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3일 부터 2월 7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 해외봉사 활동 및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출발 시간이 갑자기 앞당겨져서 당황스러웠지만 하루종일 떠날 시간만 기다리고 있었던 나로서는 오히려 기다리는 지겨움을 덜 수 있어서 좋았다. 즐거웠던 3박 5일의 여정을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본다.
방콕 수완나폼 공항
김해공항 밤8시 출발- 방콕 수완나품 공항 방콕시간 11시 30분 도착( 한국과의 시차는 2시간이 늦고 방콕까지는 5시간 30분이 걸림). 공항을 빠져나가는데 더운 열기가 조금 느껴졌다. 요즘 방콕의 기온은 27도~32도 정도라고 한다.
이 번 태국여행은 좀 특별하다. 일반 여행과는 달리 해외봉사활동이 함께하는 여행이다. 태국이 어떤나라인지도 잘 모르겠고 고아원을 방문 하는데 아이들은 또 어떤 것을 좋아할 지를 몰라 선물을 고르는데도 고민이 되었다. 더운나라인지는 알겠는데 피부로 느껴지는 기온은 어느정도인지, 원화 달러 바트 사용이 모두 사용가능하다는데 환전은 어떻게 해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등등. 미리 가 본 친구에게 이것 저것 불어보기도 했다. 여행은 이런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또 받아들이기 위해 출발하기 전부터 오감이 동원되어 준비하는 기쁨이 현지에서 보고 느끼는 즐거움보다 더 큰게 아닌가 싶다. 환전은 달러10만원, 바트10만원으로 하고 카드랑 원화 조금 준비해 갔다.
방콕의 아침 출근길, 차량정체 모습
태국의 수도 방콕은 생각했던 것 보다 건물들이 허름해 보였다. 사진으로 보이는 빌딩들 모습과는 달리 대부분의 건물들은 여기가 수도가 맞나 할 정도로 그렇다. 아침 출근길 모습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곳곳에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었다. 태국 사람들은 날씨가 많이 더울 때는 바깥생활이 어려우므로 에어컨을 이용하기 위해 자가용을 좋아한단다. 그래서 출퇴근시에는 차량정체가 심각하단다.
수상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아주머니
태국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수상시장. 우리가 본 수상시장은 파타야에 있는 인공 수상시장이다. 태국의 전통 모습으로 만들었는데 시장에 들어가는 데도 입장료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런닝맨 촬영 후에 외국인은 입장료를 내도록 바뀌었단다. 사람들이 엄청 많다. 미로같은 시장에는 태국 전통음식이 즐비하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음식을 꼭 먹어보라고 했는데 울렁거리는 속으로는 도저히 맛볼 수가 없었다. 이 번 여행의 아쉬운점 중의 하나다. 출발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여행내내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여행의 필수조건이 건강인 것을 새삼 느낀다. 물건을 파는 아주머니 인상이 넘 좋다.
산호섬 즐기기
비취빛 바다 산호섬. 아무도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았고 샌들을 준비한 사람도 몇이 되지 않았다. 덕분에 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슬리퍼를 구입했다. 100바트. 우리나라 돈으로는 3,700원 정도. 품질은 괜찮은 것 같다. 더 신어 봐야겠지만 미끄럽지 않고 발바닥 닿는 느낌이 참 좋다. 옆지기 것도 사 올걸 후회하고 있다. 산호섬은 파타야 호텔에서 배를 타고 약 20분 정도 가면 된다. 바나나보트 타기, 씨워킹, 낙하산을 탈 수도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비취빛 바다 색깔도 예쁘지만 체에 걸러 놓은 듯 보드라운 모래의 느낌이 참 좋았다. 아직도 발바닥이 간지럽게 느껴진다.
열대과일 맛보기
망고, 망고스틴, 파인애플, 두리안, 원숭이 바나나, 코코넛..이 번 여행에서 맛본 과일들이다. 우리나라에서 먹던거랑은 완전 다른 맛이다. 파인애플은 신맛이 강해서 난 싫어하는 편인데 현지에서 먹는 맛은 달랐다. 접시에 담겨져 나온 파인애플향과 빛깔에서부터 단맛을 느길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 말로 완전 맛있다. 망고의 단맛과 부드러운 맛은 입에서 그냥 녹아버리고. 과일 중에서 제일 맛있다는 두리안은 구린내 비슷한 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느껴졌다.
Cholchan Hotel~ 호텔방 전망
짝꿍이랑 지냈던 호텔방 전망. 세계인이 모여드는 휴양지 답게 파타야 바다는 온갖 시름을 앗아가 주었다. 정말 좋다! 저기서 20분정도 배타고 들어가면 산호섬이 있다. 태국의 기후는 건기 우기가 있어 12월~4월까지는 건기로서 비가 적고, 5월~11월에는 우기로서 거의 매일 비가 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비도 오지 않고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내짝궁 왈~이 번 여행은 날씨도 좋고 방배정 운도 정말 좋다고 한다.
다음 사진은 파타야고아원 홈피에서 캡쳐해온 것들이다
고아원 선생님께서 알려주신대로 들어가보니 우리가 방문했던 자료들이 있었다.
Global 실습~!
여행과 함께 해외봉사활동으로 태국 파타야시에 있는 파타야 고아원을 방문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학생들은 모두 학교에 가고 어린아이들만 있었다. 손님 맞이에 익숙해 보이는 아이들은 아직 잠에서 덜깬 아이들도 있었지만 말똥말똥한 눈빛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도 처음으로 가 본 고아원. 아이들을 보는 마음이 좀 짠했다. 겨울방학 동안 보육실습을 해서인가 모두가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능숙하였고 특히 주간반 젊은 학우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은 정말 예뻐보였다. 여행은 늘 새로운 경험과 함께 신선함을 가져다준다. 이 번 여행은 봉사의 의미가 담겨져 있어서 더욱 그렇다. 파타야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Cholchan Hotel 방에서 짝꿍이랑 너무 좋아 질렀던 탄성! 사회복지사로서의 새로운 도전의식을 갖게하는 파타야 고아원 방문! 소중한 경험이 내 인생 어디에선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멋진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학교와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