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박 캠핑 철수하고 시간을 좀 내서 화목난로 정비를 해봤습니다.

↑새거 뜯은 기념으로 촬영- 2018년 11월




2018년 11월에 신품 구매해서 요긴하게 써먹고 있지요. 냅다 제일 큰 size로 가져왔더니 난로 무게만 31 kg !! 트럭에 싣고 내리는게 일이에요.
↓잠시 화목 모드 불멍 감상하시고↓
그러다가 난로를 텐트에 넣고 자기로 해서 펠릿 모드로 업글합니다.


펠릿 모드는 굴뚝이 높아야 해요, ↑저게 6미터 정도. (화목 모드는 3미터면 충분)


↑난로에 올려놓을 주전자도 하나 영입해서 텐트에서 커피 한 잔 해주시고 음~.
시간이 흘러 장박 철수하고 정비 시~작.
전면 내열 유리를 떼어내고 습사장 가져와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분해된 난로 전면과 재서랍, 뚜껑, 그래이트

↑뒷면 연통 연결부

↑앞면 내열 유리 끼워지는 자리와 난로 내부

↑화목 투입구.
역시 불길이 직접 오래 닿는 곳 근처가 녹이 많군요.

↑ 브러시로 내부의 재랑 녹부스러기를 싹싹 털어냅니다.


있는게 전동 드릴 뿐이라 황동 브러쉬, 스텐 브러쉬 끼워서 열심히 문댑니다.
여기저기 녹이 보이는 곳은 다 문댑니다.
전동 그라인더 하나 사달라고 하고싶지만 '햄스키 트리니티 헌터 프로 레스트'를 졸라야 해서 허리 아파도 꾹 참고 드릴과 손으로 다 합니다. (근성!!)




자동차 머플러 코팅용 스프레이로 여러번 칠합니다. 800 ℃까지 견딘다는군요.
칠하고 마르면 또 칠하고 또 하고.
회색 EP-11 로 칠했더니 동계 위장색 난로가 됐어요 ㅡ.ㅡ
- 검정색 :EP-10
- 회색 : EP-11 (이게 더 비쌈)
저 상태로 자연 건조 며칠 놔두고 후에 가스 토치로 골고루 구워줬지요.



집에 가져와서 내열유리 장착하고 다리와 잘 닦아놓은 스테인리스 커버를 앞뒤로 장착합니다.
작업 전과 비교하면 깔끔하고 번쩍번쩍 흐뭇하군요. 다리는 칠을 안했더니 팬더가 됐지만 더 손을 댈 기력이...
난로 양쪽에 U자 손잡이는 코로나로 학교 못가고 있는 애들 동원해서 반짝반짝할 때까지 사포질. 아, 물론 인건비는 지급됩니다.


↑두둥~,연통구에 장착한 넘은 돌아온 조리킷!
저기다 주전자도 올리고 찌개 냄비도 올리고 뭐 다 올려...실용적인 아이템이라 공동제작으로 구해놓고는 장박 철수에 코로나로 아직 못 쓰고 있네요.
난로 정비는 처음 해보는거라 중간에 삽질도 많았지만 재밌네요. 잘 모셔두고 서늘한 가을이 오면 다시 출동입니다.
이상 캠핑용 화목난로 정비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첫댓글 난로가 멋지고
따뜻해 보입니다.
네, 썩 잘 만든 난로에요. 가지고 다닐수록 힘도 세집니다 무거워서.
@닐스(구미 김종혁) 무슨뜻인지 이해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