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던 6월중순
경기를 더지켜보고픈 아쉬운 맘을 뒤로한채 홍콩으로 떠나야만 해따..
홍콩에있는 University of Hongkong에서 열리는 울학교의 Summer abroad학기를 신청했기에..
울학교 건축과 수업중 가장 쉽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기억된다.
한달동안 홍콩의 Density에 대해 연구한 수업이었는데
너무나 잘생기고 젊디젊은 교수도 맘에 들었지만 (맘은 콩밭에..^^)
더 좋았던건 수업이 모두 야외수업이었던점..
홍콩시내 곳곳을 누비며 우리는 Aesthetics of Density에 대해 논해따..
나에게 있어서 홍콩하면 젤먼저떠오르는 것은 한국의 동대문시장같은..
바글바글 ..이란 이미지여따..
공항에 도착해서 에어컨이 빵빵이 나오는 건물을 벗어난 직후..
바로 공격해오는 뜨거운 햇볓과 숨쉬기힘들정도의 습도는...
예상못했던..복병이었다..(이놈의 더위땜에 홍콩을 제대로 못본게 한이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30분만에 연결해주는 트레인은 과연 가관이어따
한국도 이렇게만들었음 인천공항이 더 가깝지않았을까...하는생각이..
새로만들어서인지 트레인은 매우 깨끗하고 Futuristic한 디자인도
돋보였다..
어쨌든 홍콩대학교 기숙사는 다운타운과 근접한 편이어서 (?) (홍콩자체가 워낙에 작기도하지만) 교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홍콩사람들도 생각보다 영어를 잘하는편이고..
수많은 스카이스크래퍼들이 집합한 센트럴 area는 그야말로 Density의
절정을 보여주는 지역이다.
워낙에 땅이 좁다보니 땅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는 이골이난 사람들같다. 지하철에서 고층건물들까지 바깥땅한번 밟지않고 이건물저건물다 연결시켜주는 연결 통로들에 우리는 혀를 내둘렀고...
옆건물 창문을통해서 그사무실에선 어떤일이일어나는지까지
알수있을정도로 가까이 붙은 고층건물들은 홍콩시내에 즐비한 야자수나무들의 숲들과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있었다.
금융의 메카 센트럴 지역과는 사뭇틀린 이미지의 몽콕 지역..
이쪽은 좀더 로컬사람들의 냄새가 팍팍 풍기는 곳이라고할수이따
토론토 다운타운에있는 차이나타운과 모..별로 틀릴것도 없지만
그걸 좀 pressed한 version이라고 느꼈다..
길거리 포장마차엔 신기한 어묵들 꼬치고기구이들이 가득한데
한번먹어보고싶엇지만.. 더위에 잃은 나의 입맛이 한이지...
꼭 먹어봤어야하는건데...쩝
조용한나라 캐나다에서 온 나의 친구들은..모두다 얼이빠져있었다
하긴 걔들이 어디가서 그리많은 사람구경을 했을까..
정말 홍콩가서 사람구경하나는 실컷해따..
한달동안의 홍콩에서의 경험을 한 기행문하나에 다 적는다는거 자체가
무리인관계로 얼마 많이 다루진 못했지만..
한국과도 가깝고 skyscraper 들이 숲을이루고 있는 홍콩은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꼭한번 가봐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홍콩과 인접한 중국 본토의 szechuan지역은 약 30년전의 홍콩이 다시
revival 되고 있는걸 볼수있어서 홍콩 간김에 거기까지 보고오면
더 좋을꺼 같고..
한가지 재밌는점은.. 그 높은 빌딩들 다 미국의 큰 건축회사들이
짓는다는점... 울 교수도 그중하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잇었는데
(그사람도 KPF 맨하탄 소속 건축가이다) 하얀사람들이 중국이란..
동양에서도 가장 동양중심적인 나라에 길다란 빌딩들을 마구지어놓고있는걸보니..여러가지 생각이들어따..
모 어찌보면.. 세계는 하나..글로벌시대엔 국가란 존재가 없는거라지만..그래도 어째 좀 동양의 문화가 하얀애들손에 만들어져간다는 생각에....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