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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1(창세기 1장)
이 강의에서 지침이 되는 것은 삶입니다. 성경을 삶의 내용으로 강의를 전개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성경을 교회와 연계하여 생각합니다. 사실 그렇게 교회가 가르쳐왔습니다. 그러나 이 강의는 성경을 삶으로 드러나는 것, 곧 삶의 내용으로 보게 하려는 것입니다.
성경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시각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런 경우 사람의 말로 읽는 것과는 구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에 따라 이루시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언약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말씀대로 이루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은 사람 편에서는 순종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으로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순종으로만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의 말은 세상에 있는 것으로부터 파생된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것을 안다고 할 때 정말 그런지 아닌지 판단하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라면 맞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틀린 것입니다. 아는 것은 어떻든 있는 것을 파악하여야 하는데 그것을 이해라고 합니다. 사람의 말은 어떻게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해로 읽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실재성(reality)을 말하게 될 때 맞는 말과 맞지 않는 말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면 이렇게 이야기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루어 가시니 이루어진 것인지, 혹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지 이야기되는 것입니다. 맞거나 혹은 맞지 않거나 하는 것으로 이야기되지 않습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보아 일점일획이라도 틀림이 없다고 할 때 틀림이 없다는 것은 이루어진다는 것이지 사실과 부합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창세기의 이야기도 이런 시각으로 읽어야 합니다. 창세기에 기술된 내용이 세상에 있는 사실과 부합한가 아닌가 하는 것으로 읽는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에서 보여지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말씀에 따라 이루시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믿음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하나님에 의해 지어진 것입니다. 세상은 자연적이거나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지어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창조의 이야기도 이해로 읽기보다 순종으로 읽는 것입니다.
1.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처음과 모든 것을 말합니다. 어떤 시점과 부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다루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관할에 있습니다.
2.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on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face of the waters.
여기서 창조 전에 아무 것도 없다는 하지 않습니다. 형체나 내용이 없는 데서 창조되었다는 것이지 무(無)에서 유(有)로 창조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즉 creatio ex nihilo가 아닙니다.
Form은 matter와 대비하여서 다룹니다. 옷을 디자인할 때 모양(form)을 그립니다. 그리고 디자인에 따라 옷을 만들 때 옷감(material)을 골라야 합니다.
모양이 없을 뿐 아니라 내용도 없습니다(empty, 혹은 void).
3. Then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말씀으로 창조: 창조의 신화는 여러 곳에 있지만 말로 창조된 것을 말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또한 약속의 말씀으로 이루어 가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하며 그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삶을 말하게 됩니다.
1-3절은 성경이 다루는 창조의 기본적인 내용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창조라고 하면 세상에 보는 사물이 있게 된 것을 들려주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사물이 생성하여 있게 된 것을 창조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없음(無)에서 있음(有)으로 창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3절에서 보여주는 창조의 내용은 다릅니다. 있게 된 것으로보다 내용을 주는 것으로 창조를 말합니다. 형태가 없다거나(formless) 내용이 없다(void)는 데서부터 창조을 말하니 창조는 형태와 내용을 주는 것이 됩니다. 말씀으로 창조는 이런 점을 더 뚜렷하게 합니다.
말씀으로 창조라는 것은 세상에 있는 것을 보면서 거기서 하나님의 창조의 말씀을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단지 세상에 있는 것으로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지 못하면 있는 성질을 파악할 뿐 내용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창조는 없는 데서 있게 된 것이라기보다 내용이 없는 데서 내용을 갖는 것입니다. 그런데 후자는 전자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내용으로 세상을 보게 되면 물론 있는 것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있는 것을 보는 것으로는 내용을 보지 못합니다.
4. And God saw the light, that it was good: and God divided the light from the darkness.
창조된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만든 것은 좋을 수도 나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좋습니다. 나쁜 것을 창조하였다고 하지 않습니다.
5.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So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first day.
어두움과 밝음의 교차로 하루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루를 저녁에서 아침으로 말합니다.
6. Then God said, "Let there be a firmament in the midst of the waters, and let it divide the waters from the waters."
7. Thus God made the firmament, and divided the waters which were under the firmament from the waters which were above the firmament: and it was so.
8. And God called the firmament Heaven. So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second day.
9. Then God said, "Let the waters under the heaven be gathered together into one place, and let the dry land appear": and it was so.
10. And God called the dry land Earth, and the gathering together of the waters He called Seas.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11. Then God said, "Let the earth bring forth grass, the herb that yields seed, and the fruit tree that yields fruit according to its kind, whose seed is in itself, on the earth": and it was so.
12. And the earth brought forth grass, the herb that yields seed according to its kind, and the tree that yields fruit, whose seed is in itself according to it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13. So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third day.
14. Then God said, "Let there be lights in the firmament of the heaven to divide the day from the night; and let them be for signs and seasons, and for days and years:
15, "and let them be for lights in the firmament of the heavens to give light on the earth": and it was so.
16. Then God made two great lights: the greater light to rule the day, and the lesser light to rule the night. He made the stars also.
17. God set them in the firmament of the heavens to give light on the earth,
18. and to rule over the day and over the night, and to divide the light from the darkness.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19. So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fourth day.
20. Then God said, "Let the waters abound with an abundance of living creatures, and let birds fly above the earth across the face of the firmament of the heavens."
21. So God created great creatures and every living thing that moves, with which the waters abounded, according to their kind, and every winged bird according to it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22. And God blessed them, saying, "Be fruitful and multiply, and fill the waters in the seas, and let birds multiply on the earth.
하나님께서는 생명체를 지으시고 축복하십니다. 사물은 지어진 대로 운행하는 것이지만 생명체는 생육하고 번성하여야 합니다. 운행은 물리적으로 설명하게 되지만 축복은 그럴 수 없습니다. 생명의 이야기는 축복을 같이 이야기하여야 합니다.
23. So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fifth day.
24. Then God said, "Let the earth bring forth the living creature according to its kind: cattle and creeping thing and beast of the earth, each according to its kind": and it was so.
25. And God made the beast of the earth according to its kind, cattle according to its kind, and every thing that creeps on the earth according to it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26. Then God said,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according to Our likeness; let them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over the birds of the air, and over the cattle, over all the earth and over every creeping thing that creeps on the earth."
27. So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in the image of God He created him; 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
28. Then God blessed them, and God said to them, "Be fruitful, and multiply; fill the earth and subdue it;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over the birds of the air, and over every living thing that moves on the earth."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간이 지어졌습니다. 여기서 다루는 것은 모습입니다. 인간의 모습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기에 그 모습이 존엄성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을 동물 가운데 둘 수 없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존엄성의 근거를 봅니다.
자존심은 개인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존엄성은 하나님의 창조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창조의 이야기에서 인간의 구별됨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이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것이기에 아무렇게나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존엄성을 근거하여 인격(character)을 말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자존심을 보이기보다 인격을 보여야 삶에 건전하게 자리잡게 됩니다. 자존심은 당사자의 마음에 머물 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존엄성이 드러나는 인격은 삶에 내용을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땅을 다스리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른 창조물 가운데 두시는 것이 아니라 다스리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축복을 내리십니다. 남과 여 두 사람으로 지어진 인간이 땅위에서 번성하는 것으로 축복입니다. 축복은 번성으로의 축복입니다. 그런데 이런 축복의 근저에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이 좋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좋음이 번성하는 것으로의 축복이지 악이 번성하는 것으로 축복이 아닙니다.
29. And God said, "See, I have given you every herb that yields seed which is on the face of all the earth, and every tree whose fruit yields seed; to you it shall be for food.
양식의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0. "Also, to every beast of the earth, and to every bird of the air, and to every thing that creeps upon the earth, in which there is life, I have given every green herb for food"; and it was so.
31. Then God saw every thing that he had made, and indeed it was very good. So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sixth day.
Genesis 2:1-3(창세기 2:1-3)
1. Thus the heavens and the earth, and all the host of them, were finished.
2. And on the seventh day God ended His work which He had done, and He rested on the seventh day from all His work which He had done.
3. Then God blessed the seventh day and sanctified it, because in it He rested from all His work which God had created and made.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쉼을 주십니다.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일하는 것만이 아니라 쉬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쉼도 창조의 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창조의 이야기를 전체로 보면 날로 이루어진 것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창조된 것이 어떤 것인가 하고 간단하게 분류한 것이 아닙니다. 시간으로 창조된 것을 보입니다.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지혜로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창조의 신화나 근래 과학적인 보려는 지식과는 다릅니다. 바빌로니아나 그리스 신화에서도 창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신화는 사람의 상상에 그칩니다.
상상은 상상일 뿐이지 그것으로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상상한 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상상한 것을 영화에서 보지만, 재미로 보는 것이지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혜는 다릅니다. 지혜란 삶의 내용입니다.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으로 지혜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과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사는 것은 다릅니다.
창조 이야기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삶의 지혜로 지니며 산 것입니다. 이런 점은 창세기 2장 첫 부분으로 이어지는 안식일을 생각하면 더욱 분명하여집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창조하시고 7일 째는 쉬셨다고 합니다. 삶에 쉬는 날, 곧 안식일을 창조에 포함한 것은 신화로는 이야기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틀은 주(週)입니다. 학교에서 강의는 요일로 정하여져 있습니다. 한 주가 7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창조의 이야기에 근거한 것입니다. 주 단위로 살아가는 삶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그런 것을 창조의 이야기가 보여줍니다.
지혜는 지식과 다릅니다. 지식은 객관적인 것이지만 지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에스키모인들도 과학적인 지식을 배웁니다. 그들도 세계 어느 지역의 사람들과 같은 과학적인 지식을 갖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삶의 지혜는 그들만이 지닌 것입니다. 동양의 지식, 서양의 지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양의 지혜, 서양의 지혜는 말합니다.
그러므로 지식으로 사는 것과 지혜로 사는 것은 다릅니다. 사람들이 알아 가는 지식은 확장됩니다. 그렇다고 삶의 지혜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상을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신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지혜롭게 살면 좋고 축복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창조로 시작하여 인간의 타락으로 이어집니다. 비록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지긴 하였으나 인간은 지어진 속성을 지닙니다. 인간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려는 말씀을 파기하게 되었을 때 더 이상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하고 자신의 속성에 따라 살게 됩니다. 이것이 타락입니다.
지어진 속성으로는 지어진 세상의 운행에 따라 가게 됩니다. 즉 세상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힘에 굴복하기도 하고 그 힘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어떻든 인간이 세상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당연하게 보이지만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기에 타락한 것입니다. 타락이라고 하는 것은 성경의 관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아브라함으로 시작하여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삶이 전개됩니다. 언약의 삶입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어지는 삶을 보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언약과 축복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Genesis 12:1-9(창세기 12:1-9)
1. Now the LORD had said to Abram:
"Get out of your country,
From your family
And from your father's house,
To a land that I will show you.
여기서 "LORD"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출애굽기 3장을 공부할 때 다루겠습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도 창세기의 이야기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아브라함과 함께하시는 언약의 삶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말씀의 창조와 같이 말씀(약속)의 삶을 생각하게 합니다.
첫 문장은 명령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명령형은 특별히 성경에서 하나님의 계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에 대하여 아브라함은 순종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인간의 순종으로 연계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아브라함이 이행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잘못입니다. 그런 경우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루신다는 뜻이 없어집니다. 하나님은 명령하시고 사람이 그 명령한 바를 이행하는 것이 됩니다. 사람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순종의 뜻이 아닙니다.
순종은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것을 사람을 통하여 이루실 때 이야기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루심이 사람을 통하여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의 순종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순종을 조건적으로 다루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아브라함이 순종하게 됨으로 이어서 하나님의 축복이 내리는 것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잘하면 외국에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하면 공부를 잘하는 것이 외국에 여행가는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부모가 바라는 것이나 아이에게 축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여행보다 공부를 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순종으로 이루시는 것이 세상에 축복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종과 축복은 동전의 양면으로 생각하여야 합니다.
2. I will make you a great nation;
I will bless you
And make your name great;
And you shall be a blessing.
약속과 축복이 같이 갑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것이 약속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의 말이 좋습니다. 아브라함 자신이 복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이 세상에 드러나기에 그 복은 세상에 파급되게 됩니다.
이런 표현은 "하나님이 사랑"이라고 한 것과 비슷합니다. 예수님을 세상에서 사랑이라고 하고 보면,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축복과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축복과 사랑을 주는 사람입니다.
3. I will bless those who bless you,
And I will curse him who curses you;
And in you all the families of the earth shall be blessed.
축복은 파급적인 것이지 개인이 자신만이 누리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한다는 것에서 '나'를 세상에 축복으로 세운다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4. So Abram departed as the LORD had spoken to him, and Lot went with him. And Abram was seventy-five years old when he departed from Haran.
5. Then Abram took Sarai his wife and Lot his brother's son, and all their possessions that they had gathered, and the people whom they acquired in Haran, and they departed to go to the land of Canaan. So they came to the land of Canaan.
6. Abram passed through the land to the place of Shechem, as far as the terebinth tree of Moreh. And the Canaanites were then in the land.
7. Then the LORD appeared to Abram and said, "To your descendants I will give this land." And there he built an altar to the LORD, who had appeared to him.
8. And he moved from there to the mountain east of Bethel, and he pitched his tent with Bethel on the west and Ai on the east; there he built an altar to the LORD and called on the name of the LORD.
9. So Abram journeyed, going on still toward the South.
Genesis 15(창세기 15장)
1. After these things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Abram in a vision, saying, "Do not be afraid, Abram. I am your shield, your exceedingly great reward."
2. But Abram said, "Lord GOD, what will You give me, seeing I go childless, and the heir of my house is Eliezer of Damascus?"
3. Then Abram said, "Look, You have given me no offspring; indeed one born in my house is my heir!"
4. And behold, the word of the LORD came unto him, saying, "This one shall not be your heir, but one who will come from your own body shall be your heir."
5. Then He brought him outside and said, "Look now toward heaven, and count the stars if you are able to number them." And He said to him, "So shall your descendants be."
6. And he believed in the LORD, and He accounted it to him for righteousness.
6절에서 아브라함이 주님을 믿고, 주님은 그 믿음을 그의 의로 여겼다고 합니다. 믿음과 의를 연계한 것입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믿음으로 의로움(justification by faith)"을 이야기하는데 도입됩니다(로마서 4:3). 바울 이야기하는 것은 의는 율법을 지키는 행위로 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먼저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 보아야 합니다. 4-5절에 나온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후손에 대하여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 약속을 아브라함은 믿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믿음을 마음의 종교적인 성향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타고난 종교적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성향이 구체적인 내용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믿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보이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그의 타고난 종교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으로 생기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이 생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의롭다고 합니다.
의는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의는 이렇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언약의 근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언약의 삶을 사는 것이 의로운 삶입니다. 그런데 구약에서는 언약의 삶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여 율법을 지키는 것이 의라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겼습니다.
율법의 의는 판단의 의입니다. 율법이라는 판단의 기준에 적합하면 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는 것은 판단의 내용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믿음이 없는 데서 믿음을 갖게 됨으로 의를 보이는 것입니다. 의가 없는 데서 믿음으로 의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시대 아무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없었는데 아브라함이 믿게 됨으로 의롭게 사는 삶이 세상에 보인 것입니다.
이런 점을 이어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초대 그리스도인의 삶이 의롭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으로 판단의 의와는 다른 드러남의 의를 생각하게 됩니다.
7. Then He said to him, "I am the LORD, who brought you out of Ur of the Chaldeans, to give you this land to inherit it."
8. And he said, "Lord GOD, how shall I know that I will inherit it?"
9. So He said to him, "Bring Me a three-year-old heifer, a three-year-old female goat, a three-year-old ram, a turtledove, and a young pigeon."
10. Then he brought all these to Him and cut them in two, down in the middle, and placed each piece opposite the other, but he did not cut the birds in two.
11. And when the vultures came down on the carcasses, Abram drove them away.
12. Now when the sun was going down, a deep sleep fell upon Abram; and behold, horror and great darkness fell upon him.
13. Then He said to Abram: "Know certainly that your descendants will be strangers in a land that is not theirs, and will serve them, and they will afflict them four hundred years.
14. And also that nation whom they serve I will judge; afterward they shall come out with great possessions.
15. "Now as for you, you shall go to your fathers in peace; you shall be buried at a good old age.
16. "But in the fourth generation they shall return here, for the iniquity of the Amorites is not yet complete."
17. And it came to pass, when the sun went down and it was dark, that behold, there appeared a smoking oven and a burning torch that passed between those pieces.
18. On the same day the LORD made a covenant with Abram, saying:
"To your descendants I have given this land, from the river of Egypt to the great river, the River Euphrates--
19. The Kenites, the Kenezzites, the Kadmonites,
20. the Hittites, the Perizzites, the Rephaim,
21. the Amorites, the Canaanites, the Girgashites, and the Jebusites."
여기에 구체적으로 "언약"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언약이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주시니 언약을 받는 사람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런 언약으로 하나님이 함께하는 삶이 보입니다.
사람의 약속은 상호적입니다. 서로가 이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일방적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약속하여 같이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으로 이루어가시는 것에 사람은 순종으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언약의 기본적인 표현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함께하여 '우리'라고 합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의 언약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함께"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를 줄인 말입니다. 함께는 사람들이 모임으로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함께를 말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대하여서는 지어진 것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세상에 있게 된 것을 말하고서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창조의 이야기가 창세기 1장에 나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하여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고 만 하면 창조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느 지역에서나 창조의 신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라고 하는 것은 언약으로 이야기하여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빌 게이츠가 윈도우즈를 만들었다고 만 하는 것으로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하게 될 때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을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라고만 말하는 것으로는 하나님을 온전히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함께하시는 언약의 내용으로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로 하나님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런 시각에서 보게 되면 성경의 이야기는 그 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들을 통하여 약속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성경으로 하나님을 이야기하게 되고, 그러면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게 됩니다.
이렇게 언약으로의 믿음을 다루게 됨으로 다음과 같은 비교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마음을 바탕으로 살게 되면 개인의 마음을 세우는 자존심을 세우려고 하게 됩니다. 마음으로 살아가니 무엇보다 개인이 마음을 세워야 합니다. 그것이 자존심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를 바탕으로 하게 되면 창조의 근거에 선 인간의 존엄성을 보이게 됩니다.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으로 존엄성을 보이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과 언약으로 살게 되면 믿음으로 산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은 믿음으로 보입니다. 언약의 삶이 믿음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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