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숲'을 주보에서 월보로 바꾸면서
안녕하십니까? 방림동성당 교우 여러분!
1965년 12월 남동 성당에서 분가해 방림동성당이 시작된 지 어언 38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여러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이 다녀가셨고, 또한 많은 신자들이 이곳을 삶의 자리로 하여 신앙을 키워왔습니다.
본당 소식지의 역사
1981년 8월 청년회 문화부에서 '울림'이란 이름으로 처음 월보를 창간하여 본당의소식과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들을 전해주다 중단되었고, 1984년 12월 2일 대림 제 1주일을 맞이하여 '밋밋들'이란 이름으로 본당 주보가 창간되었습니다. '밋밋들'은 88년까지만 발행되었습니다. 1989년부터는 교구 주보인 '빛고을'의 마지막 뒤쪽에 본당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1997년경 반모임 자료와 매일미사 안내 및 그외 성서와 교리 등 풍부한 내용을 담은 월보 '도란도란'이 창간되어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도란도란은 후에 그 이름이 한자말인 방림동을 우리말로 풀어 쓴 '꽃숲'으로 바뀌어 계속 월보로 발행되다가 재작년에는 주보로 바뀌었습니다.
월보 '꽃숲' 발행의 취지
한편, 본당의 소식과 신자들의 삶을 나누는 소식지가 월보에서 주보로 바뀌었다가 다시 월보고 그리고 다시 주보로 바뀌었다가 이제 다시 월보로 바뀌는 것입니다. 소식지의 형태와 그 이름이 자주 바뀐다는 점에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필요성이 더 크다고 생각되어 이름은 그대로 '꽃숲'으로 하되 월보로 바꿉니다. 월보로 바꾸는 가장 큰 이유는 매월 반모임을 위해 필요한 자료와 매일미사 책을 대신하는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여러분의 신앙과 삶을 생각해 함께 나누는 사랑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옛날에 발행되었던 '울림'과 '밋밋들'에 실린 글들과 소식들은 이제 방림동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아 있습니다. '꽃숲'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성서가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의 역사를 담고 있듯이, '꽃숲'은 방림동의 삶과 역사를 담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살아 있는 소리가 '꽃숲'에 가득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꽃숲' 발행을 위해 수고해주실 편집부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3년 3월
주임신부 황양주 안토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