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교회 성도님들께
안녕하세요?!
레바논 골짜기에서 인사드립니다.
지구 열대화로 인한 폭염에 맞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셨는지요!
영적 들녘에서 그을린 성도님들의 심령에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신선한 위로가 깃드시길 기도드립니다.
오랜만에 서신을 올려드려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시리아난민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신 형제자매님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역교회의 헌신으로 정성스럽게 마련해주신 선교비는 추수의 현장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조하는데 매우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약 40일간 요르단에 머물다가 지난 6일에 다시 레바논의 사역지로 복귀하였습니다.
약 8년전, 선교 초기에 머물렀던 암만(Amman), 슈미싸니교회에 출석하는 가운데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한국 성도님들의 사랑의 강권으로 인해 일시 요르단에 체류하였는데, 여러모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나름 부족한 아랍어학습에 충실을 기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겸하여 매주 약 300명의 이락크난민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는 이브라힘형제님과 동역자들을 위해서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이곳 레바논의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그러나 국지전 못지않게 중요하고 치열한 것은 영적 전쟁임을 믿습니다.
이번주 월요일(16일)부터는 2곳의 기독교학원이 새학년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당신의 품에 있는 약 2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맡겨주셨습니다.
개종자인 교사들과 스텝들이 믿음 안에서 하나 되어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교육하길 원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동역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성도님들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에 위로부터의 은혜와 영광스러운 소망으로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24년 9월 17일
조대희형제, 오영희자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