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 먼 저곳 스와니 강물 그리워라"로 시작되는 "스와니 강"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게 잘 알려진 미국 민요들 중의 대표작으로서 '스티븐 포스터'가 작곡하였습니다.
포스터는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빈둥대며 자랐고 음악이라고는 이웃 가정교사로부터 플루트를 배운 것이 전부입니다. 그는 기타를 치며 소일하다 형이 경영하던 회사에서 장부 정리를 하며 젊은 시절을 보내었습니다.
어느날 이웃에 한 소녀가 이사 왔습니다. 예쁘지는 않았지만 성격이 명랑해 보였습니다. 그 소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내가 너를 위해 노래하나 지어줄까?"
그녀는 좋아서 폴짝폴짝 뛰었습니다. 장난끼 어린 마음으로 지은 노래가 바로 “오~ 수산나”입니다. 가사는 그 소녀와 나눈 대화 그대로였습니다.
이 노래는 히트해 전국에 퍼져졌고 때마침 금광 붐이 일어 일확천금을 꿈꾸며 서부로 밀려든 광부들이 행진곡처럼 이 곡을 우렁차게 불러 골드러시의 주제곡이 되었습니다.
1850년 포스터는 형의 회사를 그만 두고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는 흑인들이 부모형제를 떠나 외롭고 슬플 것으로 생각해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노래로 지어 줄 작정이었습니다.
포스터는 곡과 글을 만들며 옆에 있던 형에게 둘째 음절에 들어 갈 적당한 강의 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형은 한참 생각하다 “스와니강, 어때?” 하고 대답했습니다.
포스터는 아주 좋다며 작성하던 악보종이에 “머나 먼 스와니 강물 그리워라” 적었습니다. 그리고는 막힘없이 술술 생각나는 대로 작곡과 작사를 해나갔습니다.
이 노래 "스와니 강"은 유럽에 까지 퍼져 영국군 병사들이 크리미아 전쟁 때 머나 먼 흑해 연안 크리미아에서 고향과 부모 형제를 그리며 목매이도록 합창하면서 눈물짓던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는 1846년부터 37세로 죽을 때까지 189편의 노래를 작곡하였지만 그 가사도 대부분 그가 스스로 지었습니다.
그가 재물을 잘 관리하지 못해 비참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노래로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주고 있습니다.
[남산 편지]
카페 게시글
좋은 글
머나 먼 저곳 스와니 강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