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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회적 경제 포럼 원문보기 글쓴이: 최규정
사회적기업 보물찾기(주) www.ggbomul.com 032) 675-9708 | |
<보물찾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 나섭니다. 지역의 아이들이 각자의 처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질 높은 문화/예술/체험교육에 참여함으로써 마음을 넓히고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
대표 |
이상숙 |
설립일 |
2008년 12월 설립, 2011년 10월 사회적기업 인증 |
주소지 |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소사로 808길 31(3층) |
사업분야 |
교육․문화 서비스 |
설립목적 |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과 성인들에게 질 높은 문화/예술/체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시에 취약 계층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 |
주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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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업 - 공적 서비스 영역과의 협약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 등을 위한 체험교육 기획/출강 - 독서교육, 역사교육, 체험교육 프로그램 상시 운영 문화사업 - 인형극단 공연활동 - 인형극 교육 |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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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노동부 지정 사회적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 선정 200901부천시 아동청소년 문예개발 바우처, 체험/역사/학습 분야 위탁사업 08제21회 춘천인형극제 참가 12경향신문 유망브랜드 대상 201002MBC <예술산책 줌 인>에 보물찾기 인형극단 소개 03 부천교육지원청 햇살나눔 프로젝트 사업 참여 05 경기도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07부천시 사회적기업협의회 설립 지원 및 참여 11CJ 헬로비전 특별기획 ‘희망 메신저’보물찾기 소개 201104부천시 어린이집연합 공연(부천시청 3회, 오정아트홀 3회) 세이브더칠드런 경기지부와 업무협약 체결 부천교육지원청 햇살나눔 민간경상이전사업 협약 07 부천상록학교와 인형극, 빛그림 이야기 공연 계약 09보물찾기 주식회사 설립 10 사회적기업 인증(고용노동부 제 2011-79호) 11 2012 녹색자금 지원사업 숲체험교육 분야 선정 2012012012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 참가단체 선정 02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 공모사업 선정 03부천교육지원청 햇살나눔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05푸른경기21 우리동네 그랜맵 공모사업 선정 평생학습센터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가사토)’사업 참여 08제22회 춘천인형극제 극공연 부문 참가 |
오늘의 보물찾기: 정면승부 없이는 지속가능성도 없는 거야
1층의 부동산과 중국집, 2층의 기원을 지나온 계단 끝에 <보물찾기>가 있었다. 올 4월 이전한 원종동 사무실 스물한 평 공간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미닫이 문 건너편에서 5명의 교육팀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열띤 회의 중이고, 문화팀은 벌써 공연을 나간 참이었다. 문화팀의 빈 공간을 틈 타 이상숙 대표와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이사 온지 세 달밖에 안 됐는데 저희가 워낙 짐이 많다보니 좀 어수선해요^^”
얼마 전까지 <보물찾기>는 고강복지관의 공간을 사용했다. 고강복지회관의 사회적일자리 지원사업과 함께 <보물찾기>의 모양새가 갖춰지면서 종전까지 복지관에서 무료로 공간을 내주었다. 그러나 작년 말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시작된 사무실 이전. 그러나 <보물찾기>는 이를 걱정이 아닌 도전의 기회로 삼았다.
“사실 대표인 저 개인적으로는 공간을 지원받아 조금은 쉽게 갈까도 생각했어요. 그동안 안 나가던 임대료와 운영비를 매달 지불한다는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나고 싶었죠.^^ 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저희는 어렵지만 정면승부를 선택했죠. 이번 기회에 우리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키워보기로 한 거예요.”
예상대로 사무실 이전 후 <보물찾기>의 일상에는 조금씩 변화가 시작됐다. 푸른경기21이나 평생학습센터, 햇살나눔 사업으로 하는 교육 외에도 상시로 운영하는 책사랑 교실이나 숲체험 교실, 역사교실 등이 많은데,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했다.
무엇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드는 작업이 시급했다. 이를 위해 <보물찾기>는 한 달 전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컨설팅은 제대로 살아남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9월까지 진행하는 데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과 마음을 모아서 지속가능한 <보물찾기>의 조직적 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 <보물찾기>는 스스로 안주하지 않은 조건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최고의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보물찾기>에서는 일반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지역 아동을 위한 숲체험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
내일의 보물찾기: 여럿이 손잡고 지역 속으로 더 깊이!
이상숙 대표는 지난 5월 소리샘, 하비뱅크, (주)알앤씨네트웍교육사업단, 부천 오페라단 등 부천지역의 문화/예술/교육 분야 예비 사회적기업 및 부천형 사회적기업 10여 곳과 협의체를 만들고 첫 모임을 가졌다. 이뿐 아니다. 부천사회적경제포럼, 협동조합 아카데미,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 워크숍 등 지역의 사회적경제와 연관된 일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부지런히 찾아다닌다.
“모이는 게 중요해요. 모여야지 소리가 나고, 소리가 나야지 지역과 사회적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역에서 비슷한 영역의 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들이 네트워크를 만들었죠.”
그중에 <보물찾기>는 맏언니 같은 존재다. 목에 힘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속이 든든한 맏언니. 모임뿐 아니라, 힘을 모아 사업도 같이하고 있다. 얼마 전 시작한 평생학습센터의‘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약칭 가사토)’가 시발점이 되고 있다. 지역 연계형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네트워크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기업들은 각자의 전문 영역에 안성맞춤인 지역 기관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토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처음 사회적기업을 시작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이라 신경 쓸 일이 많겠지만, 아무리 바빠도 지역에서 꼭 협력적인 연대의 구조를 만들어야 해요.”
사회적기업들 간의 연계 뿐 아니라, <보물찾기>에게는 보다 넓은 차원의 지역 연대에 대한 기대와 바람도 있다.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의 관계자 뿐 아니라, 관련 공무원과 일반기업의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지역의 사회적경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이상숙 대표는 교육을 통해 새롭게 재정비한 부천사회적경제포럼이 이런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 지역의 사회적경제가 활성화하는 데는 지역과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과 툭 터놓고 지역의 사회적경제를 논의할 수 있고, 일반기업이 사회적기업을 후원할 수도 있고요. 생각이 통하면 이런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해지고 지역의 사회적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여야 한다는 것을 이상숙 대표와 <보물찾기>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엄마의 마음을 품은 선생님들이 모여, 아이들 속에 내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 나선 <보물찾기>, <보물찾기>는 이제 엄마와 아이들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 협동하고 연대하는 새로운 보물을 찾아 나서고 있다.
• 왼쪽부터 테라인코그니타 박인수 대표, 보물찾기 김향미 과장, 보물찾기 이상숙 대표, 글쓴이 순이다.
에필로그: 마음과 실천을 잇는 릴레이토크는 계속됩니다~
김향미 과장이 커다란 글라스에 타내온 냉커피는 시원하고 맛이 좋았다. 정성이 듬뿍 담겨 있다는 걸 단박에 감지할 수 있었던 냉커피. <보물찾기> 사람들의 모습이 이러했다. 작은 것 하나를 위해서도 정성을 쏟아 붓는 그들, 그리고 그와 함께 할 부천지역의 미래에 박수를 보낸다.
다음 달 두 번째 잇다-릴레이팀은 <보물찾기> 이상숙 대표와 함께 최근 부천지역을 찾아온 <노리단>을 노크할 예정이다. 부천지역 토종 문화예술 사회적기업과 부천과 함께할 호혜의 경제를 꿈꾸며 찾아온 노리단의 만남은 그 자체로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 함께한 분들_김인심(일과 사람), 박인수(테라인코그니타)
* 글_최규정(마을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