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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은 비경-쇠소깍을 아시나요?
글/사진: 이종원
제주사람조차
쇠소깍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그만큼 때묻지 않는 신비한 곳이다.
한라산 백록담에서 발원한 물이 돈내코계곡을 거쳐 효돈천을 통해 바다로
빠진다.
한라산의
신성한 물줄기는 그저 바다로 몸을 내던지기엔 너무나 아쉬웠던 모양이다.
바다로 빠지기전에 마지막 비경을 연출한 곳이 쇠소깍이다.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지나갔던 흔적처럼 보인다.
병풍같은
협곡이 1km나 이어진다. 물빛에 비친 바위의 모습이 성스럽게 보인다.
영월 요선정 바위처럼 올록볼록 엠보싱 바위가 시선을 끝다.
1km의
협곡중간 중간에 계단이 놓여 있는데....내려가서 보는 경치가 제 각각이다.
서귀포시
하효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쇠소깍은 하효마을의 본래 이름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하효를 부르는 옛 이름은 쇠둔으로, 효돈천의 하구에 소가
있어 이를 '쇠소'라고 불렀다. '깍'은 맨 마지막을 나타내는 제주말로
, 쇠소의 마지막에 있다고 해서 '쇠소깍' 이라고 불리운 것이다.
바다와
접해 있는 곳에 이렇게 넓은 소가 형성되어 있다. 수심도 깊고 맑아서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 보인다. 예로부터 이곳에 돌을 던지거나 떠들면
용왕이 폭풍우를 일으키고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다. 그만큼 마을사람들은
이곳을 신성스럽게 여긴다. 가뭄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즉석에서 큰 비가 내렸다고 해서 용연(龍淵) 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다.
한라산의
물은 이곳으로 빠져나가 태평양을 적신다. 모래도 적당히 있어
한적하게 피서즐기기에 그만이다.
해변에는
이국적인 나무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나무
그늘을 빌리고 나무 눈을 빌려서 바다를 바라본다.
훤씬
멋진 바다가 보였다.
1)쇠소깍
가는길
제주공항-서귀포시내-효돈동에서
하효마을 동쪽끝 도로
2)
입장료/주차비 없음....이면도로에 차를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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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과 정수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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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제주도 연재를 끝내려고 합니다. 이번 제주도 여정은 입장료도 없는곳 한적한 곳만 다녀온 것 같습니다. ... 금년중 다시 제주도를 찾아갈 겁니다. 그때는 혼자 갈겁니다. 바다와 한라산과 많은 대화를 나눌 생각입니다. 제주도 정말 사랑스런 곳이지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고 하셨어요 몇번을 다녀왔지만 갈때마다 매번 신기 할따름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형 나 데꼬 가 줘~~~
제주도 는.남편 고향 이지요~~~ 언제 가도 이국적인 모습에..비릿한 바닷냄새~~~ 얼마전 아시아나 밤 비행기 막차 타고 오는데 밖을 내다보니 얼마나 장관 인지요..좌석도 군데군데 비어 있고.. 밤에 본 육지의 모습은 참 좋아요.. 친척들.. 덕수,,화순 삼방산 근처..산도 밭도 오래된 집도. 정겹지요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 좋군요.시원함에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효돈이 우리 동네입니다.ㅋㅋ 신효,하효를 합쳐 효돈을 어르신들이 쇠돈이라고도 하죠..쇠소깍은 물빛이 너무 푸르러 깊기도하고 무서워서 사람들이 수영을 잘 안하기도 하는데.. 제주이야기가 끝이라 아쉽네요. 근데 왜 혼자가요? 정수맘도 같이 가야쥐.. 진로사님 남편도 제주도시구나.. 괜히 반갑네요.뵐수있기를..
와~제주도가 이렇게 멋진곳이 있군요. 정말 잘 봤습니다.
제주도에 이런곳이 있는즐 몰랐어요. 여러번 다녀왔지만 매번 가던 곳만 다녔는데 다시 가봐야겠어요. 근데 대장님은 사진도 기가 맥히게 잘 찍으시네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제주도가 고향인 우리 친정 어머님은 나이가 드시면서 점점 고향에서 살고 싶어하십니다. 그 소원 하나 들어 드리지 못하는 나는 정말 못난 자식이예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 잘봤습니다... 올 여름휴가때 제주도 일주나 7/31번 국도 기행을 하려고 하는데요 혹시나 제주도 가게되면 정보 좀...^^;;
특별히 정돈해 두었답니다. 고맙습니다.
마지막 구절이 압권입니다. 나무의 눈으로 바다를 본다. 매일보는 쇠소깍이 예서 보니 더 좋아보이네요.ㅎㅎ
진작에 들어와서 많은 정보를 참고 할것을...많이 아쉽지만 정말 도움이 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