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자전거 국토종주(4)
찜질방이라 그런지 잠이 깊게 오지 않지만 그래도 지방인지라 손님도 10명이 채 안된다.
일어나니 새벽 4시.. 안마의자가 보이기에 천원을 넣었다. 헉 덜덜덜 왠 소리가 이리 심한지..자다 깨신 아주머니 나에게 오셔서 막 머라하신다. 죄송하다 몰랐다 소리나는지(이건 서울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10분 안마를 마무리 짓고 지도를 펴 오늘의 라이딩 계획을 세워본다.
어제에 이어 이포교 인증을 시작으로~충주댐까지(103k) 남한강 자전거길을 종료하고 충주 탄금대~상풍교까지(100k) 이어지는 새재 자전거길을 완료 해야겠다.(총203k)
좀 힘들겠지만 인제 오늘 포함 남은날이 3일이다. 최대한 달려보자.
떠나기전 몇몇은 내 자전거로는 무리라고..안된다고 했지만..나는 좀 힘들도 불편할 뿐이지..내가 더 열심히 페달을 밟으면 된다 생각한다.
사워를하고 낡밝기를 기다려 라이딩 고고~
오늘은 어제 문제를 일으켰던 트랭글 앱이 업데이트 후 정상실행 된다. 하루를 못 써보니 대체할 다른 앱이 없는 참 좋은 앱인것 같다는걸 알았다.
5시15분 트랭글 앱을 실행시키고 자전거길을 찾아 출발~
5시 37분 식당이 문연곳이 없어..편의점에서 햄버거 2개와 얼음 생수 구매
5시 54분 드디어 벗어났던 4대강 자전거길을 찾았다. 정상궤도 진입
참 경치가 이쁘다. 우라나라 참 아름다운 곳이네. 절로 멈추고 사진을 찍게된다.
인제 양평이 끝나고 여주로 들어가는 구나. 갑자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친다. 나는 이때 알았어야했다. 인제 큰비를 만나게 될거라는걸..
우뢰와 같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길가운데서 오무가두 못하는 나는 얼른 방수 잠바를 입고 계속 달리기 시작했다. 앞은 안보이고 자전거 타는 양옆으로 번개가 친다.
온몸은 다젖었구 몸은 엉망인 상태에서 이포보 인증쎈터 도착 얼른 인증 도장만 받고 계속 달렸다. 어느덧 빗줄기는 약해졌고 어주보 인증쎈터에 도착하니 비가 멎었다. 인증을 받고 휴게소 있길래 편의점에서 김밥 하나에 컵라면을 먹으며 몸을 추스리고 잠시 휴식..
생각하니 우리 살면서도 지금과 같이 뜻하지 않은 폭우나 고난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누구라도 있을텐데 노력해서 거기만 벗어나면 그만인데..포기하고 멈추면 그 구름이 걷히기 전까지는 계속 그비를 맞아야 한다는 것을...내 삶을 구름에 맡기지 않고 내가 노력해서 만들어 가는게 훨씬 현명한것 같다는 생각을 해마.
여주보에서 라면을 먹는 중간에 잠시 확인하니 옥션에 올려둔 장갑이 판매되고 결재되었네..
쩝 지금 배송해 줄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저녁에 수헌이에게 택배좀 보내달라 부탁해야겠다. 6000원 벌었다. 크진 않아도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니 소소하게 돈이 생긴다.
8시 49분 다시 마음 잡고 출발~
9시 36분 강천보 인증쎈터 도착..오는길 강천보 다 이쁘다. 몸이 다 비에 젖었고 신발도 물차서 힘들지만 이정도 경치면 충분히 힘들인 가차가 있다.
에어건으로 몸 털구 에너지바에 물로 목좀 축이고 다음 목적지로..
10시 13분 자전거 마지막 쉼터라 하여 강천1리 마을회관에서 잠시 쉬며 아이스크림 하나 흡입
10시 43분 원주 진입. 달리는데 로드바이크 세대가 나를 앞질러간다. 조금 지나니 시아에 보이지도 않네..ㅎ 자전거 차이가 이런거구나..
누군 에쿠스 끌고 가는데 난 지금 리어커 끌고가는 느낌이다. 머 느리면 페달을 더 밟고 시간 더 쓰면 되지..끝까지 포기는 안한다.
훌륭한 목수는 연장탓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맞다 난 훌륭한 목수가 아니다. 자전거 시샘 정도는 헤도 된다. ㅋ..
11시 5분 충북 진입, 충주댐 48k 이정표가 보이네..휴 인제 어디서 점심 먹고 좀 쉬어야겠는 생각이드네.
샘개 우물이 보이고 사람들이 보여 잠시 쉬려들어왔는데 자전거 펌프를 빌려달란다. 여기서 준비한게 빛을 바라네. 빌려주니 제대로된 펌프라 참 좋아하신다.
무겁게 들고다닌거 사용할일 있어 좋구, 내자전거 아직 문제 안생겨 얼마나 다행인가..ㅎ
12시 11분 충주 비내섬 인증센터 도착. 여기가 기왕후와 정도전 드라마 촬영지 였구나.
마을안에 들어가면 볼게 많을것 같은데..국토종주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서 패스~
남한강을 충주댐으로 완주하고 새재길로 접어들어 점심을 먹고 쉬자
충주댐 25k 남은 시점에서 시원한 벤치가 있어 신발 벗고휴식.. 에너지바 사길 잘했네. 좀 비싼듯 싶어도 든든하고 힘을주네..아자~ 얼마 안남았다
휴~ 충주도 이쁘긴한데 좀 덥다. 2시 2분 뉴스에서본 녹조현상을 보는데 여긴 좀 심하다.
비가 좀 더 많이 내려야하는데..가문가보네
2시 49분 왜 드디어 충주댐이다. 무지 힘들었다. 더 페달을 밟을 힘도 없다. 밥먹구 쉬자.
이로서 한강종주는 완료했다. 또하나의 마침표^^
오늘 점심은 충주댐가든에서 송어회 덥밥
4시 33분 힘들지만 다시 마음잡고 라이딩시작
5시 14분 탄금대 인증쎈터 도착..
그래도 좀 먹구 쉬었다고 조금 낳아졌다. 아까는 정말이지 움직일 수 없었다. 자전거를 타면 수시로 나오는 내리막과 오르막, 오르막을 타고 오르지 못하면 정말 짜증나고 시간걸리고 힘들다. 아까는 오르막을 오를 수 있는 내 엔진이 아니였다.
내 다리는 초원이 다리(백만불짜리 다라란 말이다)
이제 새재길로 진입이다.
새재 자전거길 시첨으로 여기 스템프 찍는데가 또있네.. 갔다 다시 돌아왔다.
새재구간 비포장 구간이 많다 외에 수안보 가는쪽은 아직 공사중이여서 도로가 제구실을 못한다.
6시 23분 중앙탑 막국수가 보이는데 사람이나 주차된 차를 보면 맛집이다. 그래도 갈길이 머니 패스하고 계획에는 못밎미지만 오늘은 수안보까지만 가자하고 마음잡는다.
조금가다 제대로된 자전거길을 만났다. 내가 길을 놓쳤었나? 에이 모르겠다 17k 남았다. 한시간이면 될듯... 선선하니 자전거타기 좋으나 아래로 내려갈수록 자전거 전용이 아니라 차랑 같이 다닌다.
야간 라이딩은 아무래도 무리일듯..
6시 56분 팔봉쉼터, 수주팔봉경치가 이뻐 한컷찍느라 잠시휴식..
마지막 구간 너무 엉덩이가 아파 조금 걸어야겠다. 수안보까지 1k 다시 힘내서 달려 8시5분 수안보 도착
비를 맞고 어제 빨래를 못해 모두 세탁을 위해 모텔 3만원에 숙박..
금일 고생한 나를위해 내가 좋아하는 반반 무많이를 시킨 후 오늘 하루 마무리 ..
금일 인증 구간 : 7구간
(이포보,여주보,강천보,비내섬,충주댐,충주탄금대,수안보온천)
운동거리 : 145k
운동시간 : 14시간 42분
소요비용 : 79,850
6월 14일
13일 저녁 컵라면 3,000
식 혜 3,000
안마의자 1,000
치 솔 500
햄버거 2ea, 얼음물 3,200
컵라면,김밥 2,550
송어회덥밥,소주 13,000
얼음물 1,500
소주 2, 게토레이 5,100
반반무많이 17,000
모텔 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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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79,8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