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탱크 붐 타고 탱크로리시장도 ‘장밋빛 전망’...
LGC에서 저장탱크로 대이동, 교체수요도 꾸준...
경쟁 치열해 수익성 저하…M&A 가속화 전망도...
산업용가스유통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최근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국내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저장탱크 설치가 늘어나는 것은
궁극적으로 물류비 및 인건비를 줄이는 데 있으나 무엇보다 공급
업체간 경쟁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산업용가스업계에서는 이음매 없는 용기에 기체
가스를 12㎫ 안팎의 고압으로 충전, 판매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액체가스를 충전해 배달할 수 있는 초저온용기
(LGC)가 등장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시대를 맞아 물류비 및 인건비 부담이 더욱 늘어
나자 산업용가스공급업체들은 아예 초기투자비용이 들더라도 경쟁
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저장탱크를 설치,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
하는 등의 벌크공급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다.
산업용가스공급자가 저장탱크 구입 및 설치비용을 모두 부담하면서
까지 수요자의 사업장에 저장탱크를 놓아줌으로써 거래선 변동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산업용가스 탱크로리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견급 산업용가스충전업소를 중심으로 원료가스를 보다 저렴
하게 매입하기 위해 탱크로리를 직접 구입, 운용하는 추세다.
초저온저장탱크생산업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여러 가지 요인을 들어
향후 10년간 신규 및 교체수요가 활발해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의
수요가 매년 15~20% 수준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처럼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시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향후 시장을 전망해
본다.
초저온저장탱크는 -50℃ 이하의 초저온에서 액체산소, 액체질소,
액체아르곤, 액체탄산 등 액화가스를 저장하는 설비다. 일반적으로
저압에서도 다량의 액체가스를 저장, 필요시 기화시켜 장시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업용가스메이커 및 충전소를 비롯해 많은 양의 가스를
사용하는 수요처에 설치하고 있다.
특히 초저온저장탱크는 외부로부터의 열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조
및 외조의 이중구조로 설계되며 내·외조 사이에 펄라이트를 넣어 진공
을 유지, 단열효과를 높임으로써 보다 많은 양의 가스를 액화상태로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
원자재가격 운송비 상승...
현재 국내에서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를 생산하는 업체는 한중
CIT, 부영CST, 대웅CT, 금성화학기계공업, 동아화공기, 한텍, 다임폴라
특장, MS이엔지 등이 있으며 수입업체로는 한국초저온용기와 두진이
있다.
이 가운데 한중CIT가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고 부영CST와 금성화학기계
공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생업체인 대웅CT가
약진하고 있다.
동아화공기와 한텍은 특정 산업용가스메이커의 물량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고 다임폴라특장은 소형 LPG저장탱크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초저온
저장탱크시장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편이다.
수입업체인 한국초저온용기와 두진은 각각 테일러 와튼과 MVE 브랜드
를 취급하고 있으나 최근 원자재가격과 운송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국내에서는 채산성이 맞지 않아 주춤거리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동향 따라 설치대수 들쭉날쭉...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등 산업용가스를 저장하는 초저온저장탱크
설치는 국내 산업동향에 따라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저장탱크 설치현황을 보면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나 있다.
산소 저장탱크의 경우 2003년 949개에서 2004년 1000개로 늘어났다가
2005년에는 963개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1177개로 늘어나 상승
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산소와 함께 용접 및 절단작업에 쓰이는 탄산의 저장탱크 설치현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조선경기와 맞물려 많은 협력업체에
설치됐다가 대규모 조선사가 선박생산이 끝나면 협력회사도 일시에
조업이 중단되므로 저장탱크를 철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설치
대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관 등 고급용접에 사용되는 아르곤도 저장탱크의 설치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퍼지작업 및 석유화학플랜트에 많이 설치되는 질소 저장탱크는
산업동향과 별도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래프에서 나타나 있는 저장탱크 설치 대수는 매년 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것으로 전국에 설치돼 있는 저장탱크 숫자를 말한다.
무조건 싼 제품 찾는 구매자도 문제...
최근 원자재가격 및 운송비의 급격한 인상으로 초저온저장탱크 판매에
따른 수익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국내에는 8개의 초저온저장탱크생산업체와 2개의 수입업체가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에 따른 가격하락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초저온저장탱크생산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업체가 10개사에 이르는 등 너무 많은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일부 경쟁력을 잃은 업체들은 경영난에 봉착하게 돼 결국 M&A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저장탱크의 가격하락 요소는 많다. 저장탱크를 산업용가스 수요처가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공급업체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LGC를 이용해 산업용가스를 배달하던 공급업체가 수요처의 요구에
따라 저장탱크도 설치해 주고 가스가격까지 내려주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그러다보니 가스공급업체들은 무조건 싼 저장탱크만 찾는 것이
현실이라고.
업계 일각에서는 “초저온저장탱크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제값받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일부 업체의 경우 경영악화를 초래하게 될 것”
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산업용가스업계의 유통구조가 실린더에서 초저온용기로,
초저온용기에서 저장탱크로 대이동하고 있어 교체수요와 맞물려 저장
탱크 및 탱크로리시장은 향후 10년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교체수요는 탄산저장탱크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탄산탱크는 우레탄방식을 주로 사용해 왔으나 냉동기 가동을
위한 전기가 필요하고 횡형(Horizontal Type)이므로 설치공간이 많이
필요했다.
그러나 최근 이를 보완한 초저온 진공방식의 입형(Vertical Type)이
인기를 끌면서 급속도로 교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저온
진공방식의 입형 탄산저장탱크의 교체수요는 아직 20% 가량 남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충전업계, 벌크공급사업 집중투자...
이처럼 산업용가스업계의 저장탱크바람과 함께 탱크로리의 증가세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산업용가스충전소를 중심으로 저장탱크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탱크로리를 이용한 가스공급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산업용가스메이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던 벌크공급시스템을
충전소들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저온저장탱크생산업체들은 산업용가스용 외에도 최근 천연가스버스
(CNG차량) 보급 확대 바람을 타고 LNG용 저장탱크 및 탱크 트레일러,
이동식 충전용 트레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LNG저장탱크시장은
전체 초저온저장탱크시장의 10%에 지나지 않지만 향후 LNG차량이
보급될 경우 더 많은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8개 업체 중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생산을 주력으로
한 업체들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최고 200억원, 최저 40억원 안팎을
올리고 있는 등 대부분 중소기업 규모다.
국내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 기술개발수준은 치열한 품질경쟁
속에 선진외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저장탱크생산업체간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생산업체들은 이처럼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심각한 경영난을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향후 초저온저장탱크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 한중CIT - 포항공장 준공 임박…재도약 꿈꿔
향후 2~3년내 연매출 500억원 목표...
93년 한중기공으로 출범한 한중CIT(대표 권훈택)는 국내 최대의 초저온
저장탱크 전문생산업체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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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훈택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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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CIT는 2003년 말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새로운 공장을 신축하면서 초저온저장탱크 전문생산업체로써 ‘한중’이란 브랜드에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초저온저장탱크를 생산하기 위한 대형 크레인을 비롯한 각종 생산설비, 검사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를 규모별로 40여기를 동시에 생산, 수리할 수 있다.
한편 한중CIT는 2005년 LPG저장탱크 및 벌크로리를
추가로 제작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 회사는 2톤과 2.9톤 LPG저장탱크는 물론 10톤 규모의 LPG벌크로리
도 제작, 출시하는 등 기존 초저온관련 제품 외에 다양한 특정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2004년 일본시장에 진출한 한중CIT는 지난해에는 중국 장가항 한중
CIT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초저온저장탱크 350기 생산능력을 갖춰 중국 자체
소비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 해외시장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권훈택 사장은 “250㎥ 규모의 저장탱크를 납품하는 경우 무려 1500만원의 운송비를 줘야 한다”고 설명하고 “고유가시대를 맞아 운송비의 급격한 인상이 저장탱크의 원가를 높이고 있다”며 저장탱크생산업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 회사는 현재 포항철강산업단지에 4만3000㎥ 규모의 부지를 조성,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오는 10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중CIT는 향후 2~3년 내에 연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등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제까지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해 성장한 한중CIT는 최근 내실 있는
조직개편에 나섰고 이를 위해 이미 20명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앞으로
추가 채용계획도 밝혔다.
■ 대웅CT - 짧은 역사에도 불구 눈부신 성장
우수한 기술진 포진, 평생 A/S개념 도입...
지난 2005년 상반기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 영업에 나선 대웅CT
(대표 김태섭)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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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섭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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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5000㎡의 부지를 마련, 크레인, 용접기 등 고압가스 특정설비 제조에 따른 각종 생산설비를 설치한 대웅CT는 초저온저장탱크, 저장탱크 등을 월 10여기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10년 이상 초저온저장탱크 제작경험이 있는 전문기술진을 확보해 구매자의 요구와 서비스 증진을 위한 신형 초저온저장탱크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자본금 4억원으로 출발한 대웅CT는 국내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풍부한 영업노하우와 우수한 기술진을 포진한 대웅CT는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주력, 그동안 환영철강공업에 1500㎥ 규모의 산소 및 질소저장
탱크 각각 1기와 600㎥ 규모의 볼 탱크도 납품했다.
특히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에 설치될 750㎥ 규모의 질소저장탱크 2기를
에어리퀴드코리아에 납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초저온 저장기술을 응용한 LNG저장탱크 12기 및 충전소와
직거래처용 초저온저장탱크 150기, 탱크로리 15기 등을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김태섭 사장은 “우수한 기술진을 포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주력,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은 평생 A/S한다는 개념을 도입,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CT는 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에게 작업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안전관리는 물론 청소 및 정리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다.
김태섭 사장은 또 “향후 냉매 등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분야의 발달과
함께 고부가가치의 환경친화적인 가스가 개발될 것”이라며 “산업의
발달과 함께 가스산업은 물론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시장도 성장
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영CST - 3㎫ 압력의 저장탱크 개발 ‘호평’
산·학 협력 등으로 기술개발 앞장 ...
99년 부영가스기공으로 설립된 부영CST(대표 최동준)는 2000년에 고압
가스 특정설비 제조업에 등록하고 2001년 부영기공으로 법인 전환했으
며 최근 부영기공에서 상호를 변경하는 등 기업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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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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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온저장탱크 생산에 있어서 안전성을 최대한 고려하고 있는 부영CST는 25년간 고압가스 특정설비 제조분야에 몸담아 온 최동준 사장의 기술개발 노하우를 접목하고 있다.
특히 전열온수식기화기의 액유출 방지장치와 폐열냉각수를 이용한 액화가스 기화장치 기술에 대한 실용신안을 출원하는 등 초저온분야의 기술개발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입형 초저온저장탱크의 이·충전용 배관을 자체 기술력으로 중앙 집중시키는 등 작업효율을 극대화한 부영CST은 기술정보 교류 및 전문기술인력양성을 위해 동명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초저온저장탱크와 안전밸브 관련기술을 전수하고 실습장
까지 마련해 주는 등 국내 산업인력배양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가스안전공사의 가스안전교육원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전문기술
인력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최 사장은 부산광역권 기계부품산업 고도화
혁신인력양성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존 초저온저장탱크는 기존 1㎫이나 1.7㎫로 설계돼 레이저절단용에는 적합하지 않았으나 새롭게 3㎫의 압력을 적용한 입형 초저온저장탱크를 개발, 업계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저장탱크와 함께 밸브, 레귤레이터, 이코노마이저 등 관련 액세서리들도 3㎫ 이상의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핵심부품을 모두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부영CST는 ISO9001인증 획득, 벤처기업 지정,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NNO-BIZ) 선정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향상
시키고 있다.
한편 부영CST는 직원들의 재교육 차원에서 연 2회의 해외연수를
보내고 있으며 직원복지를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 금성화학기계공업 - ASME·ISO 등 품질관리체계 구축
기술력 인정…수요처 다시 찾아줘...
지난 1973년 대림보일러공업사라는 상호로 설립된 금성화학기계공업
(대표 최영목)은 그동안 보일러 제작 및 에너지관련 장비전문제작업체
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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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목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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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은 1990년 현재의 상호로 법인 전환하면서 고압가스 특정설비 전문제조업체로 사업영역을 확장, 초저온저장탱크를 생산해 오고 있다.
1997년 울산 고연공단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면서 5640㎥ 규모의 공장에 자동화된 생산라인과 검사설비를 도입한 금성은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등 초저온저장탱크와 탱크로리, LNG 및 LPG저장탱크와 탱크로리를 비롯해 열교환기, 폐열회수시스템, 반응기 등 압력용기를 제작하는 중화학 플랜트제작업체로 발전해 왔다.
2003년 압력용기의 국제적인 생산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는 미국기계학회로부터 ASME U,S(보일러와 압력용기부문)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영목 사장은 “선진국일수록 산업용가스를 많이 사용하므로 앞으로도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며 “산업용가스업계의 성장과 함께 국내
초저온저장탱크시장도 연간 15% 안팎의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단조공장 가스저장시설 증축공사를 수주, 산소용 초저온
저장탱크를 납품하고 탄산전문생산업체인 한유케미칼 울산공장에
보드형 CO2저장탱크 1000톤 2기, 500톤 2기를 납품했다.
이외에도 금성화학기계공업은 한국가스공사, 덕양에너젠, 일본 IHI, 대우엔지니어링 등에 그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저장탱크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 업체에는 지속적인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회사 최영목 사장은 “우리 회사에서는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와 관련해 별도의 영업직원을 두지 않는다”며 “수요처로부터 기술력만 인정받으면 한번 맺은 고객은 꼭 다시 찾아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금성화학기계공업은 품질과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출하
함으로써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시장에서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