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무관이라는 명칭의 연상작용으로 많은 분들이 검과 많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검이 풍기는 기운인 예리함과 날카로운 그리고 천변만화하는
극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검처럼 섬세하고 예리하며 정제된 최고의 무예를 수련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검무관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실제 합기도의 모든 술기는 검을 사용하는 기술인 베고 자르고 찌르고 돌리는
화전운동과 직선운동의 흐름을 동작에 담고 있습니다.
검이되 검이지 않은 모순으로부터의 출발이 무술의 근본 취지인
사를 활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었기에 인류 공통의 도덕률인
인류애의 구현을 합기도라는 무예로서 접근을 시도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손을 검처럼 쓰면 맥을 짚고 지압과 점혈을 통해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기법과
동일한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과 무기의 연관성은 무기의 재질과 쓰임에 따라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상태로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검무관은 창관 취지가 담긴 뜻 그대로 무예를 통한 인류애의 실현이라는
큰 명제 하에 바른 마음과 순수하고 열정이 남치는 합기도를 수련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1978년 국방무술 합기도 시범과 청와대 초청시범 등을 통해 합기도를 알리는데 있어서
많은 공헌을 하였으며 미군 2사단 합기도 시범 및 해외 초청시범 등을 통하여 무술적인
합기도로서의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현재 국내 70여개의 지관과 해외의 일본, 미국, 캐나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해외지부를 둔 합기도의 큰 줄기로서 발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