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잘 안온다........
조금 전에 바닐라스카이를 봤다.
영화는 많이 보지만 아직까지 관찰과 분석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한줄 적어보려한다.
원작인 오픈유어 아이즈를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이 원작보다는 세련되고 신선할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전체적으로 한 인물을 통하여 인간내면의 세계를 관철하는것 같았다.
데이빗이라는 인물은 부와 외모를 완벽하게 소유하고 있고 특히나
외모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하여 외모가 보기 흉해지면서 절망에 빠지게된다.
여기서부터는 우리는 일방적으로 한 인물의 내면세계에서의 갈등과 고통을
볼수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정신착란증상이 야기되는
시점부터 영화속의 메세지가 꿈틀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생명연장에 대한 기억을 찾으면서 관객은
인물의 내면세계에 빠져들고 동화시킨다.
그리고는 영화내의 메세지는 데이빗의 알람시계소리처럼
속삭이듯히 관객 내면에 스면든다.
내가 이 영화에서 놀랐던것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성이다.
처음에 관객들은 데이빗을 3자의 입장에서 그저 지켜만 본다.
그리고 인물의 감정변화와 갈등을 객관적으로만 관찰하게된다.
하지만 신경과 의사와 데이빗의 상담부분이 심화되면서
이야기는 관객을 조금더 가까이 끌어들이고 관객은 서서히 영화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데이빗의 심정과 혼란스런 감정변화에 조금더
자극하게 된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것은
데이빗의 자각몽이라는 배경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데이빗의 정신세계과 현실세계의 혼동을 주며
관객들을 지금까지 데이빗의 내면세계였다는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영화는 최종적으로 완전히
관객을 영화속으로 끌고 들어와 데이빗과 동화시킨다.
그러므로써 영화가 끝날때까지 데이빗의 변화와 성찰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해주고 관객역시 데이빗을 통하여
자기자신의 정화를 시작하게 된다.
서두없이 글을 썼는데 가끔 이런 작품들을 보면
영화를 보고 한참동안 아무말도 나오질 않는다.
다음에는 원작을 꼭 봐야겠다.
첫댓글 오픈유어 아이즈는 바닐라스카이보다 약간 지루한감이 있어요. 재미보단 작품을 추구한때문이지.. 근데 제 개인적으로 더 여운이 남는건 오픈유어아이즈입니다. ^^
꼭 봐야겠네요. ^^
추천!
저고 오픈유어이즈에 더 점수를 주고싶군요. 다들 보시는 시각이 틀리니.. 단정지을순없지만 바닐라스카이는 다분히 상업적인 냄새가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