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실무 프레젠테이션에서의 중요한 점은 얼마나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내용을 전달하느냐에 있습니다...저도 학생이기에수업용 프레젠테이션 준비시 많은 양의 슬라이드를 준비하고 가지고 있는 자료를 모두 담아 설명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만....이번 방학 기간에 인턴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프레젠테이션에 있어 매우 중대한 오류란 것을 깨달았죠....특히나 외국 회사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명심하세요...제가 인턴 기간중에 프로젝트를 맡아 외국인 사장과 상무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스케쥴도 빡빡한데다 디테일한 부분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약 40장의 슬라이드를 만들어 간다면 그중에 실제로 쓰게될 부분은 10장 정도밖에 안 될겁니다...나머지는 그냥 됐다고 다음으로 넘어가라고하기 일쑤죠...여기 제가 제안하는 몇가지 Tip이 있습니다...
1.초수에서 중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실력이 붙어감에 따라 에니메이션 효과를 넣는데 재미를 느끼게 될겁니다...물론 그 효과를 쓸 수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큰 차이 이겠지만 실무에선 거의 쓰지 않습니다...오히려 시간만 잡아먹고 보는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경우도 많죠...그리고 역설적이게도 프레젠테이션 자체를 professinal하지 못하게 만드는 애물 단지가 되기도 합니다...꼭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아니면 에니메이션 효과는 쓰지 마십시요...어설프면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2. 발표 내용을 슬라이드에 전부 담으려고하지 마십시오...의욕이 앞서 글씨로 꽉찬 슬라이드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금물입니다...빔 프로젝터나 OHP로 떠서 쏠 경우 글씨가 너무 작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히려 짜증나고 진짜 중요한 내용이 뭔지 헷갈리게 만듭니다...그리고 이렇게 슬라이드를 빽빽하게 할 경우 발표자가 슬라이드를 그냥 읽는 방식으로 나갈 확률이 높아서 발표가 지루하고 발표자의 실제적인 자질이 의심받는 경우도 있게 될 것입니다...명심하셔야할 것은 파워포인트로 만드는 슬라이드를 발표와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파어포인트가 발표에 가장 유용한 Tool이기 때문에 쓰는 것이지 그 자체는 아니라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잊기 쉬운 사실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합니다...가장 중요한것은 발표자가 어떻게 분위기를 이끌고 얼마나 정확히 내용을 전달하는지에 있는겁니다...
3. 외국 회사에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중에 native speaker가 아닌 경우에 발표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계실 겁니다...실제로 외국인 management에게 발표를 할 때에는 이런 부담을 갖고 있으면 준비한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발표가 제대로 이루어질리 없습니다...자신감을 잃으면 끝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사실 외국인 경영진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터라 언어장벽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말이 좀 안된다고해서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다만 자신이 주장하고자하는 바를 쉬운 영어로 자신있게 표현하기만 한다면 그걸로 충분 합니다...
4. 자신만의 Format을 만들어 두십시오...실무에서는 돌발적으로 충분한 준비 기간없이 발표해야할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때 어느 디자인으로 어떻게 예쁘게 꾸며야할가 고민한다면 이미 늦게 됩니다...충분한 연습을 거친후에 자기만의 고유한 포맷을 만들어 둔다면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할 수 있고 시간도 엄청나게 절약 될 겁니다....
이상 두서없이 몇자 적어 보았는데요...저도 체계적으로 배운게 아니라 혼자서 심심할때 장난감 갖고 놀듯이 배운거라 아직 조그마한 부분들에대해서는 부족한게 많습니다...하지만 기본적인 기능들만이라도 능숙하게 다룰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 진다면 이런저런 detail한 기능을 모른다 해도 층분할거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썼던 슬라이드는 자료실에 올려놓으려고 했는데 자료실 용량이 초과되서 더 이상 자료를 올릴 수 없다고 하네요...해결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 내용이군요^^ㄳ
좋은 배움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