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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008년 9월 15일
절두산성지를 찾았다.
집에서 성지까지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했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평상시에도 이 정도라면 서울에서 살만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도착한 시간이 8시 40분경인데
벌써 많은 사람이 순례하고 있었다.
이 성당은 서울대 미대의 이희태교수(혜화동성당도 설계함)가 설계하였으며
당시 3면이 절벽인 가파른 절두산 언덕을 원상을 지키면서 다목적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지의 조건을 잘 이용하여 순교자기념관으로서의 건물을
잘 설계, 시공하였다.
이 건축설계도는 순교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
한국적인 토착성과 전통적인 고유미를 살리는 데 역점을 두어 설계되었다.
후에 이 설계도는 세계 건축 설계 콘테스트에 출품되어 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건물은 1966년 3월 10일 착공하여
1967년 10월 10일 준공하였으며, 1967년 10월 20일 축성식을 거행하였다.
기념관은 건물 3층(총 325평)과 종탑(35평), 성당(99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기념관은 1960년대 성당 건축 뿐만아니라
한국 건축의 대표적인 건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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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김대건신부님 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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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1일 신유박해 2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으며
신앙의 선조들이 함께 바쳤을 십자가의 길 기도문의 옛 명칭 '셩노션공'의 앞부분이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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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도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태한 나에게 채찍질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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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에서 처형된 첫 순교자 가족, 이의송(프란치스코)과 그의 처 김예쁜(마리아), 아들 봉익을 형상화한 듯하다.
1972년 최종태 교수가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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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의 성모동굴은 루르드의 성모동굴을 본따서 1978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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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성당을 오르는 계단으로 몹시 가파르다.
관절이 약하신 분들은 오른쪽의 완만한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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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으로 오르는 또 하나의 길 신발에 닿는 감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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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금년 순교자성월의 표어 -"순교자의 꽃들아, 피어라" - 현재의 우리들이 순교자들의 꽃일까?
나도 꽃처럼 활짝 피어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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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분배하는 광경 - 성당은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신자들로
통로, 계단, 제대 까지 순례객들을 수용하고 있다.
미사시작 20분전에 입장하였으나 자리가 없었다.
나는 좁은 2층에서 참례하다 낮은 천정에몇 번 머리를 부딪혔다.
여기서 반가운 분 지춘애교수님을 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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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이 한가위미사여서인지 제대의 꽃들이 풍성한 추수를 연상케한다.
바오로해 순례성당을 뜻하는 바오로성인상이 제대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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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위의 십자가상과 스테인드글라스.
순교자들이 승리의 월계관을 받으며 천국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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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성지의 실내 미술품 및 성물은 서울대의 김세중교수가 담당하여
기념관 내 외부 어느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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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의 스테인드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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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나서면 오른쪽이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월요일에 휴관한다.
현수막은 바오로해와 바오로해 순례성당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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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입구 모습
'기념관의 설계는 산의 모양을 조금도 변형시키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공모하여
서울대 미대 교수인 이희태(李喜泰)씨의 설계가 채택되었다.
기념관은 순교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
한국적인 토착성과 전통적인 고유미를 살리는 데 역점을 두어 설계되었다.
궁궐의 기둥과 같은 화랑의 원주, 옛 초가집 지붕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미끄러져 내린 추녀,
조상들이 쓰던 갓 모양을 하고 있는 성당의 천개,
이런 하나 하나가 우리에게 옛 정취와 포근한 정감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성당의 평면은 부채살형으로써 초점인 제단에서의 성찬과
말씀이 반사되어 바깥 세계로 퍼져 나가 모든 인간에게 전해지는
이미지가 내포되어 있다. '(출처 - 절두산성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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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제들이 입고다니던 상복 및 형구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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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성지 사무실, 왼쪽에 보이는 돔형건축물은 지하철 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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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기념탑 - 기념관 주차장 옆에 위치하여 자동차를 타고 순례하는 사람이 맨 먼저 접하는 기념탑이다.
'순교자 기념탑은 절두산에서 순교한 것으로 확인되는 이의송 가족을 비롯한
28위의 순교자와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2000년 9월 20일 세워졌다.
순교기념비 주탑에는 형틀을 상징하는 조형물 아래 16명의 순교자들 모습이 새겨져 있고,
우측탑에는 절두된 머리가 올려져 있어
절두산의 지명을 암시하며, 주탑과 함께 33명의 순교자 모습이 새겨져 있다.
좌측탑은 일종의 오벨리스크 형식으로 제작되어
절두산에서 순교한 무명 순교자들의 모습을 새겨놓았다. '(출처 - 절두산 성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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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으로 분단된 성지 서쪽에 위치한 꾸르실료교육관.
이 교육관에서 1996년 10월 남성 제 202차 꾸르실료교육을 받았다.
꾸르실료 교육을 상기해보면, 명화의 한 장면처럼 각인되어있다.
이번 순례를 통해서 주님께서 순교자들에게 부어주셨던 성령을
나에게도 부어주시기를 청하면서
주님이 바라는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도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