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 넘버3인 닥터봉이 초록물고기란 아이디로 접속,
8스에 베를린에서 쉬리를 키우며 음란서생이 되다 :
그의 20생을 되돌아보다.
한석규
넘버3인 닥터봉이 초록물고기란 아이디로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에 베를린에서
서생이 되다 : 그의 20여년의 배우인생 스토리
64년생,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 올해로 쉰살이 된 대한민국 배우 한석규
최근 개봉한 베를린에서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기억하는 한국영화 대부분에서
사실이 떠올랐다.
괜찬은 영화, 재밌는 영화들 속에서 배우 한석규는 특유의 미소와 끼를 가지고 우
그는 특이하게 90년 KBS 성우공채를 통해 방송에 발을 들여놓았고, 이듬해 MBC
통과하여 배우가 되었다.
한석규라는 이름을 우리들에게 인식시킨 그의 시작은 92년 MBC드라마 '아들과 딸
그리고 2년 후 주연을 꿰찬 드라마 '서울의 달'
시골출신 서울제비인 홍식이가 본 서울의 달이 워낙 강렬했던지 이후 한석규는 영
깡패, 조폭역할을 했다.
그렇게 쌓은 경력이 95년 영화 '닥터봉'으로 데뷔하여 2013년 1월에 개봉한 베를
행보를 보면, 가히 우리나라 영화사에 한석규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이 어떨지
성우인 임명주씨와 결혼하여 2남 2녀를 두고 있는 완전 애국자다.
(나는 아들딸 둘 이상을 키우는 사람을 애국자라 칭한다)
그의 영화 행보를 살펴보면,
한석규의 첫 데뷔작은 이광훈 감독의 95년 작품 '닥터봉'
로맨스 코미디 장르로 치과의사인 한석규의 상대역으로 김혜수가 출연했다.
96년 '은행나무 침대'
당시에는 홍콩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판타지 멜로 장르의 영화
지금은 거장 감독이 되어 있는 강제규 감독이 연출했고, 상대여배우는 심혜진, 황
출연했다. 천년의 사랑이라는 내용으로 황장군의 신현준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97년에는 세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드라마에서 보다 더 영화에서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이미 일상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되어 버린 '넘버 3'
이 영화가 시작이었다. 범죄 액션 장르, 송능한 감독
일류에 도전장을 낸 삼류깡패를 모티브로 찌질한 깡패 태주역할을 너무 멋지게 했
이미연과 최민식의 호흡이 좋았고, 지금 이미 유명한 일류배우가 되어 있는 송강호
송강호의 출연장면은 많은 연예프로그램에서 다시 보여줄 정도로 유명하다.
이창동 감독 연출의 '초록물고기'
조직폭력배 막동을 어찌 잊으랴, 공중전화 박스에서 눈물흘리며 가족과 통화하는
다. 이 영화로 한석규는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막동이 좋아했던
진, 그리고 보스로 문성근이 출연했다.
그리고 이어진 작품 '접속'
장윤현 감독의 멜로드라마, 당시 신인이었던 전도연의 출세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언젠가 만날 것 같은 사랑과 첫사랑을 그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훌륭하게 풀어내었다.
98년 허진호 감독, 심은하와 함께 출연했던 '8월의 크리스마스'
변두리 사진관 사진사의 시한부 인생을 그렸던 작품으로
심은하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멜로 영화 중 한 작품으로 당당히
대종상 남우주연상 수상작.
99년 범죄스릴러 장윤현 감독의 '텔 미 썸딩'
수사반장 조형사 역할로 또다시 심은하와 호흡을 같이 했고, 이 영화로 심은하가
받았다. 차가운 심은하의 표정과 눈빛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99년 봄을 강타한 대한민국 영화계의 최초 500만 관객 돌파 작품 '쉬리'
이미 한번 작업을 했었던 강제규 감독과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이 출연한 액션드
정보부 특수요원 중원역, 북한 저격수와의 사랑과 첩보 이야기.
당시 같이 개봉한 대작 타이타닉과 당당히 경쟁한 자랑스런 한국영화인 걸로 기억
쉬리의 대박 이후 휴식을 가졌던 한석규가 2002년 '이중간첩'으로 돌아왔다.
김현정 감독의 스릴러, 고소영, 천호진과 호흡을 맞췄고,
남파된 대남공작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쉬리 이후의 북한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
줄줄이 흥행은 되지 않아 아쉬웠다.
04년 '주홍글씨'
변혁 감독의 스릴러멜로,
이은주, 성현아, 엄지원 세명의 여배우와 함께 했고,
두번의 살인, 세가지 사랑, 그리고 어긋난 결말이이었지만 이 작품 역시 강력계
가 식상해 보였다.
05년 유선동 감독과 함께한 '미스터 주부 퀴즈왕'
배우 한석규가 코미디에도 제격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긴 작품이다.
신은경, 공형진과 함께 했고,
명문대 출신의 남성전업주부가 퀴즈왕에 도전하면서 아내와의 사랑도 찾는다는 내
새롭게 코미디로 돌아온 한석규가 반가웠던것 같다.
05년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임상수 감독의 정치풍자 블랙코미디,
제대로 된 포스터가 없다. 중앙정보부 과장역을 했다.
06년 '음란서생'
김대우 감독의 코미디 사극
김민정, 이범수, 오달수 출연
한석규와 이범수의 환상음란호흡이 제대로 먹힌 영화다.
당대 최고의 문장가 윤서가 음란 소설가로 전락하는 내용.
사극도 역시나 어울린다는 인상을 심었던 작품.
06년 이어진 작품 원신연 감독의 '구타유발자들'
코믹잔혹극이라는 독특한 연출과 스토리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
이문식, 오달수와 함께 했고,
영화에 입문하는,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은 필이 봐야 할 교과서 같
까.... 한석규가 교통경찰로 나온다.
06년 변승욱 감독작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또다시 돌아온 멜로드라마,
김지수와 이한위가 함께 출연했고, 친절한 동네약사역할이었으나, 사람들의 기억
작품.
그리고 08년 액션드라마 곽경택 감독작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차승원, 송영창, 이병준과 함께 한 이 작품은
전설적인 형사반장 역할을 했다.
09년 미스테리드라마 박신우 감독작 '백야행'
형사 한동수 역할이었고, 손예진, 고수, 이민정과 함께 출연했다.
일본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그다지 흥행은 별로였다.
2010년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
다시 호흡을 맞춘 김혜수와 같이 출연
작가를 가장한 도둑 역할로 코믹드라마 장르에 한석규만한 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인기상을 받았다.
2013년 다시 돌아온 액션배우 한석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베를린'
그에게 어울리는 공무원 역할, 국정원요원 정진수 역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과 함께 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 '파파로티'
윤종찬 감독, 이제훈, 강소라, 오달수와 함께 했다.
음악교사로 나온다니, 역시 공무원 역할에 그만한 배우가 없나 싶다.
로맨틱코미디, 액션, 미스터리, 등등 장르의 영화에서
한석규 만이 가지고 있는 오빠, 아빠미소
그리고, 한석규 만이 지닐 수 있는 긴장감,
한석규의 독특한 찌질함과 촌스러움,
그리고 그의 이면에 숨어져 있는 냉소
이런 다양함이 보여지고 있었다.
영화속의 꽃인 상대 여배우를 보면 대한민국 영화계를 주름잡았고, 지금도 여전
그와 함께 했다.
김혜수, 심혜진, 전도연, 이미연, 심은하, 김윤진, 이은주, 고소영, 신은경, 김지수
아름다운 여배우와 함께한 장면들 이미지를 일일이 포스팅에 넣고 싶을 정도다.
게다가 그에게도 이런 매력이 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미스터주부퀴즈왕에서는 직접 노래까지 불렀으니,
그가 속한 앨범이 총5장이나 되었다.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 영화는 어떨까...하는 기대도 해본다.
레미제라블 같은 영화에서 휴잭맨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광화문 연가를 만든 작곡가 이영훈의 역할을 상상해본다.
베를린 영화를 보면서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다채롭고 화려한 액션연기를 보며,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하정우에게 전혀 눌리지 않는 멋진 액션연기를 보면
예전에 보았던 배우 한석규의 면면을 보고싶어 포스팅을 시작했으나,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던 기억들이 새삼 새롭기도 했고,
한석규라는 배우가 영화에 출연하기 이전 시대에는 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보지
그 당시 외국영화와 한국영화는 어른과 아이를 비교하는 것 같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관에서 본 한국영화들 대부분에서 배우 한석규를 보았었다.
건강한 배우로 앞으로도 건승하기를 기도해본다.
영화 닥터봉에서 김혜수와의 한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