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 한토막 옮김
결혼 축하의 글
몇년 전 토요일 같은 날에 두 질녀가 결혼식을 올렸다.
한 사람은 처 조카딸(3촌)
또 한 사람은 내 이질녀(5촌)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서울과 수원에서 화촉을 밝혔다.
처는 처 조카딸 식장으로 난 내 이종조카딸 식장으로 가서 축하하였다.
祝福ㅡㅡㅡ
사랑하는 딸
어여뿐 딸들의 결혼을 축하한다
부디 잘 살거라
이것이 너희 부모님의 큰 바램이 아니겠니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이며
배고플세라 앓을세라
자나깨나 너를 사랑하며
가르치고 돌보아 주며
너 없인 못살 줄 알았는데
어느새 어른이 되어
부모의 품을 떠나는 구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고운 딸아
부모님의 빈자리가 아니고
믿음직한 아들 하나 더 얻게 해 주어
날마다 더 기쁜일로 채워주기 바란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존중하며 믿어주며
서로 뜻과 생각이 하나되어 살아다오
늘 좋은 일만 있겠니
때론 힘들고 아플 때가 있을지라도
이해하고 보듬어 주면서
짐을 나누어 지고
승전가를 부르기 바란다
곱고
예쁜
사랑의 보금자리로
아름다운 가정을 일구어 가길 기도한다
예쁜 아들 딸 낳고
영육이 강건하고
이웃에 필요한 사람으로
쓰임되는 행복한 정원을 가꾸거라
날마다 아름다운 열매로
칭송이 자자하여
웃음이 담벼락을 넘나들었을 때
아빠 엄마는 기뻐하리라
이를 위해
너를 사랑하는 일가 친지 모두는
진심을 담아
응원의 박수를 끝까지 보낼 것이다
부디 행복하게 잘 살거라~ ♡♡♡
ㅡ예천의 덕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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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하의 글
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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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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