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나 해충을 쫒는 허브 나 식물
1. 메리골드(만수국)
가까이 가보면 잎의 기름샘에서 나는 독특한 향이 있어서 꺼리는 사람도 있다. 시골에서는 이 꽃의 향기를 뱀이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집 근처에 심어놓는다. 텃밭에 심어놓으면 해충들이 모이지 않는다. 또한 나비나 벌 등의 익충이 모여들어 식물들의 열매를 증대시킨다.
만수국에 몰려드는 무당벌레는 무조건 해충이 아니라 등에 점이 10개 이하인 칠성무당벌레는 하루에 진딧물을 400마리 이상 잡아먹는 익충이고 등에 점이 많은 것은 잎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2. 니코티아나
가지과의 한해살이풀. 잎과 줄기에는 점액 분비하는 선모가 있어 끈적끈적 해 해충이 싫어한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7,8월에 적색, 황색, 담록색, 핑크색, 백색의 꽃이 피며 낮에는 향기가 없는데 밤에 향기가 난다.
해충이 싫어하는 니코틴 향이 나는 것은 국내에는 없고 국내에 피는 니코티아나는 밤에 좋은 향이 나 해충 퇴치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3. 구문초
허브의 일종인 구문초는 모기가 그 향을 싫어해서 가까이 오지 않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제라늄(펠라고늄)에는 로즈제라늄, 레몬제라늄, 페파민트제라늄, 애플제라늄, 쵸코제라늄 등이 있는데 구문초라고 하면 이중에서 로즈제라늄을 말한다..
잎에서 장미향이 감돌며 5~6월에 분홍색의 작은 꽃이 5~10송 뭉쳐서 매우 아릅답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성장 속도 빠르며 여름철에는 높이가 80cm이상도 자란다. 번식은 삽목(꺽꽂이)으로 쉽게 가능하고, 관상용으로도 아주 좋다.
이 구문초에서 추출한 성분은 미국 환경보호국에서도 무독성 물질로 분류할 정도로 인체에 해가 없고, 2~4평 정도 안의 모기를 쫓아 준다고 한다. 창가나 현관문 근처에 두어도 좋다.
모기향의 원료로 쓰였던 구문초는 다양한 곳에도 쓰인다. 화장수나 화장품, 향수 등의 원료로 사용하며, 잎과 줄기 등은 말려서 목욕재나 베갯속 등으로 사용한다.
4. 페니로얄민트
페니로얄민트는 파리 등 해충을 쫓는 효과가 있다.
페니로얄민트는 그냥 페니로얄이라고도 불리며 허브의 한 종류로, 모기 뿐만 아니라 벼룩 등의 다른 해충을 막는데도 유용하다.
인간이 맡을 수 있는 가장 향기로운 것이며, 해충들에게는 가장 싫은 냄새라는 설이 있다. 향기가 상당히 좋고, 무척 빨리 자라 집에서 관상용으로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꽃은 여름에 흰색에 가까운 분홍색의 조그마한 꽃이 핀다..
건조시키면 독성이 사라져 차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식용보다는 말린 것을 침대 밑이나 카펫 속에 넣어 해충을 막는데 이용한다.
5. 탄지
국화과에 속하는 탄지의 진녹색 잎에는 강렬하면서도 산뜻한 방향 물질이 있어 파리, 모기 등 해충의 접근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6. 라벤더
고대 로마시대부터 방충제로 사용됐다고 전해지는 라벤더 꽃은 모기를 쫓는데 효과적이다.
독특한 향으로 모기의 접근을 차단하기 때문에 이 꽃을 증유해서 만든 라벤더 오일을 발라두면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 또한 라벤더 꽃과 소금을 섞어 만든 가루를 목욕물에 풀어 사용하면 향이 몸에 배어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7. 벌레잡이 통풀
애완식물로 기르기도 하는 벌레잡이 식물은 특유의 향과 모양으로 모기 등 해충을 유혹해서 잡아먹는다. 잎사귀마다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벌레잡이 통풀은 대식가여서 웬만한 곤충들은 놓치지 않고 잡아먹기로 유명하다.
특별한 향으로 해충을 유혹한다.
8. 긴잎 끈끈이주걱
잎사귀마다 반짝이는 이슬을 달고 있어 보석풀이라는 별명을 가진 '긴잎 끈끈이 주걱'도 특이한 모습으로 유혹해 해충을 잘 잡는다. 화분 두개를 같이 놓고 키우면 여름철 해충 접근을 막을 수 있다.
9. 회향나무
우리 조상들은 회향나무가 모기 기피 효과가 있다하여 집 주변으로 많이들 심었다.
마당이 넓다면 회향나무를 심어 보면 운치도 있고 좋을 것 같다.
10. 로즈마리
잎은 음식의 맛을 내는 데 쓰는데 차 같은 향이 나고 자극적이며 약간 쓴맛이 난다. 잔가지들은 맛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해충들이 모이지 않는다. 또 로즈메리는 약간 자극성이 있어 민간의학에서는 강장제나 연고로 만들어 사용한다. 이 식물은 덤불처럼 자라며 주 줄기는 보통 1m 정도이지만 2m가 넘는 것도 있다. 잎은 선형(線形)으로 길이가 약 1㎝ 정도이고 굽은 솔잎과 닮았으며 윗면은 광택있는 짙은 녹색, 아랫면은 흰색이다. 잎 가장자리는 아래로 말려있다. 꽃은 푸른빛이 돌며 잎겨드랑이에 조그맣게 무리지어 핀다. 벌은 특히 로즈마리를 좋아한다.
11.봉선화
키는 60㎝ 정도이며, 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 잔 톱니들이 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1~3송이씩 모여 피며, 꽃색은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이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3장으로 꽃받침잎 1장이 길게 꽃 뒤로 자라 거(距)가 된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데 만지면 황갈색 씨가 터져 나온다.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뜰에 널리 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봉선화를 언제부터 심었는지 정확하지 않으나, 1241년 완성된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에 "7월 25일경 오색으로 꽃이 피고 비바람이 불지 않아도 열매가 자라 씨가 터져 나간다는 봉상화(鳳翔花)"가 언급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부터 봉선화를 널리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꽃의 생김새가 마치 봉(鳳)을 닮아 봉선화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책에는 봉선화로 되어 있는데, 이 봉선화가 봉숭아로 발음된 것 같다. 부녀자들이 언제부터 손톱을 물들이는 데 봉선화를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충선왕 때 손톱에 봉선화를 물들인 궁녀에 대한 전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봉선화꽃을 백반과 함께 짓이겨 손톱에 동여맨 후 하루가 지나면 곱게 물든다.
한국에서 옛날부터 자라던 종류로는 물봉선(I. textori)과 노랑물봉선화(I. nolitangere)가 있는데, 이들은 산이나 들의 습지에서 흔히 자란다.
모기퇴치에 효과도있지만 무좀이나 습진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