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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샘 혼 지음/이상원 옮김/전미옥 감수/갈매나무/2008년 8월/280쪽/12,000원)
■ 책 소개
사람 사는 곳에는 말로 인한 크고 작은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이는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사실 누군가에게 화가 나거나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 누군가와 언쟁을 벌이는 상황에 처했을 때, 현명하게 잘 대처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 책은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샘 혼이 자신이 직접 고안해낸 56가지 텅후(Tongue Fu: 말로 하는 쿵푸) 기법을 통해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공격하지 않고 우아하게 이기는 기술,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늘 사람이 따르게 하는 대화 기술을 알려준다. 생생하면서도 실용적인 사례들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도 속절없이 말려들지 않고 똑똑하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대화의 기술을 조목조목 전해준다. 책 구석구석에 유명한 작가, 정치인, 사상가, 학자, 예술가들의 촌철살인 명언들과 실전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실전 TIP이 수록되어 있다.
■ 저자 샘 혼(Sam Horn)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미국에서 비즈니스 컨설팅, 강연, 워크숍, 저술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NASA, 휴렛 팩커드, 포 시즌스 리조트 등 미국의 유수한 기업 등에서 50만 명에게 강연을 해왔으며, 2003-2004년에는 뛰어난 강연자 상을 받기도 하였다. 『Tongue Fu!』『Conzentrate』『What's holding you back?』 등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써 호평을 받았다. 샘 혼의 웹사이트는 www.SamHorn.com 이다.
■ 역자 이상원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비자아동학과, 노어노문학과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국어-노어과를 졸업했다. 2008년 현재 서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선문대학교에서 번역 및 글쓰기 강의를 한다. 옮긴 책으로 『야생의 아프리카』『콘택트』『문명과 수학』『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알리와 니노』『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혁신의 느린 걸음』『감정의 롤러코스터』『야생의 아프리카』『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등이 있다.
■ 감수 전미옥
자기계발과 커리어 관리 전문가. 서울경제신문 '주간 어린이경제신문' 편집장, 전미옥컨설팅 대표를 거쳐, 현재 CMI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경 HiCEO의 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로 직업인생 설계, 혁신역량 강화, 리더십, 브랜드 파워 전략 등의 컨텐츠를 개발하고 강연활동을 하면서, 비즈니스맨들의 자기혁신과 경쟁력 제고에 대해 설파하고 그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I am Brand』『팀장 브랜드』『강하고 부드러운 21C형 여성리더십』『경제수명 2050시대, 30대 반드시 승부를 걸어라』『성공하는 여성의 자기경영노트』『일하면서 책쓰기(공저)』 등이, 옮긴 책으로 『자신감 UP노트』『피터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등이 있다.
■ 차례
추천의 글 - 다치지 않고 싸우지 않는 고품격 커뮤니케이션
프롤로그 -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은 대화법이 다르다
1부 우아하게 이기는 방법
Scene 1 버럭 하는 마음을 빨리 가라앉히기
Scene 2 대체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 걸까?
Scene 3 내가 옳은데도 협상해야 하는 이유
Scene 4 누군가 교묘하게 당신을 조종하려 든다면?
Scene 5 힘에 맞서지 말고 그것을 이용하라
Scene 6 그 순간 꿀꺽 말을 먹어버려라
Scene 7 상대의 긴 침묵에 흔들리지 마라
Scene 8 인간의 뇌는 부정형을 모른다
Scene 9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때 해야 할 말
Scene 10 잘못이 아닌 해결책에 집중하라
Scene 11 승자 없는 논쟁에서 벗어나는 기술
Scene 12 우선 막다른 길에서 빠져나와라
2부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Scene 13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 하지만
Scene 14 대화를 논쟁으로 빠지지 않게 하는 그리고
Scene 15 사후 약방문은 분노를 일으킨다
Scene 16 남의 잘못을 지적할 때 해서는 안 되는 말
Scene 17 명령을 부탁으로 바꿔주는 한마디 말
Scene 18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판단하도록 만들라
Scene 19 찰싹 따귀를 때리는 듯한 말
Scene 20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
Scene 21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라는 말을 버려라
Scene 22 긍정적인 표현이 인생을 바꾼다
Scene 23 극단적인 표현은 질문으로 되돌려주라
Scene 24 모든 것은 당신의 해석에 달려 있다
3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대화의 기술
Scene 25 지금이 괜찮은 시점인지 먼저 판단하라
Scene 26 최후통첩을 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여섯 가지
Scene 27 당신과 상대의 권리를 동시에 지키는 법
Scene 28 관계를 망치지 않고 부탁을 거절하는 기술
Scene 29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따르라
Scene 30 요령 있게 말을 끊는 기술
Scene 31 마음 상하지 않게 대화를 거절하는 법
Scene 32 생산적인 회의 진행의 기술
Scene 33 단숨에 자신감을 되찾는 비결
Scene 34 당신이 원하는 상황을 그려보라
Scene 35 두려움을 다스리는 것이 먼저다
Scene 36 설득의 다섯 가지 원칙
Scene 37 상대의 거절을 뒤집는 3R 전략
Scene 38 어떤 언어적 공격이든 이겨낼 수 있다
Scene 39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4부 사람을 얻는 대화법
Scene 40 사람들은 당신의 귀를 원한다
Scene 41 리더십은 잘 듣는 것이다
Scene 42 놀림을 피할 수 없다면 한패가 되라
Scene 43 무례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Scene 44 유머가 우리를 구원한다
Scene 45 필요한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Scene 46 그 말이 옳습니다라는 마법의 표현
Scene 47 최소한 상대의 분노를 인정해주라
Scene 48 합리적인 규칙이 중요하다
Scene 49 말싸움을 말려야 할 때 필요한 것
Scene 50 닫힌 마음이 가장 끔찍한 감옥이다
Scene 51 딱지를 떼고 기회를 주라
Scene 52 대안을 주고 고르게 하라
Scene 53 긍정적인 기를 내보내기로 결정하라
Scene 54 일이 안 풀릴 때 스스로에게 건네야 할 말
Scene 55 실패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라
Scene 56 당신이 옳다는 마음을 넘어서라
에필로그 - 확실한 성공 비결은 한 번 더 시도하는 데 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1부 우아하게 이기는 방법
버럭 하는 마음을 빨리 가라앉히기
불공정하거나 불친절한 말을 들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어떻게 대답할지 몰라 가만히 있는 편인가? 아니면 나중에 결국 후회하게 될 말을 내뱉어버리는가? 그 자리를 떠나고 한참 뒤에야 적절한 대답이 떠오르는 편인가?
당신 잘못도 아닌 일에 누군가 소리를 지르거나 비난을 한다면 공격적으로 맞대응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건 말도 안 돼!’, ‘멍청한 사람 같으니라고!’, ‘내가 이런 일까지 감수할 만큼 월급이 많은 건 아니잖아?’ 같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이해할 만하지만 결국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왜냐고? 당신이 감정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적대적인 분위기만 고조되기 때문이다.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일 경우 결국 더 큰 상처를 입고 만다. 이제는 말하기 전에 생각한다는 목표를 세워보자. 언어적 공격을 받았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잠시 생각하는 여유를 갖게 하는 기법을 알아보자.
자, 어떻게 하면 먼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화가 났다면, 그건 사실 당신 입장에서만 상황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나라면 어떨까?’, ‘내가 저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공감의 질문을 던져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보자. 이 질문은 즉각적으로 적의를 없애줄 만큼 강력하다. 상대의 행동이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공감의 질문을 통해 그 행동을 최소한 이해할 수는 있다. 공자도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이 용서하게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이 나왔는지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 이는 용서를 향한 첫 걸음이다.
텅후 워크숍에 참석했던 한 사람이 털어놓은 이야기를 보자. 그 역시 공감의 질문을 통해 상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 어머니는 마지막 3년을 요양원에서 보내셨어요. 토요일마다 어머니를 뵈러 가는 것이 정말 끔찍했지요. 늘 불평뿐이셨거든요. 같은 방 환자에 대해, 문병 오는 사람이 없다는 데 대해, 여기저기 아프다는 데 대해 끝없이 불평을 늘어놓으셨지요. 어느 날 저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어요. ”하루 열여덟 시간을 침대에 누워 보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귀가 멍멍하도록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놓는 사람과 늘 같은 방에서 지내야 한다면? 며칠이 지나도 어느 자식 하나 찾아와주지 않는다면?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고통을 느끼고 그 고통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면 나는 어떨까?“ 그런 질문을 던지다 보니 제 이기적인 분노가 사라지더군요. 시간을 갖고 어머니의 일상을 생각해보니 더 이상 원망할 수 없었어요. 몇 시간을 함께 보내드리는 건 그야말로 최소한의 일이라는 걸 깨달은 거죠.”
인간의 뇌는 부정형을 모른다
누군가 당신을 공격해올 때는 순간적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득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즉각적으로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라고 자신을 방어하려 하거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라며 부인하고 나서지 말라. 왜냐고? 예기치 못한 언어적 공격에 발끈하여 되받는다면 이미 덫에 걸린 셈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당신은 왜 그렇게 늘 방어적이지요?”라는 말에 “난 방어적이지 않아요”라고 답한다면 상대의 말을 확인시키는 꼴이 되고 만다. 너무 감정적이라는 말을 들은 사람이 “난 감정적이지 않다고요!”라고 답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상대의 지적을 사실로 증명시켜줄 뿐이다.
그러자 한 워크숍 참가자는 내 말을 반박하고 나섰다. “말도 안 돼요.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어떻게 그걸 증명하게 된다는 건가요?” 좋은 질문이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우리 인간의 뇌는 말해진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일 뿐, 반대되는 모습을 그려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해서는 안 된다거나 하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면, 우리 뇌는 바로 그 무언가를 기억한다.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가득 담긴 길쭉한 유리그릇을 상상하지 마세요.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로 맛있는 초콜릿 시럽이 얹혀 흘러내리는 모습을 절대 상상하지 마세요. 붉은 체리로 장식된 흰 우유 크림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마세요. 그 아이스크림 그릇에 숟가락을 넣어 듬뿍 떠낸 후 입에 넣고 맛을 음미하는 장면을 떠올리지 마세요.
자, 상상하거나 떠올리거나, 생각하지 않는 일이 가능한가? 그 장면에 이미 마음이 빼앗겨 버려 ‘하지 말라’는 말은 잊어버리지 않았는가? 운동선수들이 원하지 않는 것(두 번 실수하면 안 돼!)이 아니라 원하는 것(첫 번째로 서브를 넣어야겠다!)을 그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전문 코치들이 “너무 빨리 헤엄치지 마!”라고 말하는 대신 “좀 더 천천히 꾸준히 헤엄쳐!”라고 말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남들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이야기할 때 긍정적인 표현만을 사용해 보라. 동료가 “너무 흥분하지 마”라고 말할 때 “난 흥분하지 않았어”라고 답한다면 벌써 그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버린다. 멍청이처럼 굴지 말라는 지적에 “난 멍청이가 아니야”라고 대답하게 되면 그 부정적인 이미지가 저절로 고정되고 만다.
미국 대통령을 지닌 리처드 닉슨은 이 교훈을 얻기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개인 뇌물 수수의혹을 받는 가운데 텔레비전 생방송 연설을 하게 된 그는 “전 사기꾼이 아닙니다”라는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말았다. 사기꾼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이 시도는 오히려 사기꾼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역할을 한 것이다. 이 원칙은 모든 의사소통에 중요하게 적용된다. 상대를 불안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싸우지 마!”라고 말한다면 어떤 결과가 얻어지리라 생각하는가? “난 울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직원들에게 “지각하지 마세요”라고 말한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에게나 남들에게나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라. “너희 둘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해”, “모나리자 같은 미소를 지어야겠어”, “월요일부터는 시간 맞춰 출근합시다. 8시 정각이 되면 사무실에서 앉아 전화 받을 준비를 끝내야 합니다” 등으로 말이다.
2부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 ‘하지만’
말은 큰 상처를 남기는 무기가 될 수 있다. 상대의 말은 나를 모욕하기도 하고 부끄럽게 만들기도 하고, 남들로부터 소외시키기도 한다. 이번에는 무기가 되는 말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무기란 ‘공격적 혹은 방어적 전투 도구’로 정의된다. 일부러 전투적인 말을 사용해 상대의 적대감을 부추기고 피곤한 말싸움에 휘말리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텅후 워크숍을 통해 전투적인 표현을 우호적인 표현으로 바꾼 사람들은 직장과 가정의 일상적인 대화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얼마 전 자동차를 대여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내 옆줄에 섰던 사람이 “전 존스라고 하는데요, 포드 머스탱을 예약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직원은 기록을 조회하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네, 맞습니다. 하지만 포드 머스탱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네요”라고 대답했다. “아니, 뭐라고요? 벌써 몇 주 전에 전화를 걸어 예약했는데요.” “그러셨네요. 하지만 오늘 아침에 그 차종이 다 나가버렸습니다.”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이럴 거면 제가 무엇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 전화 예약을 했겠어요? 제가 빌려 갈 한 대는 남겨두었어야죠.”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근무하던 신입 직원이 예약 목록을 확인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내가 자리를 뜰 때까지도 이런 입씨름이 이어졌다. 왜일까? 직원이 계속 ‘하지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상대의 반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은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인 셈이다.
평화롭고 멋진 대화의 비법을 알고 싶은가? 이제부터는 ‘하지만’이라는 파괴적인 단어 대신에 ‘그리고’라는 건설적 단어를 사용해보라. ‘그리고’는 앞서 말했던 내용을 반박하지 안고 굳건히 해주는 아름다운 단어이다. 그리하여 대화가 논쟁으로 빠질 걱정 없이 계속 이어지게 한다. 앞서 든 예에서 직원이 “네, 맞습니다. 포드 머스탱을 예약하셨네요. 그리고 죄송스럽게도 그 차종이 다 나가버린 상태입니다. 더 고급 차종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드려도 괜찮을까요?”라고 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하지만’이라는 단어는 보통 부정적인 소식을 이끌기 마련이다. “문서를 훌륭하게 잘 만들었네. 하지만……” 혹은 “이 일을 처리하는 데 15분이면 충분하다고 제가 말했던 건 맞습니다. 하지만……” 같은 경우는 어떤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십중팔구 반갑지 않은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 아닌가? “대출이 얼마나 필요하신지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라는 말은 보나마나 대출을 해줄 수 없다는 거절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앞에 나온 말은 열심히 들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다음에 나오는 말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라는 말을 버려라
문제를 일으키는 한마디 말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문제’라는 말 자체이다. 과학자나 수학자들에게 이 단어는 ‘연구하고 해결해야 할 질문’이라는 의미일 뿐 부정적인 뉘앙스가 없다. 하지만 우리 보통 사람들에게 ‘문제’는 곧 곤란과 말썽을 뜻하는 말이다. ‘당황, 실망, 분노의 원천’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매일같이 이 말을 사용한다면 상대방은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상대방 역시 당황하고 실망하고 분노하게 된다. 자기도 모르게 상대를 대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셈이다.
‘문제’라는 말이 가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자 의류 사업가 한 사람이 웃음을 터뜨리며 자기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지난달 저는 최고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거기서는 ‘사방을 돌아다니는 경영’을 강조하더군요. 책상에 앉아 서류 작업에만 매달리다 보면 회사 인력을 제대로 관리 감독할 수 없다는 거였지요. 그럴듯하다고 생각했어요. 안 그래도 너무 서류에만 파묻혀 있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몇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직원들을 보러 다녔답니다. 그럴 때 어떤 인사말을 건넸는지 아세요? ‘뭐 특별한 문제는 없지요?’였답니다. 그러니 늘 우는 소리만 듣게 되었지요. 이제부터는 ‘잘 되어 가지요?’라고 인사를 해야겠어요. 그렇게 해야 불만사항뿐 아니라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워크숍에 참가한 어느 신사는 침울한 표정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어젯밤에 이것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요. 다 큰 아들녀석이 전화를 해와서는 ‘아버지랑 이야기 좀 할 수 있어요?’라고 묻기에 ‘그래, 무슨 문제냐?’라고 물었지 뭡니까? 아마 아들은 아버지가 자기를 무슨 문제가 있어야 전화해오는 사람으로 여긴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남편이 작은 꽃가게를 운영한다는 캐서린은 ‘문제’라는 단어를 없애자는 제안을 통해 아주 큰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남편은 늘 ‘문제’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인생관을 부정적으로 만들어왔어요. 결국 말처럼 모든 것이 문제가 되어버린 셈이었지요. 제가 꽃 배달을 하고 돌아와 잘 되어가냐고 물어보면 남편은 ‘문제 하나가 해결되자마자 다른 문제가 터졌어’라고 말하거나 ‘어째서 모두들 나한테 자기 문제를 쏟아내는 거지?’라고 불평하곤 했어요. 가게 직원이 남편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면 대뜸 ‘좋아. 문제가 뭔데? 라고 물었고요. 또 늘 ’우리가 의논해야 할 다른 문제가 있나?‘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끝냈지요. 고객이 언제까지 화환 배달이 가능하겠냐고 물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라든지 ’문제가 좀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지요. 어제는 딸아이가 아빠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데도 ’괜찮아. 아무 문제 없단다‘라고 대답하지 뭡니까? 남편은 ’문제‘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계속 그 부정적 효과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쌓여간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던 거예요. 그래서 전 어제 선생님의 강연 테이프를 사서 남편과 출퇴근하는 차 안에서 듣기 시작했어요. ’문제‘라는 단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남편은 아무 말 없이 귀를 기울이더군요. 한참 후 내 쪽을 보면서 ’내가 바로 저렇지?‘라고 물었어요. 남편은 이제 ’문제‘라는 단어를 던져 버리기로 결심했답니다. 그 단어 때문에 삶을 부담으로, 투쟁의 대상으로 보았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는 정말로 세상을 좀더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저희 가족이나 꽃가게 손님들이 모두 느낄 정도로 말입니다.”
3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대화의 기술
지금이 괜찮은 시점인지 먼저 판단하라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시점이 언제인지 아는 방법은 무엇일까? 언제 참고, 언제 터뜨려야 하는 것일까? 정면 대결할 것인가, 말 것인가……. 언제나 이것이 문제이다. 상대가 날 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 순간 즉각적으로 항의하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라 할 수 없다. 항의하기에 앞서 내 행동이 불러올 수 있는 결과들을 먼저 찬찬히 따져보는 것이 옳다.
대형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내 친구는 마흔 살에야 임신에 성공했다. 친구는 힘든 아홉 달을 보낸 후 출산 휴가 삼 개월을 썼다. 병원에서는 친구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 자리를 비워두고 봉급도 전액 지급했다. 그런데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 친구는 우연히 자기 연봉이 다른 부서의 동일 직급에 비해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경력이나 업무를 고려했을 때 말도 안 되는 차별이라고 생각한 친구는 당장 경영자를 찾아가 따지려 했다. 그때 나는 친구에게 “지금이 괜찮은 시점이니?”라고 물었다. 친구는 멈칫했다. 병원 경영진은 몇 달 동안이나 임신, 출산과 관련해 나름대로는 배려를 해준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연봉에 불만을 제기한다면 쉽게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잘못하면 괘씸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었다.
결국 친구는 당장 나서는 대신 이후 몇 달 동안 훌륭한 업무능력을 발휘해 자기 가치를 증명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연봉 인상을 요구함으로써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요령 있게 말을 끊는 기술
도무지 말을 그칠 줄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문제는 텅후 워크숍이 열릴 때마다 늘 제기되곤 한다. 무례하게 굴지 않으면서 대화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고민 상담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애비게일 반 뷰렌도 몇 년 전에 이 문제를 다룬 바 있다. 그때 그의 칼럼의 한 독자는 친한 친구가 한 주에 네 번 이상 전화를 걸어 몇 시간이고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며 도움을 구했다. ‘이제 가봐야 해’라고 직접적으로 말을 해도 친구는 아랑곳없이 말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독자는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지만 이제 전화벨이 울리기만 해도 겁이 날 지경이라고 했다. 애비게일은 친구에게 “미안해.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야. 좀 있다 전화할게”라고 말한 뒤 수화기를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 그 나중이 내일일지, 다음 주일지, 다음 달일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또 자동 응답기를 설치해 전화를 가려 받을 수 있도록 하라면서 심약한 독자에게 ‘먼저 드러눕지 않는다면 누구도 날 밟고 지나갈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썼다. 애비게일의 조언은 이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여기서 나는 의도적으로 ‘문제’라는 단어를 사용하겠다. 상대가 자기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떠들어대는 사람은 정말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수다쟁이의 입을 막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그 중에서도 일방적인 수다를 요령 있게 끊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보자. 이러한 방법을 통해 계속해서 자기 얘기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의 ‘밥’이 되는 고역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① 양쪽의 요구가 균형을 이루었는지 확인하기
앞서 애비게일이 상담한 사례를 보면 양쪽의 요구가 아주 오랫동안 불균형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균형을 잡아야 할 시점이다.
② 말을 가로막고 상대의 이름을 부르기
상대가 알아서 말을 끝내기를 기다리며 괴로워하지 말라. 그런 일은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과감하게 말을 끊고 이름을 불러라. 그러면 상대가 멈칫할 것이다. 바로 그 순간이 당신이 잡아야 할 기회이다. 말을 가로막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물론 그렇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누가 더 무례한가? 당신인가, 일방적으로 자기 말을 이어가는 상대인가?
③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요약하기
지금까지의 내용을 당신의 말로 바꾸어 정리하는 것은 잘 듣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시키는 동시에, 대화를 끝내자는 신호가 될 수 있다.
④ 대화를 과거 일로 만들기
자꾸 늘어지는 업무상의 대화를 끝내는 좋은 방법은 “전화를 끊자마자 ……를 하겠습니다”, 혹은 “우리 얘기가 끝나자마자 지시해 두겠습니다”와 같은 말들이다. 개인적 대화에서도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 “더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지만 이제 저녁 준비를 해야 해”라든가 “네 아들 피아노 대회 이야기까지 들으면 좋겠지만 벌써 돌아갈 시간이 되었네” 등등.
⑤ 단호한 어조로 다정하게 마무리하기
“재미있는 이야기 잘 들었어요”라든지 “다음에 계속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혹은 "잘 지내고 있다니 나도 기쁘다"라는 다정한 인사말로 마무리하라. 단 어조는 단호해야 한다.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듯 끝을 올리게 되면, 주도권은 다시 상대에게 돌아가고 만다.
4부 사람을 얻는 대화법
리더십은 잘 듣는 것이다
상대가 말하려는 것보다 내가 말하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싶은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좋은 답이 아니다. 그런 순간은 결코 저절로 오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3L이 잘 듣기 위한 비결이다.
*Look(바라보기)
상대를 응시하라. 의사 겸 작가인 스콧 펙은 “상대의 말을 집중해 들으면서 동시에 다른 일을 하기란 불가능하다”라고 하였다. 하던 일을 중단하라. 종이와 펜을 손에서 놓아라. 이런 몸짓 자체가 ‘다른 건 나중에 해도 돼. 당신이 더 중요하니까’라는 의사 표현이다. 당신 자신에게도 이런 몸짓은 상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방법이 된다.
*Lift(눈썹 올리기)
눈썹을 올리고 눈을 맞춰라. 얼굴 표정을 풍부하게 하라. 멍한 표정은 무관심의 표현이다. 시선이 오락가락하면 마음 또한 오락가락한다. 상대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고 눈썹을 치켜 올리면 호기심도 함께 발동할 것이다.
*Lean(앞으로 당겨 앉기)
몸을 의자 끝 쪽으로 당겨 앉으라. 상대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것이다. 이는 ‘당신을 위해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의사표현이다. 그렇게 다가선 당신에게 상대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지는 못할 것이다. 다가감으로써 상대가 까다롭게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셈이다.
상대가 내 말을 잘 듣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사람들은 금방 알아차린다. 누구든 상대의 주의 산만한 모습을 보면 자기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라 해석하게 된다. 그러면서 말해봐야 아무 소용없다고 체념한 채 대화를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어느 교사는 내게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어린 학생들로 하여금 선생님이 자기 말을 열심히 듣는다고 느끼도록 하려면 무릎을 굽혀야 합니다. 선생님을 올려다보는 상황에서는 자기의 속내를 털어놓기 어렵습니다. 자기와 같은 높이에 있지 않는 상대라면 자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무릎을 굽히고 눈을 맞추고 나면 학생들을 훨씬 더 솔직하고 자유롭게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회의나 토론을 이끌어나갈 때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 난감한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당신만 혼자 서 있고 모두들 앉아 있다면 암묵적으로 ‘나는 윗사람이고 너희는 아랫사람’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셈이다. 서 있는 자세 자체가 지배를 상징하는 것이다. 앉아 있는 사람들은 주눅이 들어 좀처럼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대화를 독려하고 싶다면 당신도 함께 자리에 앉아라. 높이가 같아진 후이므로 사람들은 훨씬 더 편안하게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것이다. 역할이 평등해진 덕분에 말하고 듣는 행동 모두가 적극성을 띠게 된다. 지금까지 남의 말을 들어줄 시간을 내는 데 인색했는가? “짧게 말해”, “지금 말고 다른 때 오세요”. “빨리 말해”라는 말을 자주 해왔는가? 다음번에 언제 그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은가?
이제는 5분 동안 상대에게 주의를 집중해주겠다고 결심하라. 그 5분간은 다른 모든 것을 마음에서 떨쳐버리고 상대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라. 3L을 동원해 잡념을 차단하라.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상대가 스스로의 가치를 느끼게 하라. 그 5분이 듣는 둥 마는 둥 대했던 과거의 모든 상황을 보상해줄 것이다.
당신이 옳다는 마음을 넘어서라
당신의 마음 한구석에 언젠가는 앙갚음하겠다는 다짐이 여전히 살아 있는가? 자, 그 기회를 빼앗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신이나 상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 되갚아주지 못하게 된다면?
작가 새뮤얼 버틀러는 우정도 잘 수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수선이 필요한 관계가 있다면 지금 당장 수선에 나서도록 하라. 먼 미래의 기회를 기다리다가는 영영 손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후회 없이 세상을 떠나노라”였다. 당신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가? 오해 때문에 서로 냉담하는 사이가 되었다면 먼저 당신이 옳다는 마음을 넘어서라. 과거는 과거로 흘러가게끔 하라.
‘하지만 상대가 먼저 시작했잖아?’ 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체면이 중요한지 우정이 중요한지 진지하게 자문해보라. 마틴 루터 킹 2세는 “눈에는 눈이라는 규율은 모두를 장님으로 만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람을 곤란에 빠뜨리는 것이 분노라면, 그 곤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자존심이다. 안네 프랑크는 ‘인간 성격의 최종적인 모습은 그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고 썼다. 당신이 먼저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시시콜콜 따지지 말자. 난 그저 다시 네 친구(형제, 자매, 연인)가 되고 싶을 뿐이야. 우리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라고 말해보라.
친척이나 친구와 최근 말다툼한 일이 있는가? 너무 바빠 가족과 함께 외식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가? 너무 바빠 가족과 함께 외식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가? 그렇다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행동하라. 우리 아버지는 내가 이 책을 쓰는 동안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몇 주 전 우리 가족은 캘리포니아에서 모였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의 자식과 손자들이 빠짐없이 모여 성탄절을 보낸 것이다. 아버지는 어린 손자손녀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얼굴로 선물을 나눠주셨다. 제일 큰 선물은 함께 보낸 그 며칠의 멋진 시간이었다. 우리는 카누를 타기도 하고 승마와 산책을 즐겼다.
하와이의 집으로 돌아와 나는 아버지에게 정말 멋진 성탄 휴가였다는 엽서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준비한 모든 것이 얼마나 고맙고 즐거웠는지 알려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하느라 결국 엽서를 보내지 못하던 차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나는 혼자 바닷가를 걸었다. 아버지와 함께 한 어린 시절, 그리고 그 이후를 순서대로 떠올렸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감사 엽서를 보냈다.
당신 인생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하는 상대는 누구인가? 수선해야 하는 관계는 무엇인가? "평화는 풀뿌리 수준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 그 출발점은 당신이다"라고 한 의사 겸 작가 스콧 펙의 말을 기억하라. 꾸물거리지 말라. 5분의 시간을 내어 수화기를 들고 통화하라. 아니면 자리에 앉아 그간 미뤄두었던 감사 편지를 쓰라. 그 행동을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후회하겠지만 말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