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9월 13일. 당시, '공룡' IBM에서 세계 최초로 자기 디스크 저장 시스템인 350 RAMAC(랜덤 액세스 메소드 어카운팅 앤드 컨트롤 -_-a)을 전시했더랬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걸 '하드디스크'라고 말하기는 거시기 하지만(...낚시인가?) 컴퓨터 발전사에 새로운 면을 열었다는 점은 틀림 없는 것입니다.
사진 왼쪽의 동그란 원통 같은 물건이 바로 그 350 라맥입니다. 50개의 24인치 자기 디스크를 모아서 만든 것으로서 그 용량은 무려 5MB에 달했습니다!(...당시 상황을 놓고 보면 '무려'가 맞지 말입니다?)
50개가 5메가니까 24인치 디스크 한장이 100kb 되겠군요 -_-a 아님 102.4kb? 1평방인치당 데이터 밀도는 2000비트였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1.1KB/s였습니다.
물론, 가격이 엄청나게 비쌌다는 것은 말할 가치도 없겠지요? 당시 가격으로 5만$였고, 지금 가격으로 환산해 본다면 36만$라고 하는군요.
어쨌건, 그 후 하드디스크는 계속 발전을 거듭하여 24인치에서 5인치로, 5MB에서 100MB가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시게이트의 ST2383E로, 용량 338MB, 속도는 3600rpm, 32KB 버퍼 캐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퀀텀 빅풋이 최초로 1GB를 돌파한 하드디스크 되겠습니다. 1.2GB, 3600rpm, 5.25인치.
이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눈치 빠르신 여러분들은 분명 하드디스크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솔직히 하드디스크라고 생각하기 힘드실 것입니다. 하드디스크 맞습니다. 좀 부담이 덜 가는 놈들을 보자면-
이건 NEC의 8인치 하드디스크입니다. 3000prm, 400MB, 1982년 물건입니다.
NEC의 14인치 DKU800 하드디스크입니다. 3620rpm, 무려 2.7GB!
이건 후지쯔의 10.5인치, 3600rpm, 446MB, 1981년도 하드디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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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