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의 유래를 검색해서 올려보고자 하는데 역시 마땅한 곳이 생각이 안나 과학게시판에 올립니다. -

위스키의 어원은 고대 영국인인 켈트인이 사용하던 우식베하(uisge-beatha:생명의 물)이라는 말이 어원이며, 이것이 어스퀴보(usquebaugh) 그리고 위스퀴보(whiskybae)가 되고 다시 어미가 생략되어 위스키가 되었다고 합니다.
‘생명의 물’은 본래 연금술 용어로서 라틴어로 아쿠아비타(aqua vitae)라 쓰며, 9세기에 코르도바의 한 의사가 포도주에서 증류한 알코올을 '생명의 물’이라 부른 것이 그 기원입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포도주를 증류한 브랜디를 가리켜 오드비(eau-de-vie:생명의 물)라 부릅니다. 그러니까 중세 이전에는 증류하여 얻은 알코올을 '생명의 물'로 불러 왔던 것입니다.
현재의 위스키와 닮은 최초의 술은 아일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이 12세기를 전후하여 영국에 알려진 후 특히 스코틀랜드지방에서 집중적으로 증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맥아(麥芽:몰트)를 원료로 한 알코올에 향신료와 감미료로 맛을 내었으며 거의 약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리퀴르).
위스키는 생산 지역에 따라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된 것은 스카치 위스키,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것은 아이리쉬 위스키,
미국 켄터키에서 생산된 것은 버번 위스키,
캐나다에서 생산된 것은 캐나디언 위스키라 불리며
이들 중 일반적으로 스카치 위스키와 아이리쉬 위스키가 고급으로 대접 받습니다.
스카치 위스키에 대해서 영국의 법률에는 "몰트의 디아스타아제(효모)를 이용하여 곡물을 발효시켜 술로 만든(양조) 다음 거르기 전에 스코틀랜드에서 증류하여 최저 3년간 통에 담아 창고에서 숙성시킨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현재 시판하고 있는 스카치 위스키의 대부분은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의 혼합품이며 몰트 위스키의 비율이 높을 수록 고급으로 쳐 줍니다.
몰트는 대부분 보리나 밀의 맥아를 양조하여 제조하며 포트 스틸이라는 구식 증류기로 증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 방식은 증류가 불완전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정 이외의 몰트 특유의 물질이 섞여서 그것이 스카치 위스키 특유의 맛과 향기를 냅니다. 특히 몰트를 건조시킬 때 스코틀랜드 특산인 피트(이탄)를 쓰는데 이 피트의 냄새를 스카치 위스키의 특징으로 꼽습니다. 한편 그레인이란 신식 연속증류기로 약 95%로 증류한 중성에 가까운 주정입니이다.

브랜디란 과실주를 증류하여 만든 알코올 성분이 강한 술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보통 단순히 브랜디라고 하면 포도주를 증류한 술을 말하며 다른 과실을 증류한 술은 ‘애플 브랜디’(깔바도스)처럼 그 과일의 이름을 앞에 붙이기도 합니다. 브랜디의 세계적인 산지는 역시 포도주로 유명한 프랑스의 코냐크와 아르마냐크지방입니다.
물론 프랑스의 다른 지방이나 이스라엘, 그리스, 이탈리아, 에스파냐, 포르투갈과 러시아 등의 포도주 산지에서도 대부분 브랜디가 제조되지만 이들 두 지역의 브랜드가 워낙 이름이 높기 때문에 이들은 특별히 '꼬냑,' '알마냑' 이라고 불립니다. 즉, 꼬냑이나 알마냑은 모두 브랜디의 일종입니다.
브랜디가 정확하게 언제부터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13세기경 스페인 태생의 의사이며 연금술사인 알노우 드 빌누으브(Arnaude de Villeneuve, 1235년경~1312년경)가 와인을 증류한 것을 벵브루레(Vin Brule)라 하고 이것을 '불사의 영주'라 하며 판매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벵브루네란 '불에 태운 와인'이란 뜻을 가진 술로서 브랜디의 시초라고 불 수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흑사병이 유행하였으며 사람들은 이것을 마시면 흑사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믿게 되어 생명의 물(Aqua Vitae)이라고도 불리었는데 이는 곧 증류주를 뜻하게 되면서 위스키의 어원이 되기도 합니다.
프랑스에서 브랜디의 시작은 1411년, 피레네 지방으로부터 멀지 않은 아르마냑 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16세기 들면서 프랑스 전국 각지로 폭 넓게 퍼지게 됩니다. 이 당시에 불렀던 생명의 물은 지금의 프랑스어로하면 오 드 비(Eau-de-vie)가 되고 꼬냑 브랜디나 아르마냑 브랜디도 법률상으로는 오 드 비로 분류됩니다.
브랜디 중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는 꼬냑 브랜디는 이것보다 훨씬 늦은 17세기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이유는 당시 샤랑뜨 지역의 와인을 네덜란드 상인들이 대랑 구입하는 바람에 생산량이 늘게 되자 남은 와인을 처리하기 위한 고심 끝에 증류한 것이 다른 지방의 브랜디보다 품질이 더 좋은 것을 알고 좀 더 적극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오늘날의 꼬냑입니다.
브랜디의 어원은 프랑스에서 벵 브루레라고 불리어지던 술을 네덜란드 상인들이 네덜란드어인 브랜드바인(Brandewijn: Burnt Wine)이라고 부르며 유럽각지에 소개하게 되고 영국에서 이것을 영국풍인 브랜디로 축소시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와인은 포도나 포도즙을 발효시켜서 만든 과실주로 포도주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있었다고 하며, 그 발견은 유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포도의 단맛은 포도당이고, 껍질에는 천연 이스트가 생식하고 있으므로 포도를 터뜨려서 방치하면 자연히 발효하여 술이 됩니다. 따라서, 인간이 아직 원시적인 생활을 하고 있던 시대에 이미 제조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으며, 그 발상지는 포도의 원산지인 중앙아시아 근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역에서는 BC 4000∼3000년에 벌써 포도주를 제조하고 있었던 사실을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의 샹파뉴 ·부르고뉴 ·보르도 등지도 로마 식민지시대부터 이미 포도주주의 산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특히 로마인은 피정복지역에 포도재배를 적극 장려하여 경지를 넓혔으므로 이것이 오늘날의 유럽의 포도주 생산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보르도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와인을 생산하는 가장 넓은 지역입니다. 보르도란 명칭은 물의 가장자리(au bord de l'eau)란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지롱드강 과 그 두갈래 지류인 가론느와 도르도뉴강을 중심으로 포도 재배 지역들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르도의 포도 재배 면적은 매우 넓으며 약 7200여개의 와인 양조장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도 그 정확한 숫자를 모른다는군요. 연간 생산량은 약 7억병이며 이중 82%는 레드와인, 17%는 화이트와인, 1%는 로제와인이 생산됩니다.
보르도 외에도 프랑스의 브루고뉴, 보졸레 지방과 이탈리아, 에스파냐, 포르투갈, 그리스, 그리고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방에서도 많은 양의 와인이 생산됩니다. 와인은 색깔에 따라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으로 나뉘며
화이트와인은 포도를 으깬 뒤 바로 압착하여 나온 주스를발효시키지만,
레드와인은 씨와 껍질을 그대로 함께 오랫동안 발효하여 붉은 색소가 추출되도록 합니다.
따라서 화이트와인은 맛이 상큼하고 깨긋하나 레드와인은 발효시 붉은 색소뿐만 아니라 씨와 껍질에 있는 탄닌성분까지 함께 추출되므로 떫은 맛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샴페인은 파리의 동쪽 샹파뉴 지방(지금의 샹파뉴아르덴주)에서 생산되는 발포성 백포도주를 말하며 정식 명칭은 뱅 드 샹파뉴(vin de Champagne)입니다.
이 지방은 원래 양질의 포도주 산지로서 유명하였으나 AD 92년 로마 황제가 이탈리아산 포도주의 경쟁 상대가 될 것을 염려하여 포도밭을 파괴하였습니다. 그러나 약 200년의 공백기가 지난 후, 3세기경에 다시 부활하여 그리스도교 사제가 재배법을 개량한 결과 석회질 지질에서 생산되는 좋은 향기의 술로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단, 당시의 술은 적 ·백의 보통 포도주이고 현재와 같이 발포성 술이된 것은 17세기 후반에 D.페리뇽 이란 수사가 코르크 마개와 그것을 조이는 쇠붙이를 도입하고 유리병 모양도 새로 연구한 후의 일입니다.
샴페인을 생산하는 법은 먼저 보통 발효를 끝낸 포도주를 유리병에 넣고 여기에 리큐어(설탕 시럽과 오래 된 술의 혼합액)를 첨가하여 마개를 막고 철사로 단단히 고정시킨 후 술창고에 저장하는데 이렇게 하면 첨가한 당분 때문에 병 속에서 2차 발효가 일어나서 생긴 이산화탄소가 밀폐된 병 속의 술에 포화되어 발포성 술이 되는 것입니다. 발효가 되면 찌꺼기가 생기므로 술병을 모두 거꾸로 세워 놓고 매일 가볍게 흔들어 줘서 찌꺼기를 코르크에 부착시킨 다음 마지막으로 병의 목부분을 냉각하여 찌꺼기가 부착한 부분을 얼게 하고 철사를 풀어주면 압력에 의하여 마개는 찌꺼기와 함께 튀어나오고 이 때 재빨리 새 마개로 막고 철사로 단단히 고정시켜서 지하 창고에 저장해 둔 다음 판매한다고 합니다. 샴페인은 마개가 빠질 때 나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이는 거품이 특징인 술로서 축하연을 할 때 쓰는 축하주로 흔히 쓰이며 알코올 도수는 13.4도 입니다. 샴페인의 맛은 온도에 매우 민감해서 4-6도가 가장 적당하며 너무 차면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습니다.
출처 - http://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BAJ&qnum=5363706
첫댓글 술 좋지요 술. 저는 잭 다니엘 좋아합니다. 스카치 위스키는 너무 써서 어린애 입맛인 저한텐 안 맞아요. 리큐르는 달달한 베르무트나 럼, 데킬라 종류 정도.
리큐르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달달하다니깐.. 스카치블루 한번 마셔봤는데 먹을만 했었던 기억이 ㅋㅋ 소주가 젤로 맛없다능..
으흐흐 술이 달달해봤자 달지는 않더군요. 그냥 술 자체가 싫은것을 보니 스님되면 딱인듯 합니다..
베르무트(버무스)는 기반인 백포도주를 살짝 증류한 애들이라 진짜 달아요.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베르무트 중에선 진자노 비앙코(로쏘도 있음. 이름에서 나타나지만 이탈리아 애들)를 추천합니다. 주류점에서 한 만원~만 오천원 정도 하는데(700ml쯤 되니 비교적 싼 편) 친구들한테 먹였더니 달아서 토할려고 그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