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의 회원들이 즐기고 있는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가
게임 큐브로 무려 [호화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다시 등장했다!
아니, 리메이크 정도가 아니다.
이건 완전히 새로 디자인된 게임이다!
우선 N64 버전도 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쉽게 설명하겠다.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이하 스마브라)는 예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의 캐릭터들(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포켓몬 등등)이
등장해서 고유의 기술을 사용하며 싸우는 격투 게임이다.
물론 1인 게임도 포함되지만, 스마브라의 본 핵심은 멀티플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할까? 일일히 설명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므로,
유명한 캐릭터들만 간략하게 중간중간에 첨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 게임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옛 캐릭터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래픽.
즉, 캐릭터와 스테이지의 모델링. 그래픽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이스 클라이머......닌텐도 매니아라면 누구든지 알아볼 수 있다.
위의 사진은 아이스 클라이머. 기억이 나시는가? NES (패미컴)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음 직한 게임의 주인공들이다. 해머 하나로 높디 높은 산을 점프로 등산하는 황당한 작자들이다. 아이스 클라이머들만이 아니다. 예전부터 큰 인기를 끌어모았던 슈퍼 마리오 식구들도 빠지지 않았다.
완벽한 3D로 디자인된 피치 공주의 모습
포켓몬스터의 마스코트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캐릭터인 피카츄
혹시 게임 일러스트에서만 저런 모습으로 나오냐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하겠다.
실제로 저런 디자인으로 치고 박고 싸운다.
이 게임의 장르는 정확히 말하자면 '격투'가 아닌 '액션'이다.
2D 형식의 진행과 아이템을 이용하여 싸우는 것이 어드밴처 게임을 방불케 한다.
1인용 모드에서는 혼자서 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있고,
매우 새롭게 추가된 목록들도 많다. (반대로 짤린 것들도 다량 존재한다.)
이 게임의 묘미는 '피규어'를 모으는 것인데, 게임 도중에 얻거나,
코인을 사용해서 피규어 카지노에서 횓득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피규어는 피규어 메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어느 각도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어떻게 볼 것인지 세세한 설정도 가능하고,
심지어는 배경음, 바탕, 빛이 비추는 양까지 조절할 수 있다.
어쨌던 이런 세세한 디자인의 피규어들이 무려 291개나 준비되어 있다.
잠시 시간을 내어서 피규어를 감상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
1인용 모드에서 새롭게 추가된 것은 '이벤트 매치'라는 것으로,
총 51단계의 레벨이 준비되어 있고, 각각 특이한 목적을 달성해야 클리어 되는 것들이다.
싸우기만 해서는 안되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서
'피치를 쿠파로부터 지켜내라', 'F-Zero 그랑프리 코스를 안전하게 골인하라' 등등의
상당히 많은 목록이 준비되어있다.
레벨 51의 난이도는 극악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의 난이도이다.
기가 쿠파, 가논도르프, 뮤츠와 3:1로 싸우는 것인데,
전작과는 비교도 안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의외의 캐릭터인 푸린으로 클리어)
아까도 말했듯이, 이 게임의 중점은 멀티 플레이다.
총 4명의 플레이어가 플레이 가능하고, CPU도 참가시킬 수 있다.
CPU는 레벨이 설정 가능한데, 1~9 까지 가능하고, 레벨 9 CPU는 극악이다.
아마 게임 큐브로 나온 게임들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어들과 CPU에게 핸디캡(무게 조절)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핸디캡이 낮을 수록 그 캐릭터는 잘 날아가고, 못 날리게 된다.
기본적인 플레이 종류로는 목숨제라고 불리는 [스톡전]과
시간을 조절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시간제], 그리고 상대방을 때려서 나온 코인으로
우승을 가리는 [코인 배틀]과 보너스 점수로 우승을 판단하는 [보너스 점수 배틀]도
있다.
만약 이런 평범한 플레이가 지루하다면, 스페셜 난투로 가보자.
이 스페셜 난투에서는 거의 변태적인 수준의 설정이 가능하며,
아이템의 등장 확률과 플레이어의 상성 관계등을 설정할 수 있다.
캐릭터 전체를 느리게 만들어버리는 [슬로우 모드],
캐릭터들을 거대하게 만드는 [자이언트 모드],
캐릭터들을 투명하게 만드는 [인비지블 모드],
데미지 300%로 시작하는 [슈퍼 서든데스]도 존재한다.
(물론 이것들이 가장 기본적인 예. 이것들을 제외해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상당히 세세한 부분에 까지 신경을 쓴 닌텐도와 할 연구소에 경의를 표한다.
캐릭터들은 커진 상태에서 목소리를 내면 공기가 진동해서 메아리가 울려퍼지며,
목소리가 굵어져서 들려오고, 반대로 작아진 상태에서는 목소리가 얇게 들린다.
슬로우 모드와 라이트닝 모드에서도 마찬가지로, 목소리가 느려지거나 빨라지기도 한다.
스마브라의 좋은 점은 조작이 간단하다는 점이다.
약공격, 강공격, 스매시, 대시 어택, 공중 공격, 특수 공격의 간단한 조작으로 나뉘고,
여성은 물론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도 조금만 연습하면 플레이 할 수 있다.
게임의 목적은 상대방을 스매시 시켜버리는 것이다.
상대방을 때리면 데미지(퍼센테이지 %)가 쌓이게 되며,
이것이 높을 때, 스매시 공격을 날리면 상대방은 스테이지의 밖으로 날아가서
스매시 되어버린다. 물론 날아갔을 때, 다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템들도 많아졌다.
고유의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템들도 많이 등장하고,
이 아이템들을 사용해서 작전을 짤 수도 있다.
이 게임의 또 하나의 재미는 '그래픽'이다. 아까도 설명했듯이 거의 환상적인 수준의
그래픽들이 존재한다. 캐릭터들의 망토나 옷깃, 수염 등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 까지
세세하게 표현되었고, 상대방을 때릴 때 슬며시 웃는 표정, 맞아서 아파하는 표정,
머리 위에 기생꽃이 피었을 때, 미묘하게 얼굴을 찡그리는 것까지 표현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이쁘게 표현되어서 서로 싸우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다.
이 게임의 99.9%는 무려 초당 60 프레임의 부드러운 그래픽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60 프레임 이하로 떨어진 적이 딱 한번 있는데, F-Zero에서 배경이 막 바뀌고 있을 때,
포켓몬 6~7마리를 소환하고, 캐릭터 4명이 뛰어난 연출의 공격을 했을 때,
그 때 딱 한번 56 프레임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
그래픽의 재미는 상상을 초월한다. 상당히 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오죽하면 피치 공주의 속옷까지 랜더링 했을까.
(필자도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지만, 나중에 피규어로 확인할 수 있었다;;)
폭스같은 동물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폭스를 피규어로 자세히 확대해서 살펴보면 무언가 여우의 털 같은 것이 보송보송 나 있는데,
이게 한올도 남김 없이 바람이 불때마다 미세하게 휘날린다.
캐릭터의 미묘한 움직임까지 아주 자세하게 표현해 놓았다.
링크나 마르스 같은 캐릭터들은 가만히 냅두면 검을 들어서 자세히 살펴보는데,
이 때, 피규어로 또 확대해서 관찰하면 검의 표면에
캐릭터의 얼굴이 선명하게 반사되기까지 한다.
폭스는 가만히 냅두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는데,
찰랑찰랑거리는 것이 아주 요염(?)하다.
마리오나 루이지같은 캐릭터들은 모자를 고쳐쓰거나, 신발을 탁탁거리며 제대로 신는데,
동작이 실제로 하는 것 처럼 부드럽다.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모션같은 것이 각자 전부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데,
뒤에서 붙잡혔을 때의 놀라는 표정, 잠들었다가 깨어났을 때의 눈을 반쯤 떠서
멍하니 있는 표정등은 플레이어를 아주 즐겁게 만들어준다.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스테이지도 상당히 아름답게 디자인 되었다.
특별히 흐리게 보인다거나, 보기 싫을 정도로 압축률을 높인 그래픽도 없었다.
별의 카비에 등장하는 꿈의 샘.
이것이 이쁘게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운드를 들어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많은 사운드 효과를 넣느라, 압축을 많이 했을 테지만, 굉장히 깨끗하게 들렸다.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들과 효과음도 이 게임의 재미이다.
피카츄나 피츄등의 캐릭터들이 스테이지 뒤로 날라가며 비명을 지르는 것은
정말 깜찍하게 들리며, 피치가 휘두르는 프라이팬에서 나는 소리는 리얼하다 못해서
살벌하게 들린다.
닌텐도 매니아라면 꼭 이 게임을 구입하기 바란다.
설마 이런 대작을 놓치는 닌텐도 매니아들은 없겠지?
만약 매장에서 이 게임을 발견한다면 즉시 구입해라.
그리고 주변에 지나가는 이쁜 누님들을 끌어모아서 같이 해보는 것도 좋다.
작업(?)에 성공해서 연락처를 얻어내었다면,
넘겨.
첫댓글 크
꿈의샘... 저거 정말 오랜만에 보내요 거기다가 제가 2번째로 좋아하는 맵입나다(피규어로 얻은적도 있음...)
졸라맨틱 피카츄를 그릴떄 뭔가가 빠졌다 싶었더니 코가 빠졌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스페셜 난투에서요 타이니 모드는 뭐에요?
아...하고싶어 미치겠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