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8-9 (전주7)
이번 역시 축구장 때문에 간 여행이 되어버린지라 내용은 비슷할 것 같군요.
그래도 갔다온 것은 적어야 한다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어서.
열차는 역시 미리 철도회원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오전에는 광운대 전자계산원에 가서 PCT 실기 시험을 11:10부터 13:10분까지 보았습니다.
시험은 그냥 좀 망친정도. 공부를 안했으니......
아무튼 시험이 끝나고 약간 걸어서 성북역까지 나와 일단 가는표를 구입합니다.
예약을 3장 해놓은 상태에서 같이 전주 내려갈 사람들이 없었으므로 1장만 했는데
나머지 2장은 당연히 예약 취소시켰고요.
계속 짝수만 잡히는 바람에 짝수(통로)좌석으로 그냥 끊었습니다.
학생할인해서 20% 할인되고 철도회원으로 예약된 표라 마일리지도 누적되었습니다.
열차는 무궁화 473 서울 - 전주 14:50 - 18:25 였습니다.
성북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니 이 구간 열차가 없는 편이죠.
하필 성북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플렛폼에 올라오는 찰나에 떠나버리고.
용산행 열차가 오는데 탈까말까 하다가 안탔습니다.
그 사이에 13:30분 청량리발 춘천행 무궁화호가 성북역에 들어오고요.
꽉 차서 가는군요.
전동차를 기다리다가 어쩔 수 없이 의정부에서 오는 차를 타고 갑니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뭐 서울역까지 서서갔습니다.
약간 힘들긴 하지만.
어차피 기차에서 앉아서 갈텐데.
서울역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주말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군요.
혼잡하고 표 파는 곳의 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배도 고프고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관계로 간단히 짜장면을 먹고 나니 14:30분정도 되었습니다.
잠시 후 개표소에 문이 열리고 들어가서 열차를 타러 내려갑니다.
열차는 7량이고 구형객차가 상당수 같이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난 신형객차에 걸려서 편하리라고 생각이 들지만 에어콘을 너무 틀어서 춥지않을까 우려를 했는데.
혹시나 한게 역시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처음 느낄 때는 시원한 정도였는데 나중에 장시간을 타니 정말 춥더군요.
부산행 14:45 열차가 간 후 열차는 정시 14:50분 출발합니다.
7월달도 열차를 매주타는군요.
열차 탈때는 즐겁고 편안한 느낌이 옵니다.
기차 소리가 좋기도 하고(윽 어린애도 아닌데)
영등포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서 드디어 입석도 발생(토요일 하행선이니까요.)
영등포역에서 이제 달리기 시작합니다.
홍익회 아저씨도 한 2번정도 본 분이고 여객전무님의 안내 목소리를 들으니 역시 한번 이상 본 분같군요.
하긴 여수행 열차 많이 타서리.
일단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간단히 맛도 느낄겸)
신도림,구로역을 지나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안양을 지나 부곡,화서 그리고 수원에 도착합니다.
수원에서 많은 손님이 타고 좌석은 물론 열차의 가운데 통로는 엄청 좁아져 버렸습니다.
수원을 출발한 열차는 달리기 시작하여 오산역.
썰렁한 역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의외로 타고 내리는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오산을 경유하는 열차가 몇개 안되는 것도 있지만.
그리고 다시 출발하여 평택역 많이 타고 내리는 사람은 의외로 적은 편.
여기서 몇분 더 머물면서 먼저 새마을 13:00 서울 - 부산 장대열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천안까지 달립니다.
그런데 천안 가기전 고가로 올라가는 철로는 안성선일까? 하는 의문을 품으며(전 그 선로가 뭔지 답을 모릅니다.)천안역에 도착합니다.
많은 손님들이 내리고 타는 군요.
내리는 손님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 푸른 들판을 보며 달립니다.
이제 날씨가 더워지긴 더워지나 봅니다.
밖의 사람들의 옷을 보니......
조치원역에 도착해서는 더 많이 내려서 상대적으로 입석 손님이 많이 줄었습니다.
여기서 제 옆의 좌석에 앉은 분이 내림과 동시에 다른 손님이 옆에 앉습니다.
열차 출발 신탄진 그냥 건너뛰고 옆으로 담배인삼공사하고 삼성전자를 지나 대전조차장에서 맨 왼쪽의 선으로 들어섭니다.
경부선을 밑으로 하여 고가로 올라가 대전 시내를 바라보면서 달립니다.
서대전역에 도착해서 많은 손님들이 하차 그리고 승차.
입석은 더 많이 줄어들었지만 좌석은 여전히 꽉 차서갑니다.
서대전역을 지나 철교를 건너며 옆을 보니 낚시하거나 나와있는 분들이 손을 흔들어줍니다.
저도 같이 손을 흔들고 가수원(LG 정유 저유소 같은 것이 있는 듯)을 지나 흑석리를 지나 두계역에 정차합니다.
한 두 사람탔으려나? 내리는 사람은 의외로 몇명 있었고.
두계역을 지나 열차는 논산역에 도착합니다.
조금씩 내리고 그리고 강경선과 만난 후 강경역도 사람이 좀 내리고 이제 열차는 빈자리가 약간씩 보입니다.
강경역에서 함열역 내 옆의 분이 내리고 좌석은 빈자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열차 출발!
황등을 지나 보석은 익산이라는 노란색 간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익산시내에 진입합니다.
익산역에서 많은 손님들이 내린뒤 열차는 이제 좌석이 거의 많이 비다시피 하는군.
한 3분정도 머문뒤 출발합니다.(기관사 교대? - 내 추측)
익산역에서 광주,목포행 열차가 다니는 호남선과 헤어지고 고가로 올라가 전라선으로 갑니다.
콘테이너가 많이 있는 동익산역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고 춘포역을 지나 속도가 약간 떨어진가 싶더니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고 우석대학교가 보이는 삼례역에 정차합니다.
이제 전주가 보이는군요.
동산역을 지나 송천동 송천역을 지나 드디어 전주역(성)에 도착합니다.
열차는 제 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전주종합경기장에 갔다가 2:1 뼈아픈 패배(김도훈 나를 실망시키는 군)
그리고 고기좀 뜯고 01:20분쯤 택시를 타고 전주역으로 와서 역시 예약해 놓은 표를 구입합니다.
01:46 전주 - 영등포 05:22 9600원
내려가서 기다리는데 열차가 일찍 오는군요.
일찍와서 몇분 대기후에 가려나?
열차에 타는데 제일 좋은 신형객차군요.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불행히도 차량번호는 못 적어왔습니다.
한 사람이 철로를 그냥 건너서 마구잡이로 뛰어와서 열차를 탄 후에
열차는 조용히 출발!
사람들은 거의 잠이 들어있었습니다.(당근이죠.)
좌석은 빈자리가 많이 있었으며.
전 경기결과에 열받아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한숨도 안잤지만.
밖은 껌껌하기만 합니다.
아까와는 반대로!
삼례역을 정차하는데 조용!
익산역에서 승무교대를 하는지 좀 오래 머물렀습니다.
익산에서 출발하여 약간의 안내방송이 있은 후 함열역에 서네?
그리고 나머지는 같습니다.
강경, 논산, 개태사역(옆에 타이거 오일 개태사 주유소가 있죠. 약간 옆으로 쌍용 주유소 하나 있고)을 지나 서대전 도착 대전조차장, 조치원, 천안, 평택, 수원, 영등포에는 제시간에 도착했는데
정말 다들 주무시고 하느라 조용해서 좋았고, 그런데 열차가 거의 많이 비다시피 운행을 하고 타는 사람, 내리는 사람이 거의 안보이는군요.
오늘의 여행 끝.
정말 피곤합니다.
이제 서울 - 여수 하행은 정확히 161,163,165 새마을호하고, 465,477,487만 타면 다 정복하는군요. 으아!
다음주에는 청량리 - 강릉 23:00 - 05:45
강릉 - 청량리 10:45 - 17:47
을 할 예정입니다.(이미 표도 다 예약 완료)
그럼 이만
2000.07.8-9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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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기차여행(전라도)
[박준규] 26th 2000년 7월 8일 - 9일(전주7)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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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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