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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남녘에는 어느덧 매화꽃이 피었다는 봄소식이 들려오고 내 고향 진안 하늘은 만물이 생동하는 춘향지절에 가는 겨울시샘이라도 하듯 오늘따라 너무나 화창하였습니다.
자연과 화합하는 문화의 고장 행복한 진안에 훌륭하신 원로 문인님과 역대지부장님 그리고 존경하는 회원여러분이 많이 모이셨으니 하늘도 감사해 하는 모양입니다.
부족함이 많은 제가 진안 문인협회 지부장 직을 맡게 되어 책임의 막중함을 느낍니다. 이임하시는 전임 회장님의 업적과 공로를 감히 치하 말씀드리며 저는 어떠한 방향으로 업적을 이어갈까 걱정이 앞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업무에 우선하여 회원 상호간의 화합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속에서 발전해온 이정표에 오점을 남기지 않아야겠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어린아이가 따스한 봄볕에 나와 잡히지 않는 하얀 햇살을 훔치려하는 순진한 마음으로, 손에 쥐어진 매끈하고 부드러운 한 알의 조약돌을 버리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처럼 우리 문인협회는 반딧불, 모닥불, 조약돌 등 작은 문학 활동부터 실천해 나감으로서 “우보천리”라는 말과 같이 끝내 진안 문인협회의 위상이 화려하게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것입니다.
특히 우리 고장 진안은 다행스럽게도 이항로 군수님께서 군정의 목표를 문화를 사랑하는 행복한 진안이라 세우셨으니 이미 문화 창달은 보장되었다 생각이 듭니다.(박수유도)
따라서 저도 문인협회 자체 발전 이외도 미술, 국악, 도예, 서각, 서예 등 예총 산하 모든 협회에 협조적이며 생각을 같이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 하겠습니다.
선진국의 어린이는 유아시절부터 초등학교과정을 거치는 동안 글을 가르치기 전 야외 즉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 놀게 하여 자연을 알게 하고 마음껏 친구와 서로 웃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금 21세기는 정보시대를 거쳐 문화의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하는 국가들이 날로 늘어나 서로 관광자원화 내지는 역사유적지로서 보편적 가치를 찾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진안도 통합된 예총전체의 발전만이 창조적 지성을 위한 문화도시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고 문학을 통하여 모든 이에게 인간 본연의 착한 감성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문인협회는 외형적 허세나 치장보다는 이미 조성된 “둘래길”에서, 마을 마을마다의 전통마을에서 그리고 농촌 현장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이야기 거리삼아 시나 수필, 소설로 창작 하고 소통 하게하여, 농촌 삶의 지 친 환경에 웃음과 즐거움, 감사와 사랑, 행복을 선사하는 촉매제, 청량제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행사에 참여해주신 각급기관장님을 포함한 내외 귀빈여러분! 그리고 서로 사랑해야할 회원 및 가족여러분! 저희 문인협회가 조그마한 실천에 만족해하며 서로의 사랑으로 문학이 살아 숨 쉬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아껴 주시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십시오. 그리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행복한 진안육성에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크나큰 지원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행사 축하를 위하여 멀리 서울에서 오신 한국문인협회 000님, 그리고 전북문인협회 안도회장님, 원로 시인이신 김남곤, 허소라, 소재호, 이운룡, 허호석, 전병윤선생님, 석정문학재단 이사장이신 윤석정 회장님, 전북 여성단체 김정자회장님 감사합니다. 또한 바쁘신 업무에도 자리를 빛내주시어 훌륭하신 격려의 말씀 해주신 이항로군수님과 이한기의장님, 모든 의원님, 김현철 도의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안 각기관장님과 예총산하 모든 회장님들을 포함한 문인협회 회원님들, 친지 가족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축사에 가름 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3월6일 한국문인협회 진안 지부장 전 근 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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