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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은 존재하는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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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거의 끝나갑니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가을 일정을 시작하기까지 몇 주가 남아 있습니다. 저녁 예배에서 요한이서와 요한삼서 강해를 바로 시작하기가 애매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오전 예배에서는 "하나님은 계신가? 누구신가? 어떤 분이신가?"라는 주제로, 저녁 예배에서는 "사탄은 존재하는가?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짧은 시리즈 설교를 하겠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앞으로 몇 주간 사탄의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사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대학 시절에 미식축구 시합을 준비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시합을 앞두고는 특별한 연습을 했습니다. 3군이나 4군 선수들과 모의 경기를 했는데요, 우리가 상대할 팀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상대팀이 주로 쓰는 작전대로 움직이게 하는 거죠. 상대팀을 더 잘 알기 위해서 상대팀이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를 연습하는 겁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할지 예측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프로 미식축구는 물론이고, 이제는 대학 미식축구 시스템도 스포츠 과학을 활용할 정도로 정교해졌습니다. 컴퓨터를 통해서 상대방이 어떤 경기를 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정 팀이 경기의 특정 시점, 특정 야드 라인, 특정 다운에서 특정 플레이를 몇 번이나 하는지를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그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이죠.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요소는 인간의 실수 뿐입니다. 이런 방식은 특히 스포츠에서 매우 현명한 전략입니다. 복싱 경기를 할 때도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 지점을 공략하지 않습니까? 이는 경쟁이 필요한 모든 분야, 적과 싸워야 하는 모든 상황에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영적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적을 더 잘 알수록 적의 한계도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탄, 즉 마귀를 연구하려는 이유입니다. 사탄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탄이 얼마나 타락하고 패배한 존재인지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모두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모두가 아시는 창조의 시작입니다.
우주에는 이미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누구였을까요? 욥기 38장을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실 때 누가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욥기 38장 4절에 주님께서 욥에게 하신 흥미로운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물론 이 말씀의 의미는 그때에는 욥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욥은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네가 어디 있었느냐, 욥아 네가 어디 있었느냐? 아무데도 없었다."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당연히 욥은 그 당시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7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고 모든 하나님의 아들들이 기쁨으로 소리 지른 것을 창조의 시기와 연결시키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내가 창조할 때에 네가 어디에 있었느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기뻐 소리칠 때 네가 어디에 있었느냐?"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새벽 별들은 실제 하늘의 별들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누구일까요? 하나님의 아들들과 동일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면 이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천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천사들은 이미 존재했습니다. 이 구절이 알려줍니다. 욥기 1장 6절은 천사들을 벤 하엘로힘(ben haElohim), 즉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합니다. 욥기 2장 1절과 욥기 38장 7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아침에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존재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는 천사들이 정확히 언제 창조되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창조될 때 이미 존재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계시가 없기 때문에 천사들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존재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천사들이 분명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골로새서 1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여기서 왕권들, 주권들, 통치자들, 권세들은 전부 천사들의 직위를 나타내는 명칭입니다. 모두 천사들의 계급을 나타냅니다. 골로새서 1장 16절은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사용된 "창조되었다"는 동사는 부정과거 시제로서, 과거의 특정 시점에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창조하셨음을 나타냅니다. 제가 하나님 말씀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천사들이 모두 같은 시기에 창조되었다는 점입니다. 모든 천사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행위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죠.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물이 창조되었고, 천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편 148편 2절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천사들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에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창조하신 것처럼, 모든 천사들도 한순간에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천사 몇 명만 만드시고 그 천사들이 번식을 시작한 건 아닐까요?"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천사들은 그럴 수 없습니다. 천사들은 번식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묻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 말씀이 어디에 나오나요?"
마태복음 22장 28절입니다. 오늘은 전체 본문을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부활 때에 일곱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아시다시피, 한 남성이 죽어서 그 동생이 형수에게 장가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동생이 미혼이라면 형의 아내와 결혼해서 가문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남편이 죽고, 둘째 동생이 그렇게 했다가 죽고, 셋째가 또 그렇게 하다가 죽고,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일곱 형제를 거쳤답니다. 그래서 주님께 "부활 때에 일곱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라고 여쭌 겁니다. 솔직히 이건 정말 이상한 상황입니다. 셋째나 넷째쯤 되었을 때는 모두가 그렇게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의심스러워했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곱째까지 갔다고 하더라도, 부활을 믿지 않았던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서 "부활 때에 일곱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29절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천사들은 결혼도 하지 않고 자손도 낳지 않습니다. 모두 과거의 한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동시에 창조되었습니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세상이 창조될 때 함께 노래할 수 있었고, 분명 아름다운 찬양을 불렀을 겁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모든 천사들의 존재 이유입니다. 기억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영화롭게 하는 것, 즉 하나님을 찬양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계시록 4장을 보면 천사들이 정확히 그렇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히브리서 1장을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을 섬깁니다. 히브리서 1장에서는 천사들을 "섬기는 영"이라고 부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목적대로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고,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고 영화롭게 합니다.
천사의 숫자가 과연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면 참 흥미롭습니다. 물론 저는 "하나님이 바늘 끝에 천사를 몇 명이나 세우실 수 있을까"라는 옛 신학적 질문으로 돌아가려는 게 아닙니다. 그건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천사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상상해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원하신다면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부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로마의 한 군단은 6천명의 병사로 이루어졌죠. 사실 천사 한 명만으로도 충분했을 텐데 말입니다. 구약에서는 천사 한 명이 18만 5천명을 물리친 적이 있습니다. "열두 군단이 전부인가요?"라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성경을 보면, 제가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11절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여기서 요한은 정확한 숫자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셀 수 없을 만큼 많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천사들의 수는 인간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히브리서 12장 22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영어 성경에서는 셀 수조차 없을 만큼 많다고 합니다. 수십억이 넘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천사의 수가 하늘의 별만큼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천사들이 별이라고도 불리기 때문에, 아마도 천사가 별만큼이나 많이 존재하지 않을까 추측하는 것이죠. 별이 몇 개나 있냐고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수십억 개가 넘겠죠. 또 어떤 사람들은 주님께서 마치 ‘그의 천사’가 각 사람을 지키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해석해서 개인마다 천사가 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천사 하나가 사람 한 명만 지킨다면 60년 정도만 지키고 있다가 나머지 시간에는 할 일이 없게 될 테니까요. 교대로 맡는다는 걸까요?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면 새로 태어난 다른 사람을 맡는 식으로 말이죠.
어쨌든 핵심은 천사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천사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셀 수조차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창조하실 때 정말 놀라운 일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창조를 너무 쉽게 생각하곤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흙을 조금 가져다가 이렇게 이렇게 뭉쳐서 만드셨다고요. 하지만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단 한 마디 말씀으로 수십억의 천사들을 순식간에 만드신 겁니다. 모두가 아름답고 지혜롭고 강력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섬기는 존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의 말씀으로, 아니, 마음속 한 번의 생각으로 천사들을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묻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창세기 3장 이전 어딘가에서 천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봐요. 창세기 3장을 보면 천사 중의 하나가 완전히 달라져 있잖아요. 뱀처럼 동산을 기어다니고 있으니까요." 맞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천사들이 타락했습니다.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하늘의 수많은 천사들이 반역을 한 것이죠. 신학에서 정말로 어려운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신정론(theodicy)"의 문제, 그러니까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왜 세상에 악과 고통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죄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가장 먼저 죄를 지은 존재는 천사들입니다. 천사들이 타락했죠. 그런데 어떻게 타락할 수 있었을까요? 가장 좋은 답변은 ‘모른다’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죄가 생겨났다는 겁니다. 저는 이런 의문이 듭니다. "천사들이 도대체 어떻게 반역할 수 있었을까?" 무엇에 반기를 든 걸까요? 어떻게 완전히 거룩하신 하나님께 반역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환경에서 말이죠. 천사들에게는 지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환경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분명히 얼마나 영광스러운 환경에 있었는지를 알았을 텐데 말이죠. 천사들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었고, 하나님과도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감정도 있었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천사에게는 책임이 있었습니다. 로봇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지성과 감정이 있었고, 반역하기로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것을 보면 의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천사들은 반역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루시퍼, 즉 사탄의 마음속에 어떻게 그런 유혹이 생겨났는지 알 수 없지만, 저 역시 그 타락의 산물이기에 분명히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반역을 주도한 천사는 사탄입니다. 마태복음 25장 41절에서 주님은 사탄의 무리를 "마귀와 그 사자들", 그러니까 "사탄과 그 천사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잘 들으십시오. 얼마나 많은 천사들이 타락했을까요? 요한계시록 12장에서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여드리겠습니다. 요한계시록 12장 3절과 4절은 사탄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사탄을 용이라고 부릅니다. 3절에서는 큰 붉은 용이라고 합니다. 4절은 사탄의 타락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얼마나 많은 천사들이 반역에 가담했을까요? 삼분의 일이었습니다. 거룩한 천사가 두 배 많긴 하지만, 전체의 삼분의 일이나 되는 천사들이 반역에 가담했던 겁니다.
천사들 삼분의 일이 사탄과 함께 반역을 일으켰다고 했는데, 그러면 우리가 귀신이라고 부르는 이 사탄의 편에 선 타락한 천사들 모두가 지구를 돌아다니고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든 귀신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갇혀 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일부 귀신들은 갇혀 있습니다. 어떤 귀신들은 잠시 동안, 또 다른 귀신들은 영원히 갇혀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천사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룩한 천사와 타락한 천사이죠. 타락한 천사들은 다시 두 부류로 나뉩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자들과 갇힌 자들이 있는데, 자유로운 자들을 귀신이라고 부릅니다. 갇힌 천사들도 두 부류로 나뉩니다. 영원히 갇힌 자들과 잠시 갇힌 자들이죠. 영원히 갇힌 자들은 유다서와 베드로후서에 나오는데,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고 합니다. 신학자들은 이들이 창세기 6장에서 인간 여자들과 결합해 거인들을 낳은 자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홍수로 멸망을 당했습니다. 잠시 갇힌 자들은 구덩이에 던져진 자들일 텐데, 요한계시록 9장을 보면 이들은 환난 때에 그 구덩이에서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귀신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결국 수십억의 귀신들 중 일부는 잠시, 일부는 영원히 갇혀 있고, 많은 수는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죠. 이들이 바로 사탄의 천사들, 즉 사탄의 사자들입니다.
이제 실제 존재하는 인격체인 사탄의 개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탄은 천사들의 반란을 주도했습니다.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요? 당연한 의문입니다. 정말로 사탄, 즉 마귀가 존재할까요? 어떤 이들은 마귀라는 존재가 할로윈 의상에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귀를 그저 아이들이 부모님 말씀을 잘 듣게 하려고 만들어낸 그림에 불과하다고 여깁니다. 사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을까요? 그것도 하나님의 계획에 맞서는 인격체로서 말이죠. 물론 이성적으로, 철학적으로 깊이 생각해보면 대적하는 자가 있어야만 합니다. 철학적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원하시는 대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합니다. 기쁨과 슬픔, 지혜와 어리석음, 성공과 실패, 자비와 잔혹함, 삶과 죽음이라는 모순된 현상이 공존합니다. 우연이라고 설명하기에는 너무 복잡합니다. 이면에 어떤 대적하는 자가 있음을 암시합니다.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런 상반된 것들이 함께 존재하고 있어서,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선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라고 말하면 이렇게 반문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그렇다면 이런 이런 비극들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이러한 반대 의견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하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또 다른 인격체가 있다는 충분한 증거입니다. 한 존재가 선한 것을 만들고 동시에 반대되는 것도 만들어서 자기 자신과 싸우다가 좌절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이는 마치 "하나님이 자신도 들 수 없을 만큼 큰 바위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오래된 질문과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겁니다. 덴버 신학교의 버논 그라운즈(Vernon Grounds)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편으로 우주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을 만큼의 지성과 지혜, 행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하나님을 믿기 어려울 만큼의 비이성, 악, 불행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에릭 사우어(Eric Sauer)는 자신의 저서 <지구의 지배자, 인간(Man, The King of The Earth)>이라는 책에서 매우 유익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슬픔과 악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지 않으신 초월적이고 실제적인 적대 세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나님은 절대로, 제가 강조하건대 절대로, 무언가를 창조하시고 나서 그 목적을 스스로 방해하지 않으십니다. 그것은 마치 누군가가 문을 만들면서 동시에 그 문을 벽으로 막아버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사우어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귀는 영적 존재이다. 마귀의 존재를 철학이나 자연과학으로도 부정할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우리를 둘러싼 우주에서 불협화음, 죽음, 파괴를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자연을 관찰해보아도 이 세상, 그리고 아마도 이와 연결된 태양계는 이 세상의 통치자이자 강력한 지배자의 영역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의 뜻에 맞서 싸우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철학적 필요성 외에도, 마귀의 존재를 입증하는 성경적 증거들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강력한 증거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인격적인 마귀의 존재를 보여주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을 보겠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 대화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 모두 알고 계시죠? 주님은 기록된 것처럼 최소한 열 구절에 걸쳐 마귀와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주님이 사탄의 존재를 확신하셨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공생애 전반에 걸쳐 사탄에 대해 말씀하셨고, 귀신을 내쫓으셨고, 사탄이 하려는 일들을 무력하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2장 31절에서 예수님은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라고 하셨는데, 이는 "나는 사탄과 싸우고 있으며 십자가에서 승리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자신이 하시는 일을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대적하는 존재가 있다는 걸 아셨습니다. 왜일까요? 주님이 영원 전에 사탄을 창조하셨을 때부터 알고 계셨고, 타락할 때까지도, 그 이후로도 계속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누구를 상대하고 계신지 정확히 아셨습니다. 그리고 사탄이 절대로 속일 수 없는 한 분이 있다면, 바로 사탄을 창조하신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 3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사탄이 이 땅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요한복음 16장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이는 주님께서 사탄과 대립하고 계셨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바울도 에베소서 2장 2절에서 "지금 불순종의 자녀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라고 언급했습니다. 바울 역시 마귀의 존재를 인정했던 것이죠. 요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근 우리가 요한일서를 공부하면서 다뤘죠. 요한일서 3장 8절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어떤 이들처럼 그리스도는 믿으면서 마귀의 존재는 부정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을 이해하려면 이 둘의 존재를 모두 인정해야 합니다. 요한일서 5장 19절도 분명히 이렇게 말합니다.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야고보도 마귀를 인정했습니다. 야고보서 4장 7절입니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베드로도 베드로전서 5장 8절에서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신약성경 전체에서 이러한 증거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 저자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마귀를 물리치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보면 마귀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보십시오. 창세기 3장에서 하와를 유혹했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는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같은 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기도 했죠. 스가랴 3장에서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했고, 데살로니가전서 2장에서는 하나님의 종들이 가지 못하게 막았고, 마태복음 13장과 고린도후서 4장에서는 복음 전파를 방해했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에서는 거역하는 자들을 올무에 빠뜨렸고, 열왕기상 22장과 요한계시록 16장 20절에서는 열방을 미혹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에서는 자신을 빛의 천사로 위장했고, 창세기 3장에서는 인류의 타락을 초래했습니다. 욥기 1장에서는 하나님 앞에 나타났고, 베드로전서 5장에서는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녔으며, 요한계시록 12장에서는 형제들을 참소했습니다. 히브리서 2장에 따르면 사망의 권세를 가졌고, 요한일서 5장은 온 세상이 악한 자 안에 처해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에서 마귀의 존재는 명백합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귀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에서 실제 존재하는 인격체로 동등하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학적 사색과 성경의 계시뿐만 아니라 인간의 경험을 통해서도 마귀의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20세기, 이 세상에서 마귀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귀는 오늘날 자신의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귀가 존재한다고 굳게 믿어서 숭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에서 마귀가 행하고 있는 치유와 이적들이 마귀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실제로 존재하나요? 네, 존재합니다.
이제 마귀, 곧 사탄에 대해 살펴볼 두번째 주제는 ‘사탄은 누구인가’ 하는 겁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에 대해 살펴봤던 것과 같이, 사탄이 존재하는데 이 사탄은 누구일까요? 우리는 이미 사탄, 즉 마귀가 천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타락하고 부패한 천사이지만 여전히 천사입니다. 여러분, 잘 들으십시오. 천사들에게는 인격이 있습니다. 우리는 천사를 비현실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얗고 날개를 펄럭이기만 하는, 인격이 없는 그런 존재로 말입니다. 하지만 천사들은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사들에게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네, 천사들에게는 고유한 이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천사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부르실 때 "백사십만 일번 천사", 이렇게 부르지 않으십니다. 대신 "존", "빌" 처럼 이름을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천사들 각자의 개성을 알고 계십니다. 천사들은 인격체입니다. 인격이 가진 모든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뻐할 줄 아는 것으로 보아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을 수호하고 귀신들과 싸웁니다.
사탄을 보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사탄이 인격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격체이신 것처럼 사탄, 즉 마귀도 그렇습니다. 첫째로, 사탄은 인격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격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계획을 세우는 강아지를 본 적 있으세요? 구석에 앉아서 전략을 짜고 있는 강아지를 보신 적 있습니까? 계획을 세우거나 책략을 꾸미는 것은 인격체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동물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동물들은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인격체만이 그렇게 합니다. 고린도후서를 읽어보면, 아니 신약 전체를 읽어보면 사탄이 얼마나 많은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사탄을 인격체라고 믿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탄이 하는 이런 일들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11장 3절입니다.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잘 보십시오. 사탄은 사람들을 공격할 방법을 끊임없이 궁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계략을 꾸미는 것은 인격체의 특성입니다.
인격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의사소통 능력입니다. 인격체는 의사소통을 하는데, 사탄은 의사소통을 아주 잘합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에덴동산에서는 하와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탄은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 왔습니다. 지금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탄은 자신의 뜻대로 행합니다. 자신의 뜻대로 행하고 선택하는 능력은 인격의 특징인데요, 사탄도 자신의 뜻대로 행하고 선택합니다. 무언가를 원하고,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뜻대로 행합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데려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사탄은 예수님을 시험할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인격체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탄의 인격적 특징 외에도, 제가 사탄을 인격체라고 믿는 이유는 사탄을 지칭할 때 인칭 대명사가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28장에서는 "너"라는 말이 사용되었고, 신약 전체에 걸쳐 사탄을 가리킬 때 "그" 혹은 "자신"이라는 말이 사용됩니다. 실제로 고린도후서 11장에서는 이 두 용어가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격적 특징과 인칭 대명사 외에도 사탄에게는 많은 고유명사가 있는데요, 오직 인격체에게만 사용되는 겁니다. 곧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개인적 책임을 부여하셨다는 겁니다. 이것 역시 인격체에게만 해당되는 일입니다. 동물에게는 책임이 없습니다. 도덕적 책임이 없습니다. 성경에는 동물의 행동에 대해 제시된 기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내가 사탄을 심판하겠다"라고 하신 것은 사탄이 하나님의 기준을 어겼고 그에 대한 책임이 사탄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격체의 특징입니다.
이제 사탄을 부르는 호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탄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과 다른 모든 특징들 외에도, 사탄이 가진 호칭들 때문에 인격체일 수밖에 없습니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사탄에게 어떤 호칭들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에스겔 28장 14절은 사탄을 두고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이라고 합니다. 고위급 천사를 의미합니다. 이 호칭 자체가 인격체임을 말해줍니다. 또한 사탄은 "이 세상의 임금"이라고 불리는데, 천사들과 인간들을 포함한 악의 세계를 다스리는 자로서의 지위를 나타냅니다. 사탄은 통치자입니다. 또 "공중의 권세 잡은 자"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공중의 통치자라는 뜻입니다. 또한 "이 세상의 신"이라고도 불립니다. 여기서 ‘세상’은 헬라어로 '아이온'인데, 이 세상의 신이라는 뜻은 인본주의, 물질주의, 성적인 것들을 전파하는 자신만의 철학 체계를 가진 신이라는 뜻입니다. 누가복음 11장 15절에서는 "귀신의 왕"으로, 고린도후서 4장 4절에서는 "이 세상의 신"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11장 15절에서는 사탄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바알세불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재미있는 용어인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파리대왕"이라는 제목의 영화나 책을 접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원래 블레셋 신을 부르는 호칭이었습니다. 그 신뿐만 아니라 그 신 뒤에 있는 사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모든 호칭, 기름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 이 세상의 임금,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이 세상의 신, 그리고 귀신의 왕이라는 호칭은 사탄에게 지위, 통치, 권위, 권력, 지도력, 계획, 목적, 실행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탄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사탄은 누구일까요? 사탄은 인격체이면서 동시에 영적 존재입니다. 오늘 아침에 말씀드린 것처럼, 영은 물질적 형태가 없는 존재입니다. 사탄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뭔가 일을 하고 있을 겁니다. 만일 지금 여기 있다고 해도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탄이 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탄이 여기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3차원만을 인식하며 삽니다. 어쩌면 또 다른 차원이 있다는 정도는 상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이곳이 수많은 천사들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그걸 알지 못합니다. 아마 거룩하고 택함받은 천사들도 있고, 타락한 천사들도 있을 겁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저도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이 우주는 사탄의 힘 아래 움직이고 있고, 마귀의 무리들이 하나님의 일을 막으려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일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사탄을 다스릴 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천사들은 영이기에 물질적 형태가 없습니다. 누가복음 8장 2절에서는 귀신들을 ‘악귀’라고 부르고, 누가복음 11장 24절에서는 ‘더러운 귀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두 영이라고 불립니다. 천사들은 물질적 형태가 없는 영적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하나님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지만 어디에나 계시죠. 반면 천사들에게는 공간적 제약이 있습니다. 영이지만 제한된 영역 안에서만 존재합니다. 천사들은 움직여야만 합니다. 동시에 여러 곳에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천사들은 빠릅니다. 정말 빠르죠.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말씀드릴까요? 어떤 천사들은 다른 천사들보다 더 빠릅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묻는 분도 계실 겁니다. "천사들이 경주대회를 하면 누가 일등을 할지 순위가 정해질 수 있다는 말인가요?" 실제로 성경에는 특별히 빠른 속도로 유명한 천사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천사들은 좀 느린 편이죠. 분명한 건 천사들에게 공간적 제약이 있다는 겁니다. 다니엘 9장과 10장을 보면, 천사들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한다는 증거가 분명히 나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귀신들을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하시자 그대로 되었던 겁니다. 천사들은 공간적 특성이 있어서 어디에나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저 흩어져서 떠다닐 수도 없습니다. 현재 있는 그 장소에만 있을 수 있습니다.
사탄도 바로 그런 존재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저에게 "사탄이 그렇게 하게 만들었어요"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요, 그게 진짜 사탄이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사탄은 빠르지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빠를까요? 저는 사탄이 얼마나 빠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탄에게 공간적 제약이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작은 공간에 수많은 악한 영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영이 얼마나 큰지 작은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물질적으로 실체가 없는 영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 얽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는 저도 모르지만, 흥미로운 것은 거룩한 천사들과 타락한 천사들이 싸운다는 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저도 모릅니다. 어쨌든 천사들은 싸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머물고 있는 차원과 다른 차원의 일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묻는 분도 계실 겁니다. "때로는 천사들에게 몸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맞습니다. 천사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눈에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눈에 보이는 몸을 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과는 다른데, 이사야 6장에 나오는 것처럼 때로는 날개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돔에서는 아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사들이 나타났을 때 소돔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소돔은 동성애로 유명했죠. 소돔의 동성애자들은 천사들의 모습을 보고 완전히 넋이 나갔습니다. “저렇게 멋진 모습은 본 적이 없어"라고 외치면서 롯의 집으로 몰려가서는 천사들을 차지하기 위해 집을 거의 부수다시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돔을 멸망시키신 이유이죠. 그래서 "소돔"이라는 단어가 동성애를 가리키는 "소도미"라는 단어의 어원이 된 겁니다. 천사들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타락한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성적으로 이끌렸던 것이죠.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천사들이 불멸의 존재라는 점입니다. 천사들은 죽지 않습니다. 창조된 순간부터 영원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점은 인간에게도 해당됩니다. 알고 계시죠? 우리 역시 영원히 살게 될 겁니다. 하나님과 함께하거나 하나님 없이 살아가게 되겠죠. 천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계급은 그룹(cherub)입니다. 그룹은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천사들입니다. 그 아름다움과 능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룹의 특성과 외모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경지에 있습니다. 그룹들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개념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룹들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우선은 가장 높은 계급의 존재로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임재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호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는 모습으로도 나타납니다. 정말 장엄한 존재입니다.
그룹 중에서 이름이 알려진 몇몇이 있습니다. 사실, 성경을 보면 세 명의 수석 그룹이 나옵니다. 첫번째는 가브리엘입니다. 가브리엘에게는 매우 특별한 임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나타내고 해석하는 것이죠. 우리 모두가 들어본 또 다른 천사가 있는데, 바로 미가엘입니다. 미가엘은 말하자면 "슈퍼 천사"입니다. 천사 군대의 장군입니다. 그런데 가브리엘과 미가엘보다 더 위대한 천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가장 영광스러운 피조물이죠. 이사야 14장을 통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사야 14장 12절입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영어로는 루시퍼죠,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입니다. 루시퍼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도 없을 것 같지만, 그 이름을 말할 때면 저주처럼 들립니다. 루시퍼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새벽의 아들, 빛나는 자, 히브리어로 헬렐(helel), 아침의 별이라는 뜻입니다. 루시퍼는 최고의 존재였습니다. 아침의 별, 새벽의 아들, 빛나는 자였죠. 정말 대단한 천사였습니다. 루시퍼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에스겔 28장을 보시면 됩니다. 잠시 후에 이사야 14장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에스겔 28장을 보면 천사가 어떤 존재인지 살짝 엿볼 수 있는데,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내용입니다. 우선 문맥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에스겔은 선지자로서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악함으로 인해 심판하시고자 했던 자들 중 한 명이 바로 두로 왕이었습니다. 두로(Tyre)는 성경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지역입니다. 두로 왕은 극도로 사악한 인물이었습니다. 무자비하고 잔인했으며 하나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주님께서 심판을 내리기로 하셨습니다. 에스겔 28장 1절부터 10절에서, 에스겔은 두로 왕, 즉 2절에서 '나는 신이라'고 말하는 자를 향해 말씀을 선포하며 준엄하게 꾸짖습니다. 10절은 "네가 이방인의 손에서 죽기를 할례 받지 않은 자의 죽음 같이 하리니 내가 말하였음이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라고 합니다. 9절을 보면 두로 왕은 심지어 "내가 하나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네가 너를 죽이는 자 앞에서도 내가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느냐 너를 치는 자들 앞에서 사람일 뿐이요 신이 아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했던 두로 왕의 죄는 무엇일까요? 바로 교만입니다. 에스겔은 두로 왕에게 말씀을 전하면서도, 11절부터는 그 너머에 있는 악의 근원, 즉 사탄을 지목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패턴은 성경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메시아 시편에서도 다윗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너머에 있는 메시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또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신 장면이 있는데, 이는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면서도 실제로는 베드로의 악한 행동 뒤에 있는 사탄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에스겔은 두로 왕을 넘어서서, 그가 그토록 악하게 행동하도록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12절입니다.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도장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두로 왕이 실제로 에덴에 있었을 리는 없습니다. 에스겔은 이제 두로 왕을 넘어 사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너는 완전한 도장이었고"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이는 완전함의 표시로 인침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의 완성이며, 하나님께서 완전함의 증표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이 만드신 가장 뛰어난 존재였습니다.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운" 존재였습니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이 특별한 천사의 영적 본질에 담긴 아름다움을 보면 알 수 있었을 겁니다. 하나님은 사탄을 완벽한 아름다움과 지혜를 갖춘 완전함의 정수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탄을 떠올릴 때면 늘 추하다고만 생각하니 참 놀랍지 않습니까?
13절입니다.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그리고 이어지는 묘사는 마치 환상을 보는 듯합니다. 사탄, 루시퍼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겠습니다.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이 구절은 이 천사를 반짝이는 보석들로 뒤덮인, 눈부신 존재로 묘사하고 있는데, 완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 루시퍼가 하늘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가였다는 것 아시나요? 사탄은 아마도 하늘 성가대 지휘자였을 겁니다. 참 놀랍지 않습니까? 사탄은 하나님의 창조물 중 가장 뛰어난 존재였고, 하늘의 모든 아름다움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함의 총체였으며, 사탄의 음악은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가장 완벽한 존재가 음악가였다는 사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4절입니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내가 너를 최고의 천사로,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으로 만들었다.’ 킹 제임스 버전에는 ‘기름 부음 받은 덮는 그룹이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이 '덮는다'는 것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어떤 면에서 하나님 위에 머무는 존재였을 것 같습니다.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하늘에 산이 있는데 그곳에는 놀라운 돌이 있나 봅니다. 상상해보면 참 흥미롭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빛나고 반짝이는 영광스러운 쉐키나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에서 천사가 하나님과 함께 거닐었답니다. 이 모두가 바로 그 특별한 천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5절입니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완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혼자서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죄질이 나빴을 텐데 사탄이 무엇을 했는지 아십니까? 자신의 불법을 혼자 간직하지 않고 거래를 했습니다. 16절입니다. "네 무역이 많으므로 네 가운데에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지키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냈고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하나님의 산이 무엇이든, 불타는 돌이 무엇을 의미하든, 그곳이 바로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하늘의 중심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죄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그 죄를 거래했기에 내가 너를 쫓아낼 것이다."
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죄악이 많고 무역이 불의하므로 네 모든 성소를 더럽혔음이여…" 즉, 사탄이 거래 행위로 죄악을 퍼뜨렸다는 겁니다. 사탄이 떠날 때 어떻게 했는지 아시나요? 혼자 가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많이 데리고 갔을까요? 삼분의 일입니다. "내가 네 가운데에서 불을 내어 너를 사르게 하고 너를 보고 있는 모든 자 앞에서 너를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였도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사탄아, 너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렇다면 이 놀라운 피조물을 그토록 깊은 타락으로 이끈 죄는 무엇이었을까요? 이사야 14장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2절입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루시퍼죠,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이 천사가 겪은 추락을 상상할 수 있으십니까? 에스겔 28장에서 묘사된 모습에서 지금의 완전히 타락하고 비열하며 경멸스럽고 미움받는 존재가 되기까지 말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사탄에게 분노하고, 경멸할 때, 한편으로는 사탄이 그런 길을 가게 된 것에 대해 마음 한구석에서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루시 퍼죠,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여기 사탄의 죄가 나옵니다.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이것이 바로 죄입니다. 교만의 죄입니다. "내가 ~하리라"가 다섯 번 나옵니다. 첫번째는 "내가 하늘에 올라"입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사탄은 이미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사탄은 수석 그룹천사였습니다. "하나님께 가야겠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가 가서 머물겠다. 하나님의 보좌를 차지하겠다. 내가 올라가겠다"라는 뜻입니다. 사탄이 있던 위치에서 더 올라간다는 것은 단 한 분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수석 천사의 자리에서 더 올라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리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는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입니다. "내가 천사들에 대한 하나님의 권위를 빼앗겠다. 내가 하늘의 통치자가 되겠다"라는 뜻입니다. 세번째 "내가 ~하리라"는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입니다. 14절에서는 "내가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여기서 말하는 구름이 일반적인 하얀 구름이 아니라, 별이 천사를 의미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영광보다 위에 있겠다"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내가 ~하리라"가 모든 것을 요약해 줍니다. "내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지극히 높은 이가 호칭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하늘과 땅을 소유하신 하나님의 호칭입니다. 사탄이 하는 말은 "내가 하늘과 땅을 소유하겠다"라는 것입니다. 사탄의 죄에 담긴 믿을 수 없는 이기심과 교만이 보이시나요? 사탄은 타락했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이 떨어질 때는 매우 빠르고 극적이었습니다. 아름다움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같은 생각을 한 모든 천사들은 영원히 지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지옥이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시나요? 상상할 수 없는 죄, 상상할 수 없는 타락이었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이러한 반역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이사야 14장 15절입니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사탄은 하늘에서 쫓겨났습니다. 타락했습니다. "너를 보는 이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 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놀라게 하며 세계를 황무하게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그에게 사로잡힌 자들을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아니하던 자가 아니냐 하리로다." 사탄은 구덩이로 떨어질 뿐만 아니라 멸시와 천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탄의 연약함은 사탄을 살펴보는 모든 이에게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15절의 "네가 구덩이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말씀은 미래에 성취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0장에 따르면 사탄은 영원히 불못에 던져질 것입니다. 사탄은 이렇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탄이 타락했을 때 세상은 아직 죄에 물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때 세상이 이미 창조되어 있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사탄의 타락이 창세기 1장 이전에 일어났는지, 아니면 그 이후인지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습니다. 사탄과 그 사자들이 타락했을 때, 하나님은 말씀 한 마디로 모두를 순식간에 끝장내실 수도 있었습니다. 한 마디 말씀으로 루시퍼를 멸하고 반역을 끝장내실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른 길을 택하셨습니다. 반역자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시험해보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해볼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창세기 3장부터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 반역이 한계에 부딪힐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하나님은 왜 이것을 허락하셨을까요? 성경에는 그 이유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제 생각에 하나님께서 이것을 허락하신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반역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마지막 한 방울의 힘까지 다할 때까지 내버려 두심으로써, 모든 존재와 피조물이 영원히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방법을 총동원하더라도 결코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끝날 때, 그 반역은 완전히 끝날 것입니다. 그 누구도 두번 다시는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사탄의 "내가 ~하리라"는 선언들은 시간을 통해 완전히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온 우주는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게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 가면, 천사들이 한목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실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것 외에 다른 길이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반역이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에 죄를 미워하심을 보이셔야 하고,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이 반역에 동참하기를 거부하는 이들을 구원하셔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모든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이 우주의 모든 차원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에서조차 반역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욥기 1장을 보면, 사탄은 하나님의 보좌까지 접근할 수 있으며 그곳에서도 갈등이 있습니다. 다니엘 10장에서는 천사들의 차원에서도 갈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 시대에 한 천사를 보내셨는데, 그 천사가 악한 영에게 막혀 있자 하나님께서 "미가엘아, 가서 도와주어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대천사 미가엘이 가서 그 악한 영을 물리쳤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천사들의 차원에서도 전쟁이 있고, 여러분도 이제는 아셔야 합니다만, 인간의 차원에서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라고 하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과 사탄의 자녀들이 서로 대적하여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 우주 전체가 전쟁터인데, 가끔 어떤 그리스도인들이 그저 앉아서 우유부단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과연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는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사탄은 인간의 영혼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고, 하나님도 싸우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과 함께 이 전투를 싸워나가야 합니다.
마귀, 즉 사탄이 존재할까요? 그렇다고 믿으셔야 합니다. 사탄은 누구일까요? 한 인격체이자 영이자 타락한 천사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에 맞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모든 분들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이거나 사탄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둘 중 한 편에 서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저주받고 멸망할 운명인 이 타락한 존재와 한편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사탄과 함께하는 모든 이들처럼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마음이 아프셨겠지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 나아옴으로써 하나님 편에 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여러분, 이제 사탄이 어떤 존재이며, 무엇을 하고 있고, 사탄의 타락이 얼마나 비극적이었는지, 또 사탄의 왕국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셨다면, 이것이 여러분에게 영적 전쟁을 하고, 사탄 마귀를 대적하며, 마귀가 여러분의 삶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동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귀에게 단 한 치의 여지도 주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영광과 찬양, 우리의 모든 삶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사탄은 이미 십자가에서 패배한 죽은 원수이지만, 끝까지 발버둥치며 몸부림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되어 싸워야 합니다.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알고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 안에서 그와 맞서 싸워야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밤 주님의 말씀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 존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분이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을 감사드립니다. 사탄이 패배한 원수임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사탄에게 어떤 기회도 주지 않고, 사탄의 방향으로 기울지 않으며, 사탄의 철학과 인본주의, 물질주의, 정욕과 성에 대한 집착, 그리고 사탄이 끊임없이 퍼뜨리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는 분, 우리의 찬양과 영광과 삶을 받으실 자격이 있으신 하나님만을 향하게 하소서. 우리의 원수를 더 잘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사탄 마귀를 알았으니, 주님 안에서 주님의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셔서 사탄과 싸우며 대적할 수 있게 하옵소서. 승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한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