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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
전북협회 승단(품) 심사에 실버 태권도 바람 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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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전북협회 2013년도 제1차 승단(품) 심사장에 태권도복을 입은 노인들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무주 실버봉사단은 2000년 길민재 관장(36, 5단)이 무주를 찾는 해외 각국 태권도인들에게 태권도의 수련가치를 보급하고, 이 지역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창단한 실버태권도봉사단. 현재 20명이 활동하고 있는 실버봉사단은 매해 무주 반딧불 축제와 노인의 날 행사 개막식에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익산 실버태권도 시범단은 2005년 복지관에 태권도 과목이 개설되어 문현규 사범(33, 5단)의 지도로 30명의 노인들이 꾸준히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으며, 익산시 각종 태권도행사에서 시범을 펼치고 있다. 이날 1단에 응심한 익산시 실버태권도 시범단 이홍기(80세) 옹은 “젊은 시절 태권도를 접하였지만, 본격적으로 태권도를 수련한 것은 2005년 복지관에서 부터이다. 지난 2월 노인의 날 태권도 시범에서는 기왓장 20장을 격파해 화제가 된 적도 있으며, 지금도 벽돌 1장은 거뜬히 격파할 수 있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승단(품) 심사에 응심한 노인들은 한목소리로 ‘태권도를 시작한 뒤로 몸도 튼튼해지고 정신이 맑아졌으며, 식욕이 좋아졌다’며 태권도 수련 후 달라진 점을 자랑했다. 전북협회장 유형한 회장은 “수련인구 감소와 젊은이들이 태권도를 기피하는 요즘 어르신들의 태권도 장면을 이곳에 온 응심자 및 학부모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으며, 일선 지도자들도 이번 기회에 태권도의 저변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전북=채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