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성에게좋은 익모초

[사부]

익모초'는 말 그대로 `어머니(여성)에게 유익한 풀'이다．음식재료로서의 쓰임보다 약재로서의 쓰임이 더 많은 익모초는 갖가지 여성병에 포괄적으로 효과가 있는 약용식물이다．

우선 익모초는 여성의 생리와 출산 전후의 병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월경주기가 너무 짧은 `경조' 증상은 물론 월경이 너무 늦어지는 `경지' 증상이 있을 때，월경이 불규칙한 `경란' 증상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월경 때만 되면 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익모초는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져 평소 손발이 차거나，특히 아랫배가 찬 여성들에게 좋은 식물중 하나다．한방고전 `동의보감'은 “부인들의 대하증은 아주 어려운 병으로，심하면 생산을 못하게 되니까 급히 치료를 해야 한다”며 몇가지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익모초다．

익모초는 남성들에게도 이로운 식물이다．익모초엔 각종 여성병들을 예방·치료해주는 성분외에 남성들의 정력을 증진시켜주는 성분도 들어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남성이 익모초를 장복하면 눈이 밝아지고 힘이 세진다는 속설도 있다．신장기능의 약화로 몸이 자주 붓는 사람들에겐 이뇨작용을 해 부기를 내려주기도 한다．

약용으로 쓸 익모초는 단오 무렵 꽃이 다 피지 않은 것이 좋다．뿌리 윗부분을 잘라 그늘에서 말려 사용한다．익모초는 잎과 줄기를 말린 다음 달여 먹기도 하고，조청을 고아서 수시로 먹기도 한다．하루 20g씩 물 5컵을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놓고 차처럼 여러 차례 나눠 복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익모초는 주변에서도 쉽게 구할 수가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그럴 경우 서울 경동시장 등의 건재한약방에 가면 말려놓은 익모초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익모초는 따뜻한 성질이어서 본래 내열(內熱)이 적은 `소음인' 체질의 소유자에게 어울리는 약용식물이다．따라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 임신중인 사람은 삼가는 게 좋다．또 약성이 그다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장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