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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종합운동장 내 차량등록사업소에 자동차 번호판이 차량 종류와 용도별로 분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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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호판에는 어떤 정보들이 숨어있을까? 번호판에 나열돼 있는 숫자들은 어떤 의미일까? 모든 차에 달려 있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자동차 번호판. 하지만 번호판에는 차의 종류와 용도까지 알 수 있을 만큼 많은 정보들이 숨어 있다.
현재는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 지역명을 없애고 한양대 윤종영 교수가 디자인한 유럽형 1열식 번호판을 쓰고 있다.
이 번호판은 기존 자동차용과 신규 자동차용으로 나눠 제작했다.
규격은 기존 자동차용은 현행 크기인 가로 335mm 세로 170mm를 유지하고,
신규 자동차용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520mm와 110mm인 유럽형 번호판으로 만들었다.
번호판 색상도 흰 바탕에 검은 글씨를 써서 시인성을 높였다.
자동차의 종류와 성격을 나타내는 차종과 용도별 분류기호 등은 국토해양부가 제정한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따른다.
예를 들어 ‘52가3108’이란 번호판이 있다. 이 중 맨 처음 두 자리 숫자는 차량의 종류를 의미한다.
승용차는 01~69까지, 승합차는 70~79, 화물자동차는 80~97, 특수자동차는 98, 99번이다.
가운데 문자는 용도별 구분이다. 크게 비사업용, 자동차운수사업용, 외교용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후 4자리의 숫자는 랜덤(무작위) 분배 형식으로 정해진다.
차량등록사업소의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이란 전산망에서 한 번호가 소진되면
임의방식으로 구분 숫자와 업종 문자가 추출된다. ‘52가’가 나왔다면,
이 번호를 1000단위로 다시 나눈다. 즉 52가1XXX, 52가2XXX와 같이 번호가 정해지며,
1000단위가 나뉘어졌으면 이 1000단위에 번호판의 원하는 사람에 따라 앞뒤 짧은 번호판,
혼합 번호판 중 한 가지를 부여한다.
그리고 현재 차주가 번호판 4자리 중 세 번째와 네 번째 등록번호 2개를 확인해 선택할 수 있지만,
앞으로 10개로 늘려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경남신문 (2011.6.29일자) 김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