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해장국
술 마신 후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해장 음식 중 뜨거운 조개 해장국을 따라올 음식은 없을 듯싶다. 조개의 독특한 맛은 불편한 속을 편하게 해주고 술을 잘 깨는 효력을 발휘한다.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국이므로 해장국이라 이름 붙였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이며 어린이를 위해서는 고추를 넣지 않도록 한다.
조개 해장국을 만드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모시조개 400g, 두부1/2모, 콩나물 100g, 실파 5개, 붉은 고추 2개, 마늘 2쪽, 청주 1큰술, 소금, 간장을 준비한다. 냄비에 물 6컵을 부어서 조개를 넣고 끓여 조개가 입을 벌리면 조개는 건지고 국물은 가라앉혀 윗물만 가만히 따라 쓴다. 조개국물에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깨끗이 씻은 콩나물을 넣어 뚜껑을 덮어 콩나물이 투명하게 익도록 한다. 그 다음 절반을 잘라 3mm 두께로 납작납작하게 썰어 놓은 두부와 조개를 넣고 위에 큼직큼직하게 어슷썰기한 붉은 고추를 얹어 두부가 위로 떠올라오도록 자심 끓인다. 다진 마늘과 4Cm 길이로 자른 파를 넣고 한 번 가볍게 끓으면 청주를 넣고 파잎은 새파란 색을 살려 대접에 담아 낸다.
조개는 석회질 성분으로 된 단단한 껍질 소게 연하고 단맛이 나는 속살로 이루어져 있다. 지방 함량이 5% 이하여서 담백한 맛이 나며 특유의 단 마시 있다. 조개류의 단 맛은 당질의 일종인 글리코오겐과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리신 때문이다. 수산물 중에서도 단백가가 가장 높은 편으로, 바지낙의 단백가는 완전식품이라, 달걀과 마찬가지로 100에 가깝다. 더우기 조개류는 소화 흡수가 잘 되고 간장에 부담을 주지 안하 병을 앓고 난 뒤의 회복환자나 어린이, 노인의 영양식으로 권할 만하다. 조개는 양질의 단백질을 갖고 이써 간장질환과 담석증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며, 위장이 약해 소화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식품이 없다. 또 조개 속에 많이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질환에 유효하며 고혈압과 뇌일혈 증세의 억제 효과, 간장의 해독작용, 체내 지방을 분해하는 힘을 갖고 있다. 그밖에도 적혈구 형성에 도움을 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조개국의 시원한 맛은 호박산이 주체이다.
콩나물 해장국
해장국이란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아침에 위가 좋지 안하 식욕이 없을 때 끓여 먹으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국을 말한다. 해장국에는 대개 콩나물을 넣어 끓인다. 해장국에 콩나물을 넣어 끓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과음하면 뇌의 노화가 빨리 오며 기억장애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외에 아세틸콜린 성분이 부족해시지 때문이다. 이때 콩을 먹으면 콩 속의 레시틴 성분이 체내에서 아세틸콜린으로 바꿔져서 뇌의 노화를 방지한다. 콩보다 콩나물이 더 효과가 있는데 이는 콩나물에 많이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이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도와 간을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콩나무릐 아스파라긴산은 꼬리 부분에 많으므로 떼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콩나물 해장국을 만드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콩나물 200g, 바지락조개 200g, 두부 1/2모, 파1뿌리, 붉은 풋고추 1개, 쇠고기 100g, 간장 1큰술, 마늘 1개,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을 준비한다. 쇠고기는 채로 써러 다진 파 1큰술과 다진 마늘 1작은 술을 넣고 간장 1큰술, 참기름 1작은술을 넣어 재여 놓는다. 냄비에 재여 둔 쇠고기를 넣고 가볍게 볶은 후 색이 변하면 물 5컵을 부어서 끓인다. 은근히 끓여서 쇠고기 육수가 맛좋게 우러나면 콩나물을 넣고 다시 끓인다. 콩나물이 먹기 좋게 익으면 해감을 뱉게 한 조개와 먹기 좋은 크기로 네모썰기한 두부, 어슷썰기한 고추를 넣는다. 잠시 끓여서 조개가 입을 벌리면 전체에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어슷썰기한 파를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