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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거창하게 썼지만 사실 별 내용은 없을 겁니다.
여기서 제가 글을 올린다고,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리 만무하고, 단지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글을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오랜기간 NBA의 리그 운영 방식에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보아왔던 건 2가지가 있습니다.
1.경기수가 너무 많다.
시즌이 너무 깁니다. 그때문에 오히려 플옵이 진정한 시즌을 여는 모양새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너무 지루하고, 경기 하나하나의 매치업이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2.디비전 운영
형편없는 리그 경기 배정으로 인해 어떠한 라이벌 의식을 느낄만한 디비전제가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디비전으로 묶어놓긴 했는데,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건 경기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건데요.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2경기씩 50여경기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여러 의미에서 이건 불가능할겁니다.
그 이유를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다음,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부분. 디비전 운영으로 넘어갑니다.
정말 할 말 많습니다.
해외칼럼을 읽어보니, 디비전제를 아예 없어버리자는 의견을 제시했던데,
저는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디비전제를 더욱 공고히 해서, 동 디비전과 타 디비전팀과의 경기비율을 획기적으로 조정해야 됩니다.
이것이 디비전제를 아예 없어버리는 것과 가지는 메리트는 2가지가 있습니다.
동디비전팀과의 경기는 더욱 많이 함으로서 라이벌 의식을 확고히 할 수 있다는 것.
타디비전팀과의 경기가 더욱 줄어듬으로서 오히려 더 의미있는 매치업이 될 수 있다는 것.
저는 사실 겨울 스포츠는 nba보다는 nfl과 대학농구를 더 즐기는 편인데요.
대학농구야 아마스포츠니 제외하더라도 nfl은 이러한 면에서 훨씬 똑똑한 스케쥴을 만들어냅니다.
저는 nba가 nfl의 리그 운영 방식을 많이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부터 제가 제시하는 리그 운영 방식 제안은 nfl에서 거의 전부의 아이디어를 차용했습니다.
일단 스케쥴 만드는 법을 한 번 봅시다.
32개팀, 2개의 컨퍼런스, 8개의 디비전으로 나뉘는 nfl은
1개의 디비전이 4개의 팀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시즌당 16경기를 치루는 nfl은
1팀은 동디비전 3팀과 홈원정으로 총 6경기를 치루고
동 컨퍼런스, 타 디비전과는 3년 순환으로 돌아가며 경기를 치루고 (4경기)
타 컨퍼런스의 디비전과는 4년 순환으로 돌아가며 경기를 치룹니다.(4경기)
또 순환할때마다 홈원정이 바뀌니, 총 48년마다 완벽히 동일한 14경기 스케쥴이 만들어지게 되죠.
2경기가 남는데요.
해당팀이 1번 컨퍼런스 1번지구 1위팀이고, 올해 3년순환별 상대지구가 2번지구라면
남은 2경기는 3번지구 1위팀, 4번지구 1위팀과 나머지 2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고작 16경기에 불과한 시즌에서, 이렇게 전력별 불균형 스케쥴은
좀 더 고른 성적을 강제로 도출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기 때문에, 리그 운영에 상당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즉, 16경기중 동 컨퍼런스 팀과 12경기를 치루며, 그 중 6경기는 같은 디비전과의 라이벌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2:4라는 비율은 상당히 이상적으로 느껴지며
그 중 라이벌전 6경기 역시 상당히 매력적인 숫자로 느껴집니다.
실제, nfl을 즐기고 있는 입장에선, 스케쥴이 떴을 때, 디비전 라이벌과의 매치업부터 체크하면서 시즌의 기대감을 고조시키죠.
2번째 포인트입니다.
nfl에서는 32개팀이므로 1주일에 보통 15경기 혹은 16경기가 펼쳐집니다.
이중, 거의 대부분의 경기가 일요일 낮경기로 펼쳐집니다.
그러나 몇 경기는 예외인데요.
매주마다, tnf, snf, mnf를 만들어 3경기 혹은 4경기를 배치합니다.
각각 night football이라고 해서, 목요일 밤, 일요일 밤, 월요일 밤에 경기를 1경기씩 배치하여
모든 풋볼팬들의 관심이 거기에 쏠리게 하죠.
중계권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보통 열리는 일요일 낮경기는 컨퍼런스 별로 구분하여 cbs와 fox가 나눠 중계하며
tnf는 nfl network, snf는 nbc, mnf는 espn이 중계하고 있죠.
물론 각각마다 방송사별로 엄청난 수준의 중계권을 먹고 있구요.
특히 프라임타임을 방송하고 있는 nbc와 espn은 서로의 프라임타임을 띄우기 위해, 엄청난 홍보질을 해대며
최고의 방송기술을 전부 다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 매치업 하나하나도 디비전 라이벌전 혹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키 매치업으로 선정되죠.
하나하나 자세히 쓸순 없지만, 실제로 시즌 중반정도까진 위의 프라임타임 매치업이 미리 선정되어있지만,
시즌 중반 이후엔, 그때그때마다 방송사들이 직접 초이스합니다.
그런데, 일요일 낮경기를 방송하는 cbs와 폭스에선 또 시즌별로 각각 5경기씩 프로텍트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그보다 앞서 nfl 사무국에서 1주일마다 1경기씩 프로텍트 못하도록 할 수 있고..
방송사들마다, 키매치업을 따내기 위해, 얼마나 눈치싸움이 대단한지 알 수 있지 않나요??
자, 그럼 nba로 넘어가봅시다
저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는 건 과거 97년 다음과 같은 미국 언론의 한 기사 제목이었습니다.
"샤킬 오닐이 동부를 떠나게 되면서, 패트릭 유잉은 마침내 동부의 골밑을 혼자서 장악할 수 있게 되었다"
라는 식의 내용이었는데요.
그때는 어릴때라 잘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기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고작 4경기 상대할 게 2경기로 줄었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건지 말이죠.
또 한참 후에 생각해보니, 이게 플옵을 말하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동 컨퍼런스와 타 컨퍼런스 경기 비율을 조절하면 훨씬 저 기사 내용이 사실이 도어 재밌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nba사무국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재밌게 라이벌전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최근 15년동안만해도, 정말 많은 라이벌전이 될 수 있는 케이스가 많이 있었는데요.
90년대 후반의 닉스와 히트를 비롯하여
00년대 초중반을 거치며 탄생한 수많은 서부의 라이벌들. 스퍼스, 선스, 매버릭스, 레이커스 매치업이 그러하죠.
지금은 닉스와 히트의 경기는 그냥 하나의 시즌 경기일 뿐입니다.
뭐, 르브론과 카멜로의 매치업이 기대된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라이벌매치업이 지속됐다면 훨씬 더 흥미진진했을겁니다.
서부의 경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nba가 10년안에 2개팀을 더 만들거라고 확신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기업들에게는 수익성이 보장되고, 사무국에서는 2개팀의 참여가 더욱 더 파이를 늘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시애틀, 라스베가스, 미주리주의 캔사스, 세인트루이스,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 새너제이 정도가 좋은 프랜차이즈일 듯 싶구요.
지금부터 32개팀이 된다는 가정하에 리그 운영 방식을 제안해보겠습니다.
계속 말했다시피, 저의 아이디어는 거의 nfl에서 도용해온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포인트는 3가지입니다.
1. 82경기는 고정. 이걸 바꾸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며, 수익성에도 맞지 않고, 팬들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
지루한 시즌은 스케쥴을 좀 더 흥미진진하게 바꿈으로서 지루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
2.1주일에 3경기씩, 단 동일한 팀과 3연전을 치루자.
즉, 지금의 플레이오프 매치업을 치루듯이 3연속 경기를 h-a-h로 치루자는 겁니다.
이는, 좀 더 스케쥴을 심플하게 만들어 지루한 매치업을 줄여주며
두 팀의 실력을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고, 라이벌전을 좀 더 공공히 만들 수 있으며
지금보다 훨씬 더 이야기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자, 2개의 컨퍼런스 4개의 디비전, 디비전별 8개팀으로 분리해봅시다.
동 컨퍼런스 동 디비전 팀과는 2번의 시리즈를 치룹니다.(42경기)
동 컨퍼런스 타 디비전 팀과는 1번의 시리즈를 치룹니다.(24경기)
타 컨퍼런스 팀과는 1경기씩만 치룹니다.(16경기)
먼저 11월초에 시즌을 개막하면 7주간 동 디비전팀과의 라이벌 경기윅 입니다.
정규시즌으로서의 의미에도 충실할 수 있고, 동 디비전팀과의 순회경기를 통해 실력을 제대로 가려볼 수 있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12월중순부터 1월말까지 6주간 타 디비전 팀과의 6번의 시리즈를 치룹니다.
이제 타디비전과도 경기를 가져봐야겠죠.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엎어진 팀과의 리매치업도 기대해볼만하며, 대학시절 라이벌이었던 루키매치업도
흥미진진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fa를 통해 이적한 선수의 1년만의 홈방문이 이루어지기도 할테구요.
시즌 개막직후, 다 쏟아지는 이슈들이 1월중순까지도 이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nfl의 플옵, 슈퍼볼 윅을 올스타윅으로 잠깐 쉬어가면서 맞불을 피해간 다음,
2월이 되었습니다. nfl도 끝이 났고, 대학농구는 아직 시작전인 이때야말로
nba에서는 하이라이트를 쏟아내야 할때입니다. 모든 스포츠 미디어의 관심이 nba말고는 이야기거리가 없을 때죠.
동부와 서부이 맞대결을 해야할 때입니다.
시리즈매치업을 포기하고, 1주일에 4,5경기씩 몰아붙이는 빡센 스케쥴로 4주간 16경기를 모두 끝내버립니다.
경기 하나하나가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위의 스토리가 이어지는데요.
파이널 리매치를 비롯하여, fa이적 선수의 재방문, 루키의 대학홈타운 방문 등 많은 이슈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될겁니다.
동부와 서부의 맞대결이라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될 수 있구요.
3월이 되면, 다시 동 컨퍼런스 타 디비전과의 아직 끝내지 못한 2번의 시리즈와
동 컨퍼런스 동 디비전 팀과의 8번의 시리즈를 10주간 치루면 5월초에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됩니다.
동 디비전 팀과의 매치업은 라이벌전이자, 플옵 진출의 향방을 가르는 키 매치업이 되겠죠.
경기 하나하나가 플옵을 위해 매우 소중한 승리가 될 겁니다.
3.프라임타임을 만들자.
앞에서 1주일에 1개의 시리즈를 만들어 운영하자고 말했는데요.
nba에서도 그중 하루는 nfl에서의 snf, mnf에서와 같이 농구만을 위한 날이 있었으면 합니다.
1주일 16개의 시리즈중, 그 날만큼은 딱 1경기 혹은 2경기만 배치하는 날이죠.
나머지 시리즈는 월-목-토 혹은 월-수-토 등등 다양하게 배치되더라도
16개의 시리즈중 가장 이슈가 많이 쏠리는 하나의 매치업의 3차전 1,2경기만큼은 그 경기만 배치하는 것이죠.
공중파에서야 안좋아하더라도, espn에서는 두손두발 들고 환영할테구요.
풋볼이 다행히도(?) 낮경기만으로 치루어지는데다, 금, 토요일 경기를 비워주고 있기 때문에
금, 토요일중 하루를 선점하면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2경기를 더블헤더로 중계하면서
그 이전 타임에 경기를 치룰 두 시리즈의 1,2차전 하이라이트와 과거 영상을 모아주면서
preview show라도 만들어줄겁니다.
실제 nfl에서 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구요.
nfl에서와 마찬가지로 동부와 서부의 중계권을 따로 판매하고,
friday basketball night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2경기 더블헤더 경기를 또 다른 방송사에서 팔아넘겨,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낼 수도 있습니다.
너무 말이 많아졌지만, 간단한 아이디어는 nfl에서 도출한채,
시즌 전체를 모두 시리즈화하여 좀 더 이슈를 풍부히 하고, 디비전 팀과의 경기를 좀 더 많이 만들자는 게
저의 메인 아이디어가 되겠습니다.
많은 피드백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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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생각입니다. nba는 현행처럼 경기 매치업을 운영하면 디비전 개념이 필요가 없어요. 솔직히 전 NBA 본지가 25년 가까이 되는데 디비전 소속팀 아직 다 못외웁니다. 정규시즌은 물론이거니와 MLB PO 같은 대진도 아니니 기억할 필요가 없다는. PO도 아예 MLB 개념을 좀 빌려와서, 4개 디비전에서 디비전별 상위 2개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을 기본으로 하되, 승률이 제일 낮은 디비전 2위팀과 승률이 제일 높은 디비전 3위팀( 와일드카드)의 단판 또는 3판2선승으로 컨퍼런스 PO 최하위 시드를 주는 것도 좋을듯.
1주일에 동일한 팀과 3연전을 하자는건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시즌이 진짜 지루합니다;;; 올시즌에는 제가 스퍼스 팬인데 스퍼스 경기도 대충 보게 되더군요. 타팀 경기는 아예 안보는 수준이고...뭔가 화끈한 이야기거리를 시즌 중에 창출해낼 필요가 있어 보여요.
NBA 사무국으로 의견 보낼 수는 없나요 ^^b 저도 디비전은 기억이 맨날 동-서만 보내요...3연전 시리즈는 정말 대박 아이디어 인것 같습니다. 디비전도 30개팀은 6디비전에서 짜 내면 될 듯 하고, 2팀 더 생기면 4디비전으로... 이동 시간도 줄일 수 있고 휴식 시간도 길게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3판2승, 5판3승, 7판4승 형태의 플옵은 수익때문에 반대 할지는 모르겠네요.
이른 아침부터 좋은 글 보고갑니다~!! ^^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처럼 지루한 시즌에 이런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멀리 원정가서 5일동안 4경기하고 오기 이런건 정말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jongheuk님과 매든님의 글을 보면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는데요.(매든님의 글이 보다 풋볼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여기에 남깁니다.)
두분의 글에 82겜은 너무 많다라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들어가고,
거기에 제 생각을 조금 첨부하자면,
NBA의 판도가 점점 운동능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흐르다보니 부상을 당할 위험성 등도 올라가며 그렇게 된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궁금한 것은
농구보다 더 운동능력을 중시하고 부상위험이 더 큰 종목인 풋볼에서는 아무래도 스타의 소모주기(회전주기) 가 빠를 것 같은데
풋볼에서는 이러한 스타의 부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계약기간도요..
단순하게
어찌됐건 팀의 간판은 쿼터백. 쿼터백만 부상안당하면 된다. 나머지 포지션은 그냥 소모품. 나머지 포지션은 부상당하면 조직력으로 메꾼다.
이런 식으로 팀이 꾸려지는 건가요?
질문이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최종적으로 궁금한 것은 풋볼에서 스타의 부상을 막기 위해서 하는 특별한 관리가 있는가? 있으면 어떤 노력이 있는가? 이를 농구에 적용할 수는 있는가? 이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안썩쥔장모드 흠...제가 느끼기엔 풋볼에는 선수들 공급이 엄청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소모품이라고 느껴지는 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딱히, 농구에 적용할만한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일요일에 경기를 하고 월요일엔 휴식, 화요일에 메디컬 체크와 회복 운동을 한 다음, 수,목에 훈련을 하고 금요일에 이동을 하는 식으로 팀관리가 이루어지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nba와 차이점은 경기수가 적다는 걸 꼽을 수 있겠네요.
@매든 팬들도 선수들이 조기에 부상으로 커리어를 끝내는 것에 대해
크게 아쉬워하지 않는 다는 말씀이신가요?
잘 봤습니다. 풋볼은 아예 보질 않아서 몰랐지만 상당히 설득력 있는 스케쥴 편성 방법인 듯 합니다. 제가 보면서 얕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문득 떠오르는 의문점들을 올려 보겠습니다. 아래 jongheuk님의 안과도 연결돼 있는 질문이구요.
1. 현재 스케쥴 배정 방식이 그나마 갖고 있는 장점(?)이 위에 제시된 스케쥴에서 소멸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슨 말이냐면 지금의 중구난방식의 (이리 저리 날짜가 흩어져 있는) 배정이 쿠션 역할을 해준다고 보거든요.
야구보다 로스터 내 인물들, 특히 스타 플레이어의 비중이 농구에서 막대하며, 풋볼의 경우는 경기마다 출전 인원 변동폭이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즌들을 되돌아 보면 부상 없이 쭉 가는 일은 정말 희귀한 일로 시즌 초부터 이가 빠진 상태로 스케쥴을 치르는 경우가 비일비재인데 저렇게 시리즈 제도로 간다면 김새는 시리즈가 무시못할 정도로 나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2. 위와 같은 맥락으로 플레이오프의 경우는 멀쩡한 팀들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멀쩡해서 성적이 좋은 이유도 한가지지만, 시즌 중의 부상 여파를 3 월과 4 월의 관리를 통해 이겨내고 붙기 때문이라 봅니다.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의 몸사리기가 꼭 나쁘게 볼 수만은 없는 것이 부상 빈도와 부상으로 인한 공백 비중이 크기 때문이죠.
1 번과 2 번이 결국 같은 얘기로 스케쥴 배치의 랜덤 성격이 재미를 떨어지게 만들기도 하지만, 로스터 구성이 이퀄라이져 그래픽 처럼 요동치는 과정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저 백투백 경기 배치만 (특히 왜 컨퍼런스를 가로지르는 백투백을 그리 넣는지)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입니다.
경기 수 조절은 전에 디비젼 관련 번역글에 제가 비지니스 리즌 때문에 힘들다고 하기도 했는데, 또 생각해보니 지금까지의 스탯 히스토리에서 한 축이 되는 누적 개념에서 비틀어지기 때문에 장벽이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