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일을 시작한지 10개월 되던 때였던거 같네요.
그때는 리브전극만 받아서 미친듯이 데이터 뽑았던거 같네요.
데이터 10개 뽑고 검사 맞고 수정하고 다시 뽑아서 흑연가공실에 내려는 일을 반복했었어요.
그런데 한번에 뽑을 때는 거의 실수를 안하는데
검사 맞고 수정할 걸 수정할때가 되면 급한 마음에 실수를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데이터를 수정 하게 되면 모델링 프로그램에서 따로 가공용 모델링을 해서 뽑아야 하기때문에 손도 많이 가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검사를 이 사람 저 사람이 다른게 하기때문에 데이터 뽑는 정해진 기준이란게 저희 회사에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흑연가공기를 바닥에 때려 박는 사고를 친적이 있습니다.
일요일날 쉬는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출근을 하니까
공구가 z-5까지 내려간 데이터를 내렸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데이터를 수정할때 블럭 확장을 바닥은 z0.2로 하고 확장 계산을 5mm해야 하는건데
이미 뽑힌 데이터에서 바로 계산을 5mm만 한거더라구요. 이미 뽑힌 데이터는 이전에 z0.2에 락을 걸어 놔도 다시 열때 풀린다는걸
깜박했던거조. -_-
그날 하루는 욕먹으로 돌아다니느라 바뻣네요. 과장님은 따로 불러서 니가 때려 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그날 이후로 한번만 더 대형 빽 내면 관둘 생각하고 일을 계속 하고 있답니다.
첫댓글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이상하게도 바쁠 때 빽이 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잘 확인 하던 것도 빽을내려고 그런지 확인도 않하고,,, 아무튼 빽~~~은 성장을 위한 성장통과 같은 것 같습니다. ㅠㅠ 아무튼, 화이팅~~~
아 저두 예전 생각이 나네요 가공팀 방전실 조립팀 여기저기서 자기들 편하게 해달라 끌려다녔던 적이 있었죠 결국 때려치웟어요 암만생각해두 잘한거 같에요 ㅡㅡ;
그만 두라는 얘길 들으시고도 꾹 참고 다니고 계시는 군요. 저도 그랬답니다. 그 따위로 일을 하려면... 어쩌구 저쩌구...
홧김에 '우진플라임 4개월 정규과정에 입소 했답니다. 지금 16주 과정 중에 7주찬가 하여튼 그렇답니다. 님만 괜찮으시다면 그런 말은 한귀로 흘리시고 쭈욱 다니세요 말 한 사람이 머쓱 해져 버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