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10 (부산6)
제 목:[여행기] 2000.6.10 부산5
보낸이:박준규(전북현대) 2000-06-12 23:31 조회:29 1/20
이번 역시 축구장 때문에 부산에 갔다.
먼저 3시부터 3시 30분까지 워드 1급 실기시험을 동대문운동장 근처 성동여고에서
보았다.
난 아래한글이 아닌 워드로 보았다.
워드로 해보신분은 왜 워드가 좋은 것인지 잘 알것임.
문제는 쉽게 나온 편이라 입력20분하는데 검토작업까지 마치고 5분정도가 남았고,
그동안 놀아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문제는 입력하면서 그래프를 만들다 오류가 생겨서 시험에 떨어질뻔 했지만 무사히
그래프를 살려내었다.(빌어먹을 컴퓨터 - 운영체제가 제대로 안깔리면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수정 10분(이거 무지하게 빨리 해야 합니다.)
수정 10분에 7분정도 사용하고 3분이 남았다.
당연히 그 동안 저장 계속하면서 진행.
그리고 워드 1급 실기시험에 합격했다고 생각을 하고 끝나자 마자
동대문운동장으로뛰어가서 5호선 도시철도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간다.
한 4시 30분정도에 도착하였고, 미리 사 놓은 항공권을 창구에 가서 창문쪽으로 해
달라고 했다.
창구쪽으로 배정을 받고 안의 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TV를 보다가
항공권을 보이고 비행기타는 곳으로 들어간다.
내가 탈 비행기는 대한항공 KE1147 17:00 서울-부산이다.
그런데 옆의 16:50분 출발예정인 아시아나 비행기가 출발이 늦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덩달아서 내가 타고갈 비행기도 늦어지는 것이 아닐까 우려를 했으나 시간에
맞추어 비행기를 모두다 탑승하였다.
비행기 안에 들어가면서 스튜어디스의 인사와 함께 신문을 가져간다.
비행기는 3월달에 진주에 갔을 때 이후로 올해들어 2번째이다.
결과적으로 이번것까지 해서 총 6번을 타보았다.
대구-서울(아시아나)
부산-서울(아시아나)
서울-울산(대한항공)
울산-서울(대한항공)
진주-서울(대한항공)
부산-서울(대한항공)
모두다 축구장에 갈때 탔다.(특히 시간이 부족할때)
아무튼 비행기를 타는데 여태까지 내가 탄 아시아나 비행기(조그마한 것인데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남),대한항공 F-100하고는 다르게 약간 큰 비행기였다.
지금 기억해보니까 A-300 아니면 A-330인거 같은데.
비행기 좌석도 다른 작은 것과 비교해서 좋아보였고 안에 화상을 볼 수 있는 시설도
있었다.(그런데 광고만 나와 잉!)
좌석은 왼쪽창에 2좌석, 중앙 2좌석, 오른쪽 2좌석
(기존 소형 여객기는 왼쪽 2좌석, 우측 2좌석 이런 식)
이었다.
비행기 좌석은 1좌석인가 2좌석 정도 제외하고 모두 꽉 찼다.
하긴 토요일날 내려가고 하는 사람들 많을테니까.
하여간 비행기는 커서 좋았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난 비행기를 타고 30분정도 지나면 귀가 멍해지는 현상이
있었다.
비행기가 이륙후 높이 올라가면서 아래의 시가지를 내려다보니 정말 가는 느낌이
팍든다.
구름안으로 들어가 불안정한 기층을 지나가느라 약간 기체가 흔들리고 등등 그러면
서 귀가 멍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번 울산이나 진주갔을때보다는 덜한 것 같았다.
스튜어디스의 음료수 서비스를 기대하며(그런데 얼굴은 별로 솔직히 친절해
보이지도 않았음)
그리고 심심풀이로 휴대전화를 파워를 키고 쓰려는데 전파도 안잡힐 뿐더러 시간,
요일등이 모두 0으로 나온다.
(이걸 버그라고 해야 하나? 기지국은 비행기하고는 상관이 없나보다)
음료수를 게토레이로 먹고, 비행기는 어느새 남해바다와 부산시내가 보이는 곳을
지나며 방향을 왼쪽으로 튼다.
비행기는 김해공항에 무사히 착륙!
그리고 휴대전화를 켜니 이런 예정도착시간 18:05분보다 10분이나 지연 도착하였다.
그런데 비행기가 사람을 내려줄 생각을 안하는군.
이런!
그냥 내려주지.
잠깐 멈추어있던 비행기는 터미널쪽으로 가서 통로와 연결시켰다.
그리고 비행은 끝.
일단 구덕운동장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구덕운동장에서 택시를 타면 거의 8000원정도 나오고 시간은 40여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땐 차가 많이 막혔음.
좌석버스 308번도 있지만 언제 올지도 모르고 일단 경기장에 일찍 도착해야 할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구덕운동장 빨리를 외쳤다.
이때가 아마 6시 25분쯤
토요일날이라 부산의 평소의 교통사정을 감안하면 차가 막힐 것은 불보듯 뻔했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차가 거의 막히지 않아 6시 50분쯤 경기장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부산은 왜이리 세금을 많이 걷는지 터널세 장난 아니다.
구덕터널을 지나오는 바람에 500원 추가해서 8100원을 내었다.
흑흑!
구덕운동장앞에는 뭐 시합날이라 좀 막히긴 했지만 그정도야 애교로 봐주지.
그리고 7-9시까지는 생략!
잠깐 이야기 한다면 전반전 박성배의 슛으로 1:0으로 앞서다 후반 36분인가 안정환
한테 페널티킥 먹고 심판이 호르라기를 물고 있는 상태에서 후반 47분 박성배의
극적인 헤딩슛!
그것으로 경기는 끝!
짜릿하다는 말밖에 흐흐!
경기를 이기고 그 기분을 만끽한 후
9시 30분경 문득 해운대에 가고 싶었다.
숙제검사를 받고 싶은 생각도 있고 해서.
구덕운동장에서 정면으로 걸어내려와서 버스정류장을 보았으나 해운대 가는 차가
없었다.
그래서 더 밑으로 걸어서 동대신동역쪽에도 보았으나 없어서 더 밑으로 걸어가니
4거리가 있었다.
거기서 우측편을 보니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마침버스가 보인다.
240번 좌석 해운대 가는 것 같은데 이런 놓쳐버렸다.
23:55분 열차를 예약해 놓은지라 빨리 갔다와야 했다.
약간 더 기다려 9시 40분쯤 140번 시내버스 구덕운동장-경성대-해운대를 탈 수
있었다.(송정까지 가던가? 해운대 신시가지 간다고는 쓰여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버스를 타고 가는데 해운대까지 먼것도 그렇지만 가는데 마다 차가 막히고
특히 해운대역근처 공사구간을 돌아가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철길을 보니 새마을호 하나가 들어오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열차시간표를
보니
해운대에 도착하는 새마을호이다.
벌써 도착했어야 하는데 왜 지금오지?
(난 서울역의 사태를 전혀 모르고 있었음 부산에 있었으니까?)
버스는 1시간이 더 걸려서 50분쯤에 해운대역에 도착하였다.
일단 내려서 해운대역에 가서 부산역가는 열차를 살펴보았으나 이런 차가 없다.
그래서 일단 열차시간표를 챙기고 나에게 중요한 숙제검사를 받았다.
모래사장이 그려진 해운대역 스템프.
그리고 해운대 바닷가에 가려고 했으나 11시가 거의 다되었다.
중요한 것은 23:55분 272 무궁화호 침대하단을 예약해 놓았다.
그래서 그 시간안에 가야 한다.
물론 그 뒤의 열차가 있지만 침대차를 타야하는 이유가 있었다.
다음날 PC정비사 시험을 보는데 100문제이고 생각을 해야 하는 만큼 컨디션을
최상은 아니더라도 피곤하면 안될 것 같아서였다.
보통 같으면(뭐 작년 9월 26일에도 부산갔다가 일반석으로 올라와서 - 잠 약간
자고,바로 주유소로 일하러 갔는데 피곤해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바닷가에 못간 것을 아쉬워 한체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앞의 길이 막히고
차가 언제 올지도 몰라서.
그냥 택시를 탔다.
아저씨한데 빨리빨리 부산역으로 했다.
뭐 눈치도 빠르시게 몇분차냐고 물어보셨다.
55분차여!
그런데 배고파서 부산역 가서 먹는 시간도 남겨놔야 하거든요.
그래서 빨리빨리 갔다.
다행히 부산역에 23:30분에 도착하였다.
요금은 8100원인가 나왔다.
빨리 온 편인것 같았다.
하긴 좀 마구 달렸으니.
가자마자 철도회원카드와 학생증을 가지고 99년 실적으로 해서 새마을호
무임승차권을 무궁화로 2개로 쪼개어 사려고 했으나 그냥 나중에 정말 필요할때
쓰자는 생각에 운임 19900원에서 20% 할인된 15900원과 침실하단요금 32400원을
더한 48300원을 주고 기차표를 구입하였다.
내가 여태까지 타본 철도중에 가장 비싼 표다.
표를 사고 배가 고픈 관계로
(시험치고 축구장에 있다보니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우선 빨리 먹어야 하는 관계로 오뎅 1500원짜리를 먹었다.
기차안의 스넥카에서 먹는 것도 좋을 듯 하나 일단 침대칸에 들어가면 잠을 자야
한다는 생각에.
먹고나서 잠시 쉰 후 열차를 타러 승강장에 들어갔다.
열차는 맨뒤가 11번차다.
정말 길군.
11번부터 3번까지 일반실이 연결되어있고 중간에 스넥카가 있었다.
특실은 2번(특실이 2번이군 흐흐 하긴 침대차에 밀려나는게 당연하지)
내가 타고갈 침대는 1번이다.
침대칸으로 들어가자마자 침대차에만 근무하는 승무원이 1명있었다.
복장은 초록색과 흰색이 들어가는 복장인데, 열차안에 돌아다니는 승무원과 복장이
달랐음.
아무튼 열차안에 들어가는데 승무원이 표를 제시할 것을 요구, 알고보니 승객의
표를 가지고 있다가 해당역에 도착하기전 깨워주는 것이었다.
난 침대하단 1-9번으로 갔다.
커텐을 열고 내가 타고 갈 자리를 보니 공간은 그럭저럭(물론 좁은 편이다.),
기관차 반대방향으로 옷걸이가 있었고 기관차 방향으로 전등과 벨이있었다.(뭐
승무원 부를때 사용하겠지)
일단 누웠다.
열차에 누워가다니 흐흐.
누워서 부산역에서 출발하며 밖을 보았다.
구포역까지는 자지 않고 그냥 간다.
그런데 내가 있던쪽이 왼쪽이라 구포역에서 손님들이 창문으로 침대차 안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커텐을 치고 이제 잠이 든다.
한참 잘 자고 일어나니 열차는 어느새 영등포역에 정차하여 있었다.
그래서 이불을 개고 있으니까 승무원이 차표와 물수건을 주었다.
물수건으로 얼굴을 좀 닦고 좀 깨어있으니까 열차는 어느새 서울역에 들어왔다.
5시 26분 정시에 도착하였다.
침대칸에서 나오니 승무원들 깎듯이 인사
하긴 비싼거 탔는데.
그리고 차표는 기념으로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험장에 가기전 요약정리를 하고 시험을 잘 보았다.
2000.06.10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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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경상도)
[박준규] 20th 2000년 6월 10일(부산5, 해운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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