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 Sung Sic plays Paganini Works for Violin and Guitar
파가니니, 롱-티보, 칼 플레쉬 등 세계적 콩쿨을 석권한 유일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과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 연주자 장승호의 세계 진출 야심작 "파가니니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작품집".
1727년산 과르네리가 들려주는 '서두르지 않는 다채로운 음색의 절묘한 연주'! '소나타 e단조' 안단테 악장은 TV드라마 '모래시계'에서 '혜린의 테마'로 쓰인 곡. 그리고 CD-2에 수록된 '소나타 I'은 광고 KTF-DRAMA에서 이영애의 주제음악으로 쓰였다. 깊은 탄식에 이어지는 알레그로악장서도 바이올린(과르네리 델 제수) 음색은 요염하고, 흐름은 낭랑하다. 양성식은 파가니니콩쿠르(83년)를 비롯 롱티보(84년), 인디애나폴리스(86년), 칼 플레쉬(88년) 콩쿠르서 대상을 받은 등 국제 바이올린 콩쿨을 석권. 기타리스트 장승호는 '라 캄파넬라' 또한 편곡하는 등 프랑스 로데 바르톨리, 세고비아-산사노-폰스-일드프랑스 등 7개 콩쿠르에 입상한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기타리스트이다. (리뷰)양성식의 비르투오시티가 유감없이 드러나는 라 캄파넬라 타이틀곡인 '레스트레게'는 파가니니가 즐겨 쓰던 도입부가 딸린 변주곡. 여기서 피아노 대신 기타가 반주하고 있는데, 바이올린의 환상적인 선율 뒤에 숨어서 춤곡의 형태로 연주된다. 바이올린과 기타의 앙상블은 대화하듯이 전개되는데, 장승호의 기타가 의도적으로 양성식의 바이올린을 받쳐주고 있다. 피날레는 화려하다기보다 기교적인 섬세함이 복잡하게 변화하며, 난이도 높은 피치카토와 날카로운 고음의 변주를 요구하고 있다. G선의 폭넓은 사용과 함께 2중의 플래절렛 사용이 뒤섞이며 기타와 절묘한 화음을
유지하고 있다. 잘 알려진 '라 캄파넬라'에서 양성식의 비르투오시티는 유감없이 드러난다. 이 곡은 원래 리스트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발췌 편곡한 것이 알려져 있는데, 물론 양성식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B단조의 3악장 편곡을 사용하고 있다.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협주적 소나타 A장조에서 양성식은 가장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주는데, 기교적인 화려함에 가려 자칫 무시될 수도 있는 심상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악장의 제2주제부의 장식풍 패시지는 기타의 효과적인 간주와 함께 무한한 명상의 세계로 이끈다. 파가니니는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에서 '오페라'라는 이름을 붙인 몇곡의 헌정곡을 남겨놓고 있는데 양성식은 그 중 '오페라 4'와 '오페라 6'을 두 번째 CD에 커플링 했다. 청년시절 파가니니는 일시적으로 루카에 머무는데 그곳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는 나폴레옹이 유럽을 정복했던 시기였고 이탈리아 역시 그의 휘하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무렵 만든 곡이다. 각각 루카의 여왕을 위해 작곡했다고 생각되는데 '오페라 4'는 펠리스 바키오키, '
오페라 6'에 프린세스 나폴레옹에게 헌정한다고 되어있다. '다이나믹' 레이블을 통해 루이지 알베르토 비앙키의 바이올린과 마우리치오 프레다의 기타 연주로 된 것이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데 양성식, 장승호의 연주도 이에 못지 않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양성식은 파가니니가 사용했던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

유명한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연주가 파가니니가 어느 날 초라하게 연단에 나왔다. 기다리던 청중이 미소를 보냈다. 서먹서먹하며 활을 당기니 현 하나가 탁 끊어졌다. 청중은 속으로 웃었다. 또 한번 활을 그으니 또 한 줄의 현이 끊어져 나갔다. 연주장은 온통 ‘와!’ 하는 웃음으로 덮였다. 한 번 더 활을 갖다 대었다. 한 줄 밖에, 단 한 줄의 현과 파가니니만 남아 있었다. 그는 정중히 활을 들어 한 줄을 올렸다. 굵고 깊은 선율이 흘러나왔다. 폭풍을 뚫고 올라가 창공을 보듯 소리는 아름다웠다. 청중은 침묵 속에 귀를 기울였다. 기쁨보다 두려움이 감돌았다. 사람들의 고개가 하나하나 수그러졌다. 불만을 토하던 사람들 눈에서 감격의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쓸모없는 것이라도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진다. 주님은 한 줄만으로도 바이올린을 켜실 수 있는 창조주 시다. 나의 하나 남은 생명만을 가지고 충분히 아름다운 인생을 연주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실패한 내 인생이라 할지라도 아름다운 인생을 연주하실 수 있는 그 분이 계시기에 하나만으로도 인생을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다. 내 한줄 남은 인생을 그 분 손에 맡기기만 하면 된다. 남은 한 줄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고, 한 줄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별이 어두운 밤하늘에 그리도 찬란히 아름답게 빛나듯이 밤하늘 부서져 내리는 별빛이 어둠 속에 잠든 생명들을 일으키듯이 우리 님들, 하나만 남았어도 가을의 희망을 노래하게요~
-바다해 해영
<가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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