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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정맥 1차 구간 종주
1.일시 : 2006.11.15 ~ 11.17 (2박3일)
2.구간 : 광양시 진월면 외망포구 ~ 순천시 서면 송치재
3.산행 거리 : 총 80.8km
4.소요시간 : 총 25시간 03분
* 1일 - 외망포구 ~ 토끼재 : 7시간 50분(19.3km)
* 2일 - 토끼재 ~ 도솔봉 : 9시간(27.2km)
* 3일 - 도솔봉 ~ 송치재 : 8시간 13분 (34.3km)
5.인원 : 단독 산행
6.경비 : 총 15,000원
* 내역 : 부식(파이,사과) 순천-여천 2,900원
7.준비물 :
1) 장비 - 베낭(70L)및커버,등산화,바지2벌,상의2벌,양말3족,헬사팬티3장,블랑켓,스틱2개,고어상.하,침낭및커버,
비박 텐트,메트리스,노끈,코펠,버너및아답터,라이터,수저,컵,그릇,바람막이,헤드랜턴(2),장갑1,모자,
나침반,건전지 7개,다용도칼,휴대폰,시계,휴지,필기구,지도및안내서,물통3개(4L),치약,치솔,로션,수건,
스카프,비닐봉투2
2) 부식 – 파이20개,빵8,양갱3,라면3,쌀4끼,김치,김,장조림,멸치 볶음
8.시간 안내 :
* 1일 - 여천 출발(08:30)-외망 포구(09:40)-2번 국도(10:25)-천왕산(11:32)-뱀재(12:36)-상도재(13:05)-
국사봉(14:11)-탄치재(16:10)-불암산(16:58)-토끼재(17:30 , 1박)
* 2일 - 토끼재 출발(07:45)-쫓비산(08:45)-갈미봉(09:48)-매봉(13:03)-백운산(13:47)-한재(14:34)-
따리봉(15:43)-도솔봉(16:44 , 2박)
* 3일 - 도솔봉 출발(06:50)-형제봉(07:50)-깃대봉(09:30)-미사치(10:09)-갓꼬리봉(11:18)-갈매봉(12:20)-
죽정치(12:30)-농암산(13:57)-송치재(15:03)-순천(16:20)-여천 도착(17:00)
9.산행기 :
* 1일차 - 08시30분 집사람을 옆에 태우고 집을 나섰다. 외망포구까지 자가용으로 이동하여 짐을 내린 후
집사람이 차를 가지고 되돌아갔다. 대간 종주를 마친 후 첫 장기 산행이라 그런지 아니면 밑반찬을 많이
챙겨 그런지 어깨에 전해지는 무게가 심상치않다.
09시40분 약방 골목을 출발한다. 골목을 몇 걸음 들어가 우측으로 돌아 10여미터 가면 좌측으로 경사진
콘크리트 포장길이 나온다. 경사로를 올라가니 좌.우측으로 가정집이 두어채 있는데 그 집에서 키우는
커다란 개가 어찌나 사납게 짖어대는지 지나는 발걸음이 개운치가 않다. 밤나무 밭과 묘지를 지나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은 덕산사쪽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좌측은 약수터로 가는 길이다.
직진길이 망덕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등산로에는 많은 표지기들이 바람에 날리며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중간쯤 전망 좋은 바위가 좌측에 있는데 동광양의 태인동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정상부근에서 우측으로 등산로가 꺽여 진행되는데 조금 더 가면 팔각정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진월쪽
전망이 좋다. 여기서 다시 등산로는 좌측으로 크게 꺾여 진행되는데 팔각정 전의 우측으로 등산로가
꺾이기전 직진하면 이 길과 만난다. 10시05분 2번 국도가 내려다 보이는커다란 바위 절벽위에 도착한다.
절벽 위에서 정맥 길은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휙 꺾여 내려간다. 내리막 길을 조금 내려가면
철조망이 나오고 좌측의 커다란 바위와 철조망 사이를 통과해서 한참 내려가면 파란색 지붕의 조립식
건물 뒷편 묘지를 지나 2번 국도에 도착한다. 좌측엔 무엇을 지으려는지 온통 땅을 헤집어 놓았다.
10시25분 2번 국도 도착. 도로를 건너가야 하는데 화물차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 한번에 건너가기가
쉽지 않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좌측 동광양 방향으로 3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주유소 직전에 있는 횡단
보도를 건너 다시 내려오면 된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냥 직진해서 길을 건너기로
한다. 먼저 도로 중앙 분리대까지 이동하여 베낭을 내려 분리대 아래로 밀어 넣어 놓는다.
그런 다음 반대편 도로에 차가 오지 않을 때 분리대 아래로 건너가 베낭을 들고 재빨리 도로에서
벗어난다. 절개지 옹벽위로 해서 정맥 길은 이어진다. 절개지를 올라서면 수로가 나오는데 수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가면 길은 수로를 건너 좌측 숲으로 이어진다. 한 사람정도 지나다닐만한 오솔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서면 길이 좋아진다. 갈림길이 몇 군데 나오지만 표지기를 보면서 계속 직진하면 된다.
11시 수어천과 동광양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190봉에 도착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11시10분 190봉을
출발한다. 정맥 길은 190봉에서 우측으로 크게 꺾여 진행된다.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 11시32분 천왕산에 도착한다. 천왕산에서 남해 고속도로 방향을 가늠해
본 후 좌측으로 내려간다. 잡목 숲을 지나니 바로 밤나무 밭이다.
밤나무 사이로 해서 계속 내려가 11시49분 남해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난다. 굴다리를 빠져나오면 정맥
길은 11시 방향의 대나무 숲으로 진행된다. 대나무 숲을 올라서 우측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좌측 언덕에
올라서 좌측으로 쭉 진행된다. 표시기가 많이 없으므로 길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좌측으로 거의
진행되므로 마을로만 내려가지 않으면 된다. 잘 가꾸어진 묘지를 여러 기 지나 첫 번째 콘크리트 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올라간다. 여기서부터는 표시기가 많이 매달려 있으므로 길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한참을 가다 밤나무 밭 옆으로 나있는 콘크리트 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가 좌측 절개지를 내려서면 2번
국도가 지나는 뱀재가 나온다.
12시36분 뱀재 도착. 이름이 뱀재라서 그런지 뱀 한 마리가 죽어 있다.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 진상면 간판
뒤로 정맥 길은 이어진다. 진상면 간판 뒤로 올라서 묘지를 지나 과수원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한다.
밤나무 밭을 지나 13시05분 단감나무가 많은 콘크리트 포장 길인 상도재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며 나무에
몇 개 남은 단감을 따서 점심 대용으로 먹는다. 상도재에서 정면의 고압 철탑을 향해 올라간다.
철탑 아래를 통과해서 조금 더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길은 우측 길이 더 뚜렷하고 표지기도 많다.
하지만,지도를 보면 직진 길이 맞는 것 같아 직진을 택해 치고 오른다.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진행을
힘들게한다. 중간 중간 대간 종주 중 자주 보았던 ‘비실이 부부’ 표시기가 매달려있다.
능선에 올라 한참을 가다 물을 마시고 있는데 ‘바스락’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사냥개 대여섯 마리가
나를 따라 오고 있었다. 깜짝 놀라 옆으로 비껴서니 사냥개도 놀라 오던 길을 되돌아간다. 올해 광양,순천
지역이 수렵 지역으로 지정되었다더니… 놀란 가슴을 다시 한번 쓸어내리고 발길을 재촉해 14시11분을
국사봉을 넘는다. 국사봉에서 한참 내려와서 밤나무 밭을 지나 고압 철탑에서 잠시 길을 잃고 우측
월길리로 하산하다 다시 되돌아왔다. 이 부근에서는 표시기가 별로 없고 또한, 길이 희미해 헤갈리기 쉽다.
고압 철탑을 내려서면 약 30미터 정도 임도를 따라 직진하다가 우측으로 몇 걸음 내려가 희미한 길을 따라
직진하면 움푹 파진 도랑을 건너 표시기와 또렷한 등산로가 나온다.
16시10분 진상면에서 하동군으로 넘어가는 2번 국도인 탄치재 도착. 탄치재 고개에는 공장이 몇 개 있다.
길을 건너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 밤나무 밭으로 올라가는 길이 들머리이다. 밤나무 밭의 우측 가장자리로
정맥 길은 이어진다. 밤나무 밭을 지나니 등산로가 좋다. 길도 또렷하고 솔잎이 깔려있어 푹신한 느낌을
준다. 320봉 갈림길에서 정맥 길은 좌측으로 꺾여 진행된다.
16시58분 정상에 바위가 있는 불암산에 도착. 주변의 잡목과 풀을 모두 베어내어 조망이 아주 좋다.
수어저수지와 섬진강의 하동 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불암산에서 토끼재로 내려가는 길은 잡목이 많다.
약25분정도 내려가면 넓은 임도가 나온다. 팻말에는 무슨 관광 농원 예정지라며 출입을 하지 말라는
경고성 문구가 적혀있다. 임도를 따라 조금 더 가니 토끼재가 나온다.
17시30분 토끼재 도착. 날은 벌써 어두워졌다. 서둘러 야영 준비를 한다. 공사가 중단된 건너편 느랭이골
자연 휴양림 입구가 을씨년스럽다. 간간이 지나는 차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든다.
* 2일차 - 06시 기상. 오늘 진행 구간이 익숙한 길이라 그런지 늦잠을 잤다. 아침을 먹고 07시45분 토끼재를
출발한다. 들머리는 도로를 건너 느랭이골 자연 휴양림 입구를 지나 좌측 세번째 전봇대 옆으로 들어간다.
토끼재에서 쫓비산까지는 길이 좋다. 솔잎이 깔려있어 푹신하고 길도 주위 잡목이 없어 진행하기가
수월하다.
08시45분 쫓비산 도착. 우측 아래로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잠시 쉬었다 간다.
쫓비산을 내려와 조금 가니 한 무리의 멧돼지 떼가 우르르 도망간다. 쫓비산에서 크게 한번 내려와 다시
크게 치고 오르면 갈미봉이다.
09시48분 갈미봉 도착. 정맥 길은 갈미봉 정상을 조금 못미쳐 좌측 아래로 내려간다. 정상은 우측으로
약30미터 정도 더 가면 갈미봉 삼각점이 있다. 갈미봉에서 내려와 10시07분 지계교로 하산하는 십자로
안부를 지난다. 좌측은 지계교로 우측은 관동 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십자로 안부에서부터 길은 점차로
고도를 높여간다. 10시47분 헬기장을 지나고 계속 오르막 길을 올라서니 길은 우측으로 꺾여 진행된다.
12시04분 백운산이 보이는 지도상의 매봉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휴식을 취한다.
여기서부터 길은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13시03분 ‘매봉’ 팻말이 세워져 있는 또다른 매봉에 도착하다.
어디가 진짜 매봉인지 모르겠다. 팻말이 세워져 있는 매봉 헬기장에서 백운산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13시47분 백운산 정상 도착. 등산객 서너명이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있을 뿐 오후의 백운산은 한가하다.
멀리 따리봉과 도솔봉이 보인다. 오늘은 도솔봉에서 야영을 할 예정이다.
14시34분 한재 도착. 베낭을 벗어놓고 좌측 논실 방향으로 약 8분 정도 내려가니 좌측 계곡에 물이 있다.
식수를 보충하고 얼굴도 씻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다시 한재로 올라와 15시 출발한다. 한재에서 따리봉까지 급경사 길이다. 계속되는 오르막 길에 지쳐간다.
15시43분 따리봉을 지나고 16시 참샘이재에 도착. 헬기장을 지나 철계단을 올라서니 도솔봉이다.
16시44분 도솔봉 도착. 도솔봉에서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제법 운치가 있다.
한 잔의 술로 오늘의 피로를 풀고 다시 내일의 산행을 준비한다.
* 3일차 – 05시30분 기상. 오늘이 산행을 끝마치는 날이라 남은 반찬을 모두 먹어치운다. 06시50분 도솔봉을 뒤로
하고 길을 떠난다. 해는 아직 떠오르지 않았다. 광양 제철쪽의 바다가 붉게 물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곧
떠오를 것 같다.
07시29분 지도상의 새재를 통과해 07시50분 형제봉에 오른다. 아래로 성불사 입구의 성불교가 내려다
보인다. 형제봉에서 내려오니 갈림길이다. 좌측 아래로 가는 길은 성불교로 내려간다. 정맥은 직진이다.
08시41분 비포장도로에 도착한다. 지도상에는 광양시 봉강면에서 구례군 간전면으로 넘어가는 865번
지방 도로로 표기되어 있다. 비포장이지만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도로에서 정맥 표지기는 좌측 도로를
따라 내려가 매달려 있다. 지도상에는 도로를 건너 월출봉으로 오르도록 되어 있다.
좌측 도로를 따라 10여미터 내려가니 우측 절개지 위로 길이 있고 표지기도 여러 장 매달려있다. 절개지를
올라 1분정도 진행하니 월출봉이다. 정맥 길은 여기 월출봉에서 좌측으로 크게 휘어 아래로 내려간다.
내리막 끝이 다시 865번 도로다. 조금전에 월출봉으로 오르기 전 그냥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와도
된다. 도로를 가로질러 내려가니 다시 도로가 나온다. 865번 도로가 S자 형태라 만나고 헤어지고 한다.
도로와 헤어져 등산로는 다시 오름 길이 시작되어 830봉에서 살짝 좌측으로 꺽여 진행된다.
09시30분 깃대봉 도착. 정상에는 의자 몇 개와 주변 등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주변 잡목을 깨끗이
제거하여 놓았다. 깃대봉에서 4분 정도 내려오니 3개 시군(순천시,광양시,구례군)의 경계면이자 계족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좌측은 계족산 가는 길이고, 정맥은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능선을 타고 10분정도
내려오면 갈림길이다. 직진은‘등산로 아님’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정맥 길은 우측으로 뚝 떨어진다.
고속 도로 같은 등산로를 쭉 내려와 고압 철탑을 지나 10시09분 미사치에 도착한다.
미사치는 순천시 서면 청소리에서 청소골 계곡을 따라 황전면 회룡리로 넘어가는 840번 지방 도로이다.
말이 도로이지 우측 황전면쪽은 아예 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있다. 좌측 청소리 심원
마을쪽은 등산로가 또렷하다. 미사치에는 나무 의자와 체육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미사치에서 급경사 길을 20분 정도 올라가니 전망 좋은 바위가 나온다. 신선봉이라는 곳인데 우측으로
황전면 일대가 훤히 보인다. 신선봉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니 정면에 연이은 3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아마 맨 끝 봉우리가 갓꼬리봉인 것 같다. 좌측 청소리쪽은 터널을 뚫고 도로를 닦느라 한참 시끄럽다.
광양시 봉강면에서 구례군으로 가는 도로를 개설하고 있는 것이다.
11시18분 봉우리 3개를 넘어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갓꼬리봉에 도착한다. 표지석에는 ‘갓거리봉’이라
적혀있다. 청소골 계곡이 잘 조망되느 곳이다. 정상에서 조금가니 밧줄이 매어져 있는 바위 길이 나온다.
겨울에 결빙되면 상당히 위험한 곳이다.
11시50분 좌우로 희미한 등산로가 있는 마당재 도착. 마당재를 조금 지나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이어진
길이 더 또렷하고 표지기도 많이 매달려 있다. 하지만, 직진 길을 택해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에 올라 조금
더 진행하니 조금 전의 갈림길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12시20분 갈매봉 도착. 정상엔 ‘어머님 은혜’ 노래판 쓰러져 있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죽정치가
있다. 죽정치는 순천시 서면에서 황전면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다. 비포장 도로이지만 길이 아주 좋아
승용차가 다녀도 좋을 성싶다. 좌측 아래엔 청소년 수련관이 자리 잡고 있다. 죽정치에서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고 12시45분 출발한다. 완만한 오름 길이 끝나면 갈림길인데 정맥 길은 우측 숲으로 들어가
내려간다. 직진하면 안된다. 13시15분 벌목지대인 장사굴재를 지난다. 장사굴재에서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13시57분 농암산을 지나 550봉에서 길은 좌측으로 꺾여 진행된다.
14시37분 병풍산 갈림길인 500봉을 지난다. 500봉에서 5분 정도가니 우측 아래로 송치재를 넘어가는
도로와 송치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뾰족한 병풍산도 보인다. 돈사 냄새가 나고 염소 사육장을
지난다. 염소 사육장부터는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임도 초입에 집이 한 채 있고 강아지 두 마리가 나를
보더니 마구 짖어댄다.
아스팔트 도로와 숲길을 오락 가락 하면서 15시03분 ‘산돌 수양관’이 있는 송치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역시나 개 두 마리가 줄기차게 짖어대는 바람에 서둘러 좌측 도로를 따라 하산한다.
15시20분 송치 터널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31/33/34/35번 버스가 송치 터널을
경유한다. 히치를 몇 번 시도해보지만 허사다. 15시50분 35번 버스를 타고 순천역 앞에 내려 기다리는
여수행 시외 버스를 타고 여천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