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속에 입고나오기 빈용기 준비해 절도도
대형할인점에서의 절도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3일 대형할인점 화장품 코너에서 고가의 화장품을 빈 용기에 옮겨담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27)씨 자매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자매는 지난 1일 오전 3시20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모 대형할인점 화장품 코너에서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을 미리 준비해간 화장품 빈 용기에 짜 넣어 들고나오는 수법으로 5종류 38만원어치의 화장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도 이날 부부가 함께 대형할인점에 들어가 공구매장에 있던 공구로 의류에 부착된 도난방지 태그를 떼어낸 뒤 50만원 상당의 의류를 미리 준비한 가방에 넣어 나온 혐의(절도)로 정모(28·여)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씨의 남편을 수배했다.
또 지난 1일 오후 10시20분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 모 대형할인점 여성의류매장에서 치마를 입고 들어간 뒤 16만원 상당의 트레이닝복을 치마 속에 입은 채 나오는 수법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26·여)씨도 3일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모두 절도 행각 뒤 CCTV 대조를 통해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