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씨티 [일본 뉴웨이브 감독전] - 씨네씨티

[씨네톡!]

"일본 뉴웨이브 감독전" 일시 : 2004년 8월 7일 (土) ~  8월10일 (火) 장소 : 씨네씨티 극장 (구 런던약국 사거리) 광주 시네마테크 영화로 세상보기에서는 일본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4명의 감독 "사카모토 준지", "구로사와 기요시", "츠카모토 신야", "사부"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서민적 에너지를 담은 힘이 넘치는 영화를 보여주고 있는 사카모토 준지의 <페이스>와 <신 의리 없는 전쟁>, 현대의 새로운 호러 바이블을 창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큐어>와 <회로>, ‘도쿄의 데이비드 린치’로 불리는 츠카모토 신야의 <철남1>, <철남2>와 <총알발레>, 연기자 출신으로 포스트 뉴웨이브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사부의 <먼데이> 등, 8편의 일본 뉴웨이브 걸작이 4일 동안 차례로 상영됩니다.
< 상영시간표 >    (심야상영 : 8월 7일(토) 밤 12시부터 3편 연속상영 <큐어> <철남1>, <먼데이>)
	8월 7일 (土)	8월 8일 (日)	8월 9일 (月)	8월 10일 (火)
2시	페이스	신 의리없는 전쟁	페이스	먼데이
4시 30분	먼데이	총알발레	신 의리없는 전쟁	철남 2
6시 30분	철남 1	철남 2	철남 1 (7시~)	총알발레
8시 30분	큐어	회로	큐어	회로
< 상영작품 및 감독 소개 >
▣ 사카모토 준지 (1954 - ) 1954년 오카사 출생. 82년<폭열도시>의 미술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하였고, 자유계약의 조감독을 거쳐 89년 <도츠이타루넨>으로 데뷔했다. 데뷔작이 각 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모았고, 이후 <복서 조>, <상처뿐인 천사> 등 남자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한 박력 있는 영화들을 발표하며 일본 액션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오사카 출신답게 간사이 지방 특유의 힘이 넘치는 서민적 에너지를 담은 영화들이 뛰어나다. ⊙ 대표작 도츠이타루넨(1989) 철권(1990) 왕수(1991) 복서 조(1995) 토카레프(1994) 상처뿐인 천사(1997) 멍텅구리(1998) 페이스(2000) 신 의리없는 전쟁(2000) <신 의리 없는 전쟁  Another Battle> 사카모토 준지 2000 109min color DVD | 출연: 토요카와 에츠시, 호테이 토모야스                                             오사카 빈민촌에서 함께 자란 카네오와 쇼류는 11살 때, 빚 때문에 아버지를 괴롭히는 야쿠자를 살해한다. 이것이 그들의 첫 번째 살인이었다. 그로부터 30년 후 카네오는 일본 최대 폭력조직 사바시 조 산하조직의 간부가 되어있다. 때마침 조직의 보스가 급사하자 카네오의 조직 내에는 후계자 문제를 놓고 전운이 감돈다. 한편 쇼류는 재일한국인 한수국과 함께 조직을 결성하고 주라흥산 일을 돌봐준다. 쇼류의 사업수완을 눈여겨본 사바시 조의 젊은 실력자 나카히라는 쇼류에게 공동사업을 제안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카네오는 신경을 곤두세운다. <페이스 Face> 사카모토 준지 2000 123min color DVD | 출연: 나카무라 간쿠로, 오쿠수 미치요                                  세탁소를 하는 어머니와 함께 독신으로 살고 있는 마사코는 어느 날 여동생의 심한 소리에 집을 뛰쳐나온다.  그녀는 전철역에서 낯선 남자 이케다를 만나 사랑을 느끼지만, 세탁소의 조용한 생활로 다시 돌아간다. 하지만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동생과의 마찰이 폭발하게 되고, 결국 마사코는 동생을 살해하고 만다. 때마침 대지진이 일어나고, 마사코는 부의금을 손에 쉰 채 집을 나와 도주를 시작한다. 도주 도중의 만남을 통해 삶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이 싹트기 시작하지만, 살인사건이 밝혀지면서 경찰이 그녀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 구로사와 기요시 (1955 - ) 1955년 고베 출생. 대학에서 8mm 카메라로 영화제작을 시작, 1980년 일본의 장래성 있는 젊은 감독을 선발하는 피아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여러 감독의 조감독을 거쳐 1983년 <칸다가와 음란 전쟁>으로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 익숙하지만 낯선 세계로부터 끊임없이 타전되는 위협과 공포를 현재와 가장 잘 접속시키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공포에서 스릴러,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혼돈의 세계를 예리하게 포착하여 그 속에 자리잡은 몸서리쳐지는 공포를 형상화해낸 빼어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 대표작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1985)  큐어(1997)  인간합격(1999)  거대한 환영(1999)   카리스마(2000)  강령(2000)  회로(2001)  밝은 미래(2003)  도플갱어(2003) <큐어 Cure> 구로사와 기요시 1997 111min color 35mm | 출연: 야쿠쇼 코지, 하기와라 마사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다카베 형사는 아내의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어느 날 평범한 사람들이 우발적으로 다른 사람을 살해하고 피해자의 가슴에 X자를 새겨놓는 연속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던 다카베는 기억상실에 걸린 청년 마미야가 일련의 사건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의대생이던 마미야는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최면을 통해 살인을 유도하는 것이다. 경찰에 체포된 마미야는 수사관들마저 최면에 빠뜨리고, 최면술을 연구하던 다카베의 동료 역시 혼돈 상태에서 자살하고 만다. 모종의 결심을 한 다카베는 경찰에서 탈출한 마미야를 찾아나서는데... <회로 Kairo> 구로사와 기요시 2001 118min color 35mm | 출연: 야쿠쇼 코지, 고유키                                          화원에서 일하는 미치는 같이 일하던 동료가 자살한 후 이상한 예감을 가지게 된다. 곧이어 다른 동료와 사장이 실종되자 그녀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간다. 한편 컴퓨터를 처음 산 대학생 카와시마는 인터넷을 접속하는 순간 ‘유령을 만나고 싶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뜨자, 학교에서 이것에 대해 물어볼 사람을 찾는다. 그는 학교 연구실에서 이상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던 하루에와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면서 하루에는 극도의 불안상태에 빠져든다. 모든 사람들이 사라져버린 폐허의 거리에서 서로 만나게 된 카와시마와 미치는 엄습하는 공포에 맞서 싸우지만...
▣ 츠카모토 신야 (1960 - ) 1960년 도쿄 출생. 14살 때부터 8mm 카메라로 영화제작을 시작했으며, 고교시절에는 회화와 연극에 매료되었다. 1985년 독립극단을 결성, 도쿄에서 천막 연극을 흥행시켰고, 1986년 <철남>의 원작이 되는 단편영화 <보통 사이즈의 괴물>을 제작했다. 1988년 독립제작한 첫 번째 장편 <철남>이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독자적인 컬트 엔터테인먼트 무비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펑크적인 세계관과 특유의 비주얼을 지닌 작품들로 ‘도쿄의 데이비드 린치’라는 명성을 얻었다. ⊙ 대표작 철남(1988) 철남2(1992) 동경의 주먹(1995) 쌍생아(1999) 총알발레(2000) 6월의 뱀(2002) <철남1 TETSUO> 츠카모토 신야 1989 67min b&w 35mm | 출연: 츠카모토 신야, 카나오코 노부                                  드라이브를 하던 남자와 여자는 길가를 달리던 한 남자를 들이받는다. 그 남자는 강해지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에 쇠파이프를 넣고 달리기를 하던 중이었다. 사고를 낸 두 사람은 피해자를 산에 버린 다음 그곳에서 사랑을 나눈다. 그런데 남자의 몸이 점차 철로 변해간다. 얼굴에는 수염 대신 철사가 돋아나고, 몸의 여기저기에서 삐져나온 쇠붙이들이 몸을 잠식해간다. 남자는 이런 변화에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결국 애인인 여자마저 죽이고 거대한 철괴물로 변한다. <철남2 TETSUO-The Body Hammer> 츠카모토 신야 1992 82min color 35mm | 출연: 츠카모토 신야, 카나오코 노부                                   평범한 샐러리맨인 다니구치는 아내와 아들 미도리와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괴한들이 그의 집을 침입해 아들을 옥상으로 데려간다. 괴한들에게 저항하지 못하는 자신의 나약함에 분노한 다니구치의 몸에서 갑자기 총이 솟아나는데, 발사된 총알은 불행하게도 아들에게 명중한다. 한편 미도리를 납치했던 스킨헤드족은 인간을 살인병기로 만들려는 집단으로, 이들은 다니구치에게 약물을 주사하여 그를 인간 병기로 만든다. <총알발레 Bullet Ballet> 츠카모토 신야 1998 87min color 35mm | 출연: 나카무라 타츠야, 마노 키리나                                              CM제작 회사에 근무하는 고다는 10년을 사귄 연인 키리코가 권총으로 자살하자 권총에 광적으로 집착하게 된다. 어느 날 술에 취한 고다는 길에서 만난 불량배들에게 시비를 걸다 집단 구타를 당한다. 고다는 불량배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진짜 권총을 구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자신이 직접 권총을 만들어 불량배들을 습격하나 장난감 같은 권총으로 그들의 비웃음만 산다. 그러던 중 고다는 불량배들 중 하나인 소녀 치사토가 죽음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 사부 (1964 - ) 1964년 와카야마 출생. 본명 다나카 히로유키. 현재 일본을 이끌고 있는 포스트 뉴웨이브 감독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감독으로, 1986년 배우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개성파 배우로 색깔 있는 연기세계를 보여주던 중 1996년 사부라는 이름으로 감독 데뷔. 데뷔작 <탄환러너>가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출품되어 극찬을 받은 뒤, 그의 천재적인 감각에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다. ⊙ 대표작 탄환러너(1996) 포스트 맨 부르스(1997) 언럭키 몽키(1998) 먼데이(1999) 드라이브(2001) <먼데이 Monday> 사부 1999 100min color 35mm | 출연: 렌 오수기, 마츠유키 야스코                                       월요일 아침 검은 정장 차림의 한 남자가 호텔 방에서 일어난다. 그는 기억을 상실해서 아무리 기억하려 애써봐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다. 이때 "정화 소금-깨어난 후 사용하는 소금, 악령을 물리치는 장례식"이라고 씌어진 소금 주머니가 떨어진다. 그는 갑자기 장례식과 카페, 바, 야쿠자 등, 단편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 모든 것은 그의 꿈일까, 아니면 현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