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새벽 내내 몇 주 전부터 좋지않던 속과 허리 통증이 짬뽕으로 배달돼서 밤새 한숨도 자지 못 하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서둘러 한마음 클리닉을 방문해서 왼쪽 골반이 비대칭으로 1cm 정도 위로 올라감과 동시에 "디스크 확정!!!"이라는 진단을 듣고 물리치료, 교정 치료를 받으니 정말 살만하게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원장님께 "인라인 타면 안 돼요?"라고 물어보니 "상태가 쪼끔 안 좋으니 며칠만 참으세요 잘못 관리하면 만성 디스크로 가요."라고 하셨지만, 조금 살만해졌다고 어제(토요일) 자전거 끌고 나섰습니다.-_-;;
-겨우내 집구석에만 살고있던 나의 이태리 명품 피나넬로(PINARELLO).
사실 한 번 다치면 몸을 깊이 사리는 편이지만, 집에서 자전거 로라를 살짝 탔을 때 별 부담이 없었고,
이윤재 사장님의 개업식 참가도 하고 SOS의 천리안 리뷰를 위해 꼭 테스트 하고픈 게 있었기에 룰루랄라 봄을 느끼면서 안장 위에 엉덩이를 올렸습니다.
-쉬엄쉬엄 올라가서 한 컷
-금천구 시흥동의 호암산에 자리한 호압사입니다.
집에서 10% 정도 되는 경사를 1km 정도 꾸역꾸역 페달을 밟고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죠.
크로스컨츄리 뜀박질하기도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샤"대학을 지나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강에는 멍멍이들이 신나게 놀구 있었습니다.
-솔베인 싸이클 슈즈 겁나게 힘 잘 받습니다.^^b
-이번에 새로 바꾼 GIRO社의 아트모스(ATOMOS) 헬멧과 돗수 집어넣은 천리안 고글.
이전까지 사용했전 크라토니(cratoni) 헬멧 보다 아트모스 헬멧의 통기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였지만 천리안 고글의 방풍 능력 역시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기타 천리안 고글에 대한 리뷰는 차후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설렁설렁~ 도착한 올팍에서는 마라톤 대회 준비를 위해 여러 부스들이 설치되고 있었습니다.
-픽시 자전거 동호인들도 보이고
-강습 중인 어린이들
-예전 이분을 보기위해 여러 남성들이 올팍을 찾았다는데...(정말???) 강습을 마친 정소영 강사님
-여유롭게 까까를 즐기고 계신 박지운,장소라 선수.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마리아니 부츠가 나이가 먹어서 살짝 살짝 손볼 곳이 생겨 상담을 위해 국내 최고 기술자인 홍윤기 선생님을 잠시 찾아뵙습니다.
-홍윤기 선생님.
-홍윤기&필립
프랑스에서 홍 선생님의 소식을 듣고 수소문을 해서 부츠를 맞췄다는 필립.
10년전에 스케이팅을 처음하고 잠시 쉬다가 최근들어 프랑스 국가대표들이 속한 클럽에서 다시 스케이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IWIC나 6월에 있을 용인 대회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몇 가지 정보를 줬습니다.
-손담비씨가 한참 선전하는 가든-5
-36km를 달려 성남 중원 구청(성남 실내 롤러장) 맞은 편 도로에있는 랭킹 스포츠 개업식에 도착했습니다.
-레이싱 및 피트니스 등 여러 품목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6시 부터 개업식을 시작이지만, 이윤재 사장님 및 가족분들께선 조금 바쁘신 듯 보였습니다.
꼭 성공하세요!!!^^
- 랭킹 스포츠에 전시된 이현길 사장님의 이즈 코리아( http://www.is-korea.co.kr )에서 제작한 논산 김태욱 선수의 1104 진짜 금 도금 프레임. 인라인 장비에도 금칠된 시대가 왔습니다.^^;;
해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예전에 이왕중 선생이 자전거를 타고 성남쪽으로 가게 된다면
꼭 현충탑 방면으로 올라가는 업힐을 한번 해보라고 해서 잠시 들렀습니다.
-현충탑 업힐 어느 정도 업힐에 자신이 있으시면 꼭 한번 해보세요.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ㅋㅋㅋ
날이 어두워져 루디 에키녹스sx에 변색 도수렌즈 고글로 바꿔썼습니다.
확실히 애매한 시간에 사용하기에는 변색 렌즈가 최고인 듯합니다.
요즘들어 겁이 많아져서 올팍이나 한강에서 야간 운동을 꿈도 안 꿨는데 변색 도수렌즈를 사용하고 나서
운동의 능률이 상당히 올랐습니다.(그런데 지금을 골골 거리고있으니...-_-;;)
바쁜 하루를 보내고나니 어느새 주변이 어두워졌네요.
집에 도착해서 속도계 찍어보니 75km 주행을 했습니다.
쉬엄쉬엄 타서 다행히는 허리에 큰 통증은 없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열심히 재활 병원 다녀야겠습니다.^^
느림의 미학 이라고나 할까~
빠르게 앞만 보고 달리는것 보다, 천천히 주위를 살펴보고 사진도 찍고 그러다보니 편안해지는 마음.
나이가 든거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