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09년 7월 19일 (3째주 일요일)
* 위 치 : 전북 장수 /함양 서상면
* 산 행 : 총 10.7 km + approach 3.8 km = 14. 5 km / 5 시간 26분
* 코 스 :
10 : 40 육십령 들머리
11 : 28 할 미 봉 ( 50여분이 소요되는 그리 길지 않은 오름길)
13 : 46 서봉 (장수덕유) ( 1시간 정도 편안한 트레킹수준으로 마지막 巨山 오름길을 높은 습도와
빗물을 머금은 산죽등으로 온몸이 젖은 상태로 힘들게 1시간10뷴여를 오른다)
14 : 21 남덕유산 ( 운무로 주위 경관을 볼 수없어 아쉽다)
14 : 56 덕유삼거리 ( 서봉을 지나 덕유삼거리를 거치지 않고 지름길로 바로 남덕유산 정상으로...)
15 : 16 월 성 재
16 : 14 황 점 ( 월성치에서 황점마을까지 3.8km- 다음 구간의 approach 오름길 거리이니...)
* 할미봉 ( 1.026 m)
경남 함양군 서상면 과 전북 장수군 계내면에 걸쳐 위치하며 양 경계지역을 넘어 가는
육십령 고개 바로 북쪽에 솟아 있는 암봉이 할미봉이다.
전북쪽에서 육십령고개를 향하여 도로에서 바라보는 기암괴봉의 운치와 정상 주변의
철따른 아름다운 변화는 발길을 봍잡는다.
* 남덕유산 (1.507m)
경남 함양군 서상면 , 거창군 북상면 과 전북 장수군 계북면에 걸쳐 위치한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이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많이 비켜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살짝 비껴나
대간길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대간 종주팀들에게는 향적봉보다 오히려 더 의미가 있는 산이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중봉,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과 서봉 두
봉우리가 된다. 그중 동봉이 정상이며 서봉은 장수덕유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속은 바위 뼈대로 된 개골산이다.
산경치가 妙香과 金剛을 닮아 활홀할 만큼 아름답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사이에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을 대령을 안고 자수정산지로 유명하다.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며 장수덕유는 아름다운 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南江의 첫 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골 과 삿갓골샘은
낙동가의 지류인 黃江의 첫물길이다.
남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때문에
중부 이남의 겨울 눈산행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룬다.
* 덕유산 ( 1.614m)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다.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 km에
뻗쳐 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에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0여 km 를 넘는 巨山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되며 설천까지의
28km 계곡이 소위 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계곡은 폭포,담,소,기암절벽,여울등이 곳곳에 있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정상에는 주목, 철쭉 과 원추리 군락이 있어 봄 ,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
덕유산은 철쭉이 아름다우며 주능선에는 철쭉이 산재하여 '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멋이 있다.
북덕산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km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이 이어지며
가장 유명한 곳이 덕유평전이다.
무주구천동을 낀 덕유의 여름도 좋지만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조용하고 깊이있게 단풍을 즐기려면 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더 이름값을 한다.
남덕유의 정상에 푸른빛의 구상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멋을 뿌리며 삿갓재에서 내려선
원통골이 원시림지대여서 더욱 찬란하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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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를 뿌리던 장마전선이 남부지역으로 후퇴한 후 일기예보상으로는 19일 일요일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올 확률이 높고 특히 전라도 남원/장수 지역에 100-200mm 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
된다고 하니 집사람이 이번 산행의 취소 압력을 넣으니 당연지사 인 것을...
허나 천재지변과 산악회 집행부의 특별한 산행취소 결정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출격해야
함이 대간산행의 근간임을 알고 있는 터라 우중산행을 대비한 준비를 하고 덕유산으로
나선다.
오늘의 들머리인 육십령 직전의 서상 I/C에서는 가랑비가 흩날리나 육십령에 도착하니
짙은 운무와 가는 안개비로 우선은 베낭카바만 쒸우고 시원한 출발을 한다.
비가 오지 않아 우비로 인한 후덥지근하게 힘들게 오를 상황은 아니지만 높은 습도와 빗물을
잔뜩 먹은 산죽등 잡풀에 의해 온몸이 흠뻑 젖어 오름길 산행 내내 무겁고 힘들게 들머리 육십령에서 부터 3시간여에 걸쳐 서봉과 남덕유를넘는다.
날씨가 맑아 대간길 덕유의 마름길에서 장쾌한 경관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면 피로도가
훨씬 덜 하였을 것이나 몇치앞밖에는 볼 수가 없으니 .....
무박/1박2일 산행으로 큰 덕유의 마루금을 넘으면 다음 구간에서 힘들게 들머리 3.8km와
날머리까지의 4km의 힘든 approach 연결구간을 겪지 않아도 되련만 산악회에서는 가능하면
당일 대간의 취지를 살리려 한다.
육십령 도착
8구간 들머리
할미봉에서
60여m 의 로프 구간으로 직하강
원추리 군락지가 多
장수덕유 직전
장수덕유 정상에서
서봉에서 오르다 우측 지름길로 오면 남덕유산으로 가는 갈림길로.....
남덕유산 정상 (남덕유 정상은 대간 마루금에서 왕복 200M 정도 비껴 있으나 명산의
상징성으로 찍고 한컷)
동자꽃( 여학생 야생화팀으로부터 ....)
덕유삼거리
월성재 에서 황점마을로 하산
황점마을
뫼솔산악회에서 준비한 닭죽 + 막걸리 + 수박
계곡 알탕으로
덕유 첫 구간을 칼컬케 마무리 한다.
경암
첫댓글 덕유산 종주했네? 수고많았소. 백두대간 종주 또 한발 전진. 대진고속도로 뚫리기 전 차갖고 집에 내려 갈 때면 육십령 고개를 거쳐 갔지요. 노란꽃은 산나리가 아닌 원추리.
야생화 초보라 온통 나리꽃으로 뵈이니....... 수정합니다.
남근석, 경암것과 꼭 닮았네ㅋㅋ...부디 무탈산행 하시기를...
이제 부터 적토마는 달리기 시작 합니다. 그 누가 적토마와 대적하랴?...ㅋㅋ
천리마도 함 따라붙어보소...선의의 경쟁자가 있으면 더욱 용기가 나는 법.
습한 무더위에 고생했소이다...오후 6시경에야 태안/서산 경계선 수량재에 내려서고..운산 거쳐 서울 오니 많이 늦게 되었지요..가을 덕유 종주는 아무래도 남진으로 해야 되겠네요..
가을 남덕유/장수덕유을 제대로 보게 덕유종주를 올가을에 시도함이 어떨런지요? 회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대간보다 정맥종주에 다들 혼쭐이 난다고들....슈맑께서 짧게 타야 양재동에서 마무리 샷을 할 수 있을텐데요....
경암의 재개된 백두대간 산행기...경암...힘내세요..우리가 있잖아요..ㅋㅋ
허리 싸이즈 많이 줄었네요.열심히 하소.
덕유평전을 내닿는 적토마의 숨결이 느껴진다. 안개비에 숨은 덕유의 절경은 가을에 산케들과 즐감하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싶소.
늦가을 남덕유산을 지나 삿갓재대피소에서 1박 후 이른 아침 광활한 덕유평전을 뚫고 향적봉으로 향하는 26산케를 상상해봅니다. 경암의 다음 구간 들머리가 만만찮네요...전진!!
작년 가을 1박 지리산 종주에 이어 올 가을에는 덕유산 종주를 함이 어떨런지요....작년 세석산장에서의 훌륭한 비박을 잊을 수가 없고 또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