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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에 있는 보탑사- 삼국시대 신라와 고구려의 국경지대로 고려시대 큰 절터로만 전해오던 연곡리 비립동에 21세기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무궁한 발전과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동시에 전통목조 건축문화를 재현함으로써 다음 세대에게 문화민족의 긍지를 심어주기위해 건립한 보탑사는1991년도 고건축 문화재 팀이 이곳을 답사하고 신영훈 문화재 전문위원회 감독아래 1992년 5월에 착공하여 건축한 것으로, 1층에는 심주를 중심으로 사방불을 모시고 2층에는 경전을 모셨으며 3층에는 미륵3존불을 모셨다. 보탑사라 이름한 뜻은 법화경 견보탑품에 의하면,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문을 다보여래께서 증명하고 찬탄하기 위해 칠보탑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여주신 것과 관련, 그 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보배탑을 세움으로서 모든 사람의 가슴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어주는 자비심으로 가득 채우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라 한다.
보탑사(충북 진천) 지난 96년 6월 삼국시대 목탑 건축의 전통을 잇는 웅장한 삼층목탑 형식으로 지었다. 겉모습은 탑이지만 내부는 각 층마다 법당인 다층집으로, 황룡사 9층목탑 이래 1300년만에 사람이 오를 수 있게 지어진 목탑이다. 포함하면 전체 높이는 42.7m에 이른다. 전통기법대로 금속 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모두 목재를 짜 맞추어 3년에 걸쳐 지었으며 공사에 참가한 대목은 앞으로 천 년을 장담하며 정성들여 지었다고 한다. 3층 사방에 걸린 용화보전. 대자보전. 미륵보전. 도솔타전 편액은 이곳이 미륵전임을 알리고, 2층 사방의 구장전. 수다라전, 법보전, 보장전 편액은 경전을 모시고 있음을, 1층 사방의 약사불전. 극락보전. 대웅보전. 적광보전 편액은 각 부처님을 모신 곳임을 알리고 있다. 백자 탑으로 장엄했으며 동서남북에 약사여래, 아미타여래, 석가여래, 비로자나불과 각각의 협시보살들을 모셨다. 한글 법화경을 쑥돌에 새긴 석경이 봉안돼 있다. 특히 윤장대는 현란한 색상으로 장식돼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일본을 아울러 목탑의 연원을 보여주는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나무의 은은한 자연색이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 연꽃 모양 봉안함을 만들어 열여섯 가지 보석류로 된 염주와 사적기, 법화경, 능엄시주경 등을 봉안했다. 이 봉안품들은 불기 3000년(2456)에 공개할 예정이라 한다. 그 화려함과 정교함에는 감탄하게 된다. 특히 1층 지붕 끝의 연봉과 암·수 기와의 막새가 조화를 이뤄 품위를 더해주며 2, 3층 추려 끝의 풍탁이 바람결에 따라 은은한 종소리를 전해준다. 묻혀 죽은 사람들을 위한 것. 하늘을 향해 솟구친 사각목탑과 지하형식의 지장전이 음양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모방한 것이 특징. 건물이 땅 속에서 솟아 오르는 이미지를 빌렸고, 입구에는 해의 신 삼족오와 달의 신 두꺼비를 그렸다. 내부공간 62평은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했다. 고려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백비에 조각된 아홉마리의 용은 그 조각솜씨가 뛰어나며 석비 주변에는 도덕봉, 약수봉, 옥녀봉 등 아홉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보탑사는 문화재전문위원이며 한옥(韓屋)의 명장(名匠)인 도편수 신영훈이 1993년 5월에 착공하여 없어진 황룡사 이후 사람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도록 재현된 국내 최고(最高)의 건축물이란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삼국시대 목탑 건축 양식을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거쳐 복원시킨 이 건축물은 못을 한 개도 사용하지 않고 8톤 트럭 150대분의 목재를 전통기법대로 짜맞추어 지은 것으로 낙성식에 참석한 신도 1000여명이 1층부터 3층까지 한꺼번에 들어갔는데도 끄떡없이 버텼다고 하니 목조건축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 보탑사 /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48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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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탑사(충북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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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탑사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
#2. 보탑사 전경.
#3. 단청을 하지 않아 더 마음을 끄는 요사채, 해행당(解行堂).
#4. 그 앞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창포.
#5. 감로수.
#6. 연곡사지에서 출토된 석탑 부재들을 모아 복원한 3층 석탑.
#7. 산신각 앞에 피어 있는 꽃.
#8. 미소가 아름다우신 부처님, 반가사유상.
#9. 이름이 너무 멋진 삼소실(三笑室)
#10. 하늘의 별이 내려와 땅을 밝히다, 별꽃.
#11. 한련화가 곱게 피어 있는 식수대.
#12. 3층 목탑을 바라보며.
** 연곡리 백비(白碑) **
목탑 왼쪽의 뒤에는 조형형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404호인 백비가 있다.
비면에 아무 것도 새겨져 있지 않아 백비라 불리는 데, 어떤 내용의 글을 새기려 했던 것일까...
혹은 무슨 내용의 글이었길래 모두 갈아냈을까...를 상상해 보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
비갓에는 아홉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모습을 마치 살아 꿈틀대는 듯 조각해 놓았으며,
비를 받치고 있는 거북은 금방이라도 성큼 앞으로 나설 듯 조각 솜씨가 생생하다.
사실 이곳을 유명하게 한 것은 보물급문화재 백비가 있었기 때문이고,
예전에 이곳을 찾던 모든 이들은 그 백비와 유려한 조각을 보기 위해 왔을 터이지만
이제는 통일대탑을 보러온 많은 이들 중 일부가 목탑의 위용에 감탄하고 돌아가는 길에
그저 통과의례처럼 백비를 잠시 둘러보고 가는 듯하니,
주객이 완전히 전도된 듯한 양상이다.
* 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진천IC에서 내려 진천을 거쳐
17번국도 구도로를 가다보면 문백면을 지나 사석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다시 21번 국도를 타고 천안방면으로 가면
김유신장군 탄생지와 보탑사, 보물 404호 백비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이 곳에서 1Km 지점에 있는 김유신장군 탄생지를 지나 연곡저수지를 끼고 돌면
보련산 보탑사(통일대탑)를 알리는 커다란 입간판이 나타난다.
계곡을 따라 포장된 길을 조금만 오르면 골짜기 끝에 보탑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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