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5D MARK 4
블로그를 통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카메라 뭐 쓰세요? 렌즈 뭐 쓰세요?"고 그다음은 " 어떤 카메라 추천하시나요?"
첫 번째 질문은 별로 안 반기는 편이지만 두 번째 질문에는 최대한 친절하게 답을 한다.
얼마 전에도 블로그 이웃님께서 톡으로 캐논 EOS 5D Mark4를 구입하고 싶으시다고, 가격 대비 어떠냐고 물어 오셨다.
EOS 5D Mark4라면 캐논의 최신 DSLR!
5D, 5D Mark2, 5D Mark3까지 캐논 5D 시리즈를 다 사용해 봤기 때문에
당연히 EOS 5D Mark4의 출시 소식 이후, 스펙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었던 차.
속칭 오막삼과 오막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이웃블로거님께 강하게 오막포 5D Mark4를 추천해 드렸다.
이웃 블로거님 마음은 이미 5D Mark4로 기울어졌기 때문에 나의 추천은 거들기에 불과할 뿐. ㅎㅎㅎ
이후 서로의 근황도 묻고 신앙 상담도 하고 기분 좋게 우리의 톡은 아름답게 끝이 났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
오랫동안 잠잠하던 "새기계 호기심 병"이 그 잠깐 사이에 무럭무럭 쑥쑥 내 속에서 커져 버린 것이다.
오막포~ 5D MARK4 ~ 오막포 ~ 5D MARK4 ~ 오막포 ~ 5D MARK4
아프리카 여행의 타격으로 가지고 있던 카메라와 렌즈도 팔아 생활비에 보태고 있는 상황에 오막포가 웬 말이냐!!!!
알고 나니 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고 찍어보고 싶어라.
갑자기 9월 3일~ 4일, 서울 JBK컨벤션홀에서 열리는 5D Mark4 런칭 쇼케이스도 가보고 싶어졌다.
런칭 쇼케이스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럭키 드로우의 기회가 주어진다. 상품은 놀랍게도 5D MARK4
어림잡아도 수 천분의 일. 그래도 로또 보다야 훨~~~~~씬 희망적인 확률이다.
가능한 날은 3일 토요일. 하지만 토요일에 서울을 다녀온 다는 것은 지방 사는 사람에게는 큰맘먹어야 가능한 일이다.
아. 고민이다. 갈까말까갈까말까.
그 으 러 어 언 데 에
이런 나의 마음을 또 어떻게 알고 불난 집에 기름 붓 듯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50명 초청 런칭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니 참석하라는... @@
원하는 사람은 모두 참석 가능한 오후 2시 행사와는 다르게 오전 10시 런칭 쇼케이스는 선택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며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케이터링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고 초청 고객에게만 지급되는 기념품도!!!!
이건 운명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