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수 후보
저는 새벽 5시 30분부터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 청소미화원과 청소를 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국회단지 앞에서 교통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능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여러분들의 일꾼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구의원 시의원이 주장했던 경로당 재건축, 저 임춘수가 2004년 재선거에 57%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어 추진한 바, 지금 설계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저는 관악교육경제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며 최근 2년 동안 우리 관내 초중학교에 끌어온 예산이 자그마치 2억7900만원입니다. 그만큼 저는 우리 지역을 사랑하고 우리 주민을 사랑하고 우리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 관내에 있는 초중학교 발전을 위해 몸으로 뛰었습니다. 이번 531지방 선거에서 평소에 운동복을 입고 다니며 지역 현안을 살피는 저를 선택해주십시오.
김금희 후보
저는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항상 힘없고 외로운 분들을 위해 싸웠고, 제가 드렸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관악산 골프장 저지 공약을 지킬 수 있었고, 각종 안건심사 특별활동 구정활동 등 의원으로서 해야 하는 활동에 최선을 다했기에 초선 의원임에도 2005년도 한 언론사가 주관한 의정대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봉천본,1,9동 일대의 약 23만여평을 재건축 정비지역으로 지정 받아서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만들겠으며 우리 지역의 고민거리인 주차문제도 말끔히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김효겸 구청장 후보가 추진하는 서울대학교, 신림역, 보라매공원, 신길역을 잇는 모노레일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을 최대한 확대하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으며, 주민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청소년 광장과 연결되는 청소년 문화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저 김금희는 절대로 약속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최병용 후보
그동안 정치인들은 주민들에게 ‘정치를 하는 놈들은 다 똑같은 놈이야’ 하는 실망과 심한 분노를 주면서 살아온 게 사실입니다. 저는 이번에 구의원에 출마를 하면서 존경하는 주민 여러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구의원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관악의 살림꾼입니다. 구의원이 하는 일은 연 2400억이 넘는 관악구 예산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예산 편성을 같이 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합니다. 의원은 다양한 경험 속에서 숙련된 사람이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관악구엔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가장 싼 아파트 값이나 땅 값은 모두 교육환경이 부실하기 때문이며, 저는 이 문제를 우리 지역의 유기홍 국회의원과 시의원들과 힘을 합쳐서 8학군에 버금가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제게 귀중한 한 표를 주십시오.
송도호 후보
저는 정치 신인입니다. 하지만 봉천본동에 살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습니다. 구의회에 진출해 열심히 임해서 우리 주민들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언제든지 불러주면 열심히 뛰겠습니다.
우선 신림5동 패션거리에 문화광장과 청소년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축제를 통해 사람이 많이 모이도록 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봉천본동청사는 30년 넘는 청사로, 이미 부지가 확보되어 있으나 신청사 건립에 밀려 신축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부분을 해결하겠습니다. 봉천9동청사 신축은 이미 설계비 5천만원이 책정돼 있는 상태입니다. 봉천6동은 경로당 문제가 제일 급선무입니다. 노후한 경로당을 바꿔 어르신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이 지역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였던 봉천1동은 재건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김범락 후보
구의회는 정책을 결정하고 조례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구의회록을 보면 서울시장이 해야 하는 걸 구청장 보고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런 식으로 되다 보니 공무원들이 구의원을 높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우격다짐으로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현황 해결하려고 하면 논리적으로 돼야 하는데 논리가 부족하다 보니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후보들 중에서 정당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못한 것을 지금부터 하겠다고 하니 저는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저는 우선 주민의 세금부담 감소, 둘째로 환경개선, 셋째 복지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관악구의 2,385억 예산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이 예산이 제대로 쓰이려면 체계적으로 정책 공부도 하고 열심히 해야 합니다. 공부 안 하고 부지런하다고 될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패기 있고 일 잘할 사람을 뽑아주십시오. 정당 보고 뽑지 마시고, 지역 후보는 인물 보고 투표하십시오.
이동영 후보
이번 5.31지방선거는 지방자치 10년을 평가하는 선거입니다. 제대로 된 선거, 제대로 된 후보, 제대로 된 구의원을 뽑아야 되는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유급제가 실시됩니다. 구의원들에게 주어지는 의정비는 우리 주민들 세금으로 모아진 예산이고, 주민들이 주신 월급입니다. 월급이 아깝지 않은 구의원을 뽑아주십시오.
저는 낭비되는 예산을 잡는 구의원이 되겠습니다. 연말이면 멀쩡하던 보도블록이 뒤집어지고, 그 멀쩡한 보도블록은 다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이번에 70번지 일대 하수도 공사가 한창인데, 이 또한 낭비되는 예산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렇듯 새는 예산을 바로 잡아 주민 복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의원 22명 중에 민주노동당 소속의 의원이 한 명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지역정치의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 것이고, 구태의연한 의정과 행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공기복 후보
관악구에서 20년 넘게 운수사업을 해온 경험으로 교통문제 해결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의원에 당선이 되면 마을버스를 제대로 운영,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습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신림5동 걷고 싶은 패션거리가 침체되고 있으므로, 다양한 이벤트 사업을 통해 활성화해야 합니다. 또한 난곡 경전철 노선을 보라매타운까지 끌어와 보라매공원 주변의 상권을 살려놓겠습니다.
봉천본동 청사를 조속히 착공하여 빠른 시일 내에 지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관내 어린이집과 노인 복지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하겠습니다. 밀집지역의 재개발이 거의 마무리됐으나 봉천1,9동은 아직도 열악한 주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이를 개선하겠습니다.
지역경제 살리는 대안은?
대부분의 후보가 신림5동 패션거리 활성화와 재래시장의 현대화를 거론했다.
임춘수 후보는 “당곡시장은 사유지로, 현대시장은 세입자와 주인들이 평수가 작다는 이유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실패한 패션거리는 이미 형성된 식당들을 중심으로 먹거리 거리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금희 후보는“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을 최대한 활용해서 경기가 살아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 모두 “신림1동 재래시장처럼 서울시의 지원을 확보해야지만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공기복 후보도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을 도입해 패션거리를 활성화하고 현대시장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호 후보는 “신림사거리, 패션사거리, 보라매공원은 지역 젊은이들이 찾는 문화의 거리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청소년 강당, 공원 등을 만들어 환경을 개선시키고 프로그램화하여 진정한 광장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범락 후보는 “관내 재래시장 살리는 건 몹시 힘겨운 일이며 또 제대로 한다 해도 교통난에 직면할 것”이라며 “주차타워가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또 패션거리를 과감히 벤처기업 임대 타운으로 만들면 고용창출과 함께 세수 증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영 후보는 “재래시장을 현대화해도 실제 장사하시는 분들 중 잘된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주차타워를 해주고 지원형태 바뀐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차량이 수월하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동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와 지역의 상인들과 전체적으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산세 인하 결정에 대해?
지난해 관악구의회가 결정한 재산세 인하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라졌다. 때문에 5대 의회에서 인하 결정을 철회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의견도 갈렸다.
먼저 현직 구의원인 임춘수 후보와 김금희 후보는 “지난해 구의회의 재산세 인하 결정은 열악한 우리 구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서민경제가 요즘 극도로 어려운 현실에서 생각하다 보니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하 결정 철회에 대해선 임 후보는 ‘없다’ 김 후보는 ‘탄력세율을 적용하겠다’로 각각 말했다.
최병용 후보는 “재산세 인하 결정은 필요하다 생각하나 멀쩡한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다시 교체한다든지 하는 필요 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고, 송도호 후보는 “재산세 인하로 재정자립도가 더욱 약해져 교육이나 복지에 투자해야 할 예산이 감소했다”며 “단순한 재산세 인하가 아닌 서울시세와의 세목교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범락 후보는 “재산세 인하로 관악구 주민들은 고작 15억원을 이득 봤다”며 “당선되면 적극적으로 환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영 후보는 “15억 자체 수입이 감소되었다고 하지만 실상은 재산세 인하로 인해 서울시의 교부금까지 줄어들어 총 51억이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재산세를 인하했을 때 혜택을 볼 수 있는 서민은 거의 없으며, 그 51억으로는 동네 보건소 다섯 개를 지을 수 있는 예산이다”고 강조했다. 공기복 후보도 “복지재정을 위해서라도 재산세 인하를 원상복귀 시켜야한다”고 밝혔다.
봉천9동 경우 주차문제 해결은?
임춘수 후보는 “봉천9동 특히 국회단지 앞은 마을버스, 양면 주차 때문에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 확보가 안돼 있다”고 지적하며 “우선 불법주차를 하지 않는 등 주민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은천초등학교 운동장을 야간 개방하는 등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금희 후보는 “이 지역을 재건축 정비 지구로 묶으면 학교 부지를 내놓는 동시에 용적률을 높일 수 있으니 이 사업과 함께 공영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른 세금감면과 서울시 예산 지원을 활용하면 실현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송도호 후보는 “우선 시급하게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일방통행길을 만들고 주행속도를 30킬로미터로 제한을 두는 등 차량단속을 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범락 후보는 “아이들 통학시간 만이라도 좌회전을 금지하고, 일반통행길을 정해 교통 흐름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든지, 각 동네 공영 주차타워를 크지 않더라도 세워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영 후보는 “세입자가 많은 상태로 담장 허물기로도 해결이 불가하다”고 지적하며 “각 번지수별로 블록마다 주차장 만드는 게 현실성 있는 대안이라 보며, 거주자 우선 주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와 일방통행을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기복 후보는 “우선 학교 주변 스쿨존 지키기와 황단보도, 신호등 설치 등 현실적인 부분에 역점을 두고, 차후 예산을 확보해 주자타워를 건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대방에서 봉천1동으로 진입 해결?
주민이 질의한 내용으로 핵심은 ‘보라매공원에서 당곡시장 방향으로 들어오는 좌회전이 끊어진 상황으로 이에 대한 해결과 당곡사거리 봉천1동 방면의 육교를 없애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문제’에 대한 질의다.
육교 철거와 횡단보도 설치에 대해 의원들 모두 “현재 신림5동에서 당곡초등학교로 통학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신림주유소 쪽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어 이 육교는 ‘아이들 안전 차원’에서도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당곡초등학교 측과 협의해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그 효과에 대해 “육교 주변 상권이 살아난다” “보라매타운과 당곡초등학교 방면 주민들의 교류가 활성화 된다”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다음으로 은천삼거리 유턴과 당곡사거리에서의 신림 방향 좌회전 문제에 대해서는 의원들 모두 원활한 교통신호체계 마련을 위해 경찰청과 구청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해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 한마디?
가 선거구의 후보들은 주로 주민복지와 주거환경 개선, 예산 감시 등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부 후보의 경우 앞서 주민이 질의한 신호체계 문제에 대한 설명을 하느라 시간을 모두 소모하기도 했다.
임춘수 후보는 “봉천1동 구립경로당이 지어지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영주차장 확보, 경로당과 어린이집 신축에 드는 예산을 따오기가 많이 힘들다”며 “하지만 세명의 의원이 선출되는 만큼 힘을 모아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금희 후보는 “동청사 새로 짓는다고 주민복지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어린이집이 한개 뿐인 봉천1동에 공공보육시설을 늘리고, 화투치는 일 밖에 없는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배울만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예산이 교육과 노인복지에 쓰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도호 후보는 “봉천본동과 9동의 낡은 청사를 신축해서 주민자치센터를 원활히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구청 신청사 건립 때문에 2순위로 밀린 동청사 건립을 서둘러 주민들이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범락 후보는 “구의원들이 일정 급여를 받고 있으면서도 그 지출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없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두루뭉실 돌아가는 의정, 행정을 잡기 위해서는 경제학도 알고,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힘이 있는 후보가 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영 후보는 “관악구청에 가보면 과별로 신문 15개씩 보고 있는데 퇴근할 때는 쓰레기통에 버려진다”며 “이렇게 낭비되는 예산을 똑바로 잡아서 우리 동네 보건소 짓기,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인 무료급식,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호찬 후보는 사전에 불참을 통보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