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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수집가를 제외한다면 유색석 세계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탄생석이 무엇인지를 물을 경우, 바로 대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유색석 리스트를 공식 제정하여 소비자 인지도를 높인다는 오래 전의 아이디어가 성공을 거두었다는 방증이다.
AGS(American Gem Society)에 의하면 탄생석의 기원은 이스라엘의 12 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보석을 박아 넣은 아론의 흉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공식적인 탄생석 리스트 제1호가 제정된 것은 1912년에 American National Retail Jeweler’s Association(현 Jewelers of America)에 의해서였다.
이후 지난 세기에 이 리스트는 단지 2~3회의 개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JA에 따르면 1952년에 알렉산드라이트(6월), 시트린(11월), 투어멀린(10월), 지르콘(12월) 등을 추가시켰으며 2002년에는 탄자나이트가 12월의 탄생석 리스트에 추가됐다. 가장 최근에는 스피넬이 8월의 탄생석인 페리도트와 이름을 나란히 하게 됐다.
AGTA(American Gem Trade Association)와 JA(Jewelers of America)는 리스트 변동을 공동으로 발표했으며, 이후 JA는 탄자나이트의 수요 증진과 관심 유발을 위한 소비자 대상 마케팅 캠페인을 론칭했다.
업계의 단체들이 사용하는 탄생석 리스트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 리스트의 탄생석 종류는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AGS의 경우, 6월 탄생석에 문스톤이 들어 있지 않으나 JA와 AGTA의 리스트에는 있다. AGTA는 또한 3월 탄생석으로 아콰마린 외에 블러드스톤을 두고 있으나 JA와 AGS는 그렇지 않다. 일부 리스트는 컬러를 지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12월 탄생석에 대해 지르콘 중에서도 블루 컬러만 해당된다고 지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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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Jeweler는 11월 탄생석으로 토파즈와 시트린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업계 탄생석 리스트를 토대로 ‘November Birth stone Baubles’라는 블로그 기사를 올린 후 모든 컬러의 토파즈가 11월 탄생석이 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피드백 조사를 했다. 결론은 블루 컬러는 12월만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구글은 놀라운 결과에 대한 호기심으로 아에 관해 더 상세한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Helzberg, Zales, Blue Nile을 비롯한 몇몇 대규모 업체들이 블루 토파즈를 12월의 탄생석으로 내놓고 있다. 시트린이나 임페리얼 토파즈(11월의 토파즈 컬러)는 11월의 탄생석으로 하고, 12월에는 블루 토파즈를 전통적 탄생석인 지르콘과 함께 내놓는다는 것이다.
많은 탄생석 리스트들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텍사스 주 엘파소 소재 Susan Eisen Fine Jewelry의 수잔 아이슨은 고객들의 탄생석 구매를 도울 때 고객들이 한 리스트 상의 자신의 탄생석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경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몇 개의 리스트를 동시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택지가 너무 많을 경우 소비자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탄생석이라는 상품 자체는 유색석 산업 자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유색석 딜러이자 디자이너인 킴벌리 콜린스는 “탄생석 주얼리가 지금도 잘 팔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탄생석 보석의 고유 시장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탄생석에 대한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보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탄생석은 주얼리 매장 판매원들의 교육을 종용하여 이를 토대로 판매 시점에 소비자들과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스피넬은 가장 최근에 탄생석의 지위를 누리게 된 보석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8월에 태어나는 행운의 아기들은 다양한 컬러와 가격대의 스피넬을 즐길 수 있게 됐다.
AGTA의 더그 허커 회장은 “스피넬을 리스트에 추가시킴으로써 생일을 기념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주게 됐다. 페리도트는 아름다운 보석이지만 컬러가 하나뿐이다. 스피넬은 다양한 컬러로 존재하며 역사적 배경 또한 화려하다. 오랫동안 저평가되어 왔으나 이제 마침내 그 희귀성과 아름다움에 걸맞은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 National Jeweler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