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에 속하는 곤충.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사슴벌레는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왕사슴벌레, 애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다우리아사슴벌레, 줄사슴벌레, 비단사슴벌레, 두점박이사슴벌레 등이 있으며 성충으로 얼마동안 사느냐에 따라 3~4개월 사는것과 2~3년 사는것으로 나눌수 있다.
사슴벌레, 톱사슴벌레, 다우리아사슴벌레등은 성충이된 해의 8월말에서 9월에 알을 낳은 후 죽고, 넓적사슴벌레, 애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등은 2~3년 왕사슴벌레는 3~4년 정도 사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미가 끝난 사슴벌레류 성충 암컷은 8월~9월초에 썩은 참나무류에 구멍을 파고 한번에 1개씩 10~20개의 알을 낳는데 이 알이 부화되어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사슴벌레 성충이 된다.일본에서는 사슴벌레를 구와가따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사슴벌레류를 통틀어 집게벌레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슴벌레 애벌레 기르기]
사슴벌레는 알, 1령, 2령, 3령(종령),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 자연 상태에서는 2~3년 걸리지만 겨울에도 따뜻하게만 해주면 겨울잠을 자지않고 열심히 먹이를 먹기 때문에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로 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 3령 유충은 알이나 1령 유충처럼 연약하지 않아서 초보자들도 쉽게 성충까지 성공 시킬 수가 있다.
[사육통]
사육통은 네모난 햄스터 사육통, 혹은 원기둥 형태의 투명한 용기 정도가 알맞으며 네모난 사육통에 장수풍뎅이 애벌레처럼 2~3마리의 유충을 한꺼번에 넣어서 기를 경우 서로 물려서 죽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1마리씩 넣어야 한다. 특히 네모난 사육통은 애벌레가 성충이 되어서도 별도의 사육통을 준비할 필요없이 놀이목과 먹이 접시만 구입하면 그대로 사육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원기둥형태의 용기는 애벌레를 꺼내지 않고도 관찰할 기회가 많은 장점이 있다.
[애벌레(유충)의 먹이]
유충의 먹이는 자연상태에서 참나무류의 썩은 부위를 갉아먹고 자라는 것이 일반적이며, 부엽토나 퇴비에서 자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슴벌레 3령 애벌레와 먹이 판매되는 대부분의 유충먹이는 순수한 참나무 톱밥에 발효 보조제 등을 첨가하여 잘 발효시켜 톱밥 내에 미생물을 증식 시킨 참나무 발효 톱밥이다.
애벌레가 참나무류의 썩은 부위를 갉아먹고 자라는 것은 그 안에 미생물을 섭취함으로써 단백질을 흡수하는 것으로 만약에 애벌레를 참나무 생 톱밥에 넣어 둔다면 애벌레가 열심히 먹이를 먹더라도 생 톱밥에는 미생물의 존재량이 적어 나중에는 성충이 매우 작게 태어 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충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애벌레 때 얼마나 많은 영양분을 섭취 하는가에 따라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 일단 성충으로 탈바꿈(우화)하면 평생동안 그 크기로 지내다가 생을 마감한다.
[사육통 꾸미기]
이제 애벌레가 잘 먹고 클 수 있도록 사육통을 꾸며 봅시다. 사육통이 네모난 것은 사슴벌레 유충을 1마리 넣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보면, 가로 약 20cm이상, 세로 약 10cm이상, 높이 약 15cm이상의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그 안에 참나무 발효톱밥을 10cm이상 채우는 것이 좋다.
원기둥 형태의 사육통 원기둥 형태의 용기에는 애벌레 1마리를 넣을 경우 지름은 8cm이상, 높이는 20cm이상의 1l이상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름이 너무 작으면 애벌레가 벽에 부딪치는 일이 많고, 높이가 너무 낮으면 먹이의 양이 적어서 나중에 먹이의 일부분을 다시 교체 시켜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즉 애벌레가 먹이를 거이 다 먹으면 배설물이 윗부분 까지 올라오게 되며, 더 이상의 애벌레 먹이가 없게 되므로 배설물의 일부분을 참나무 발효톱밥으로 갈아 줘야 되는 것이다.
애벌레의 먹이인 발효 톱밥은 판매 시 수분이 맞추어져 있어서 그대로 사용하면 되겠지만, 만약 수분 조절이 안된 것이라면 톱밥 1l에 유리컵 2/3~1컵 정도를 넣고 골고루 섞어서 어른이 톱밥을 꼭 쥐었을 때 물이 안 나올 정도면 된다.
이렇게 수분을 맞춘 발효톱밥(곤충전문점에서 수분이 조절된 톱밥은 그대로)을 사육통에 채우고 애벌레를 넣어두면 10~20분 정도면 애벌레는 톱밥 속으로 혼자 힘으로 파고 들어가 먹이를 맛있게 먹고 무럭무럭 자란다.
[애벌레 시기의 관리]
썩은 참나무 안에 사슴벌레 유충과 배설물 사육통을 모두 꾸며서 애벌레를 넣은 후에는 톱밥표면이 마르지 않게 가끔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주어야 한다. 사육통은 햇빛이 들지않고 따뜻한 방이 좋습니다. 온도가 30(c 이상이 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애벌레를 관찰 할 경우는 손을 깨끗이 씻거나 일회용 위생장갑을 착용한 후 다루는 것이 좋으며, 너무 자주 꺼내어 보는 것도 나중에 성충이 작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2~3 주내에 1번 정도가 좋다.
[번데기가 된 애사슴벌레 수컷]
애벌레는 먹이를 열심히 먹고 빠르면 5월(자연 상태에서는 6월)에 누에 꼬치모양의 번데기 방을 만듭니다. 이 시기에는 유충을 꺼내 보는 것도 안되고 사육통에 충격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나중에 성충이 기형으로 태어나거나 죽을 수도 있다.
번데기가 된 후 약 20일 정도 후에는 아주 말랑말랑한 사슴벌레 성충이 우화(애사슴벌레가 태어나는 과정) 하고 있더라도 절대로 건드리지 말라야 하는데 사슴벌레 몸이 딱딱해지기까지 약15일이 걸리기 때문으로 그러면 자연히 자기 스스로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 때에는 마음 놓고 만져도 보고 먹이도 주고 재미 있게 놀 수 있다.
[사슴벌레 성충 기르기]
사슴벌레는 종류에 상관없이 먹고 자라고 번식하는 습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종류의 사슴벌레라도 관계가 없다. 그러나 넓적사슴벌레가 적응력도 좋고 성충으로 2~3년 정도 살 수 있으며, 번식도 다른 사슴벌레에 비해 쉽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밤에 참나무숲 근처의 가로등 밑이나 수액(큰 참나무의 상처난 부위에 나오는 식초냄새가 나는 액체)이 흐르는 참나무를 낮에 잘 보아 두었다가 밤에 전등을 들고 비춰보면 먹이를 먹기 위해 붙어있는 사슴벌레를 채집 할 수도 있다.
[사육통]
사육통은 네모난 햄스터 사육통 혹은 집에서 사용하다 버린 뚜껑이 있는 네모난 통을 깨끗이 닦아서 뚜껑에 송곳으로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사육통의 크기에 따라서 1마리, 1쌍, 수컷 2마리에 암컷 1마리를 넣거나 여러 쌍을 넣기도 하지만 1쌍을 넣어서 기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너무 많이 넣을 경우 서로 싸워서 다리가 잘리거나, 죽기도 한다. 또, 가을에 번식을 시켜 알을 낳고 애벌레로 태어나서 새로운 성충이 되는 것을 보려면 당연히 1쌍이 있어야 한다.
[먹이 및 기타 용품(톱밥, 놀이목, 먹이접시)]
성충의 먹이는 자연에서 참나무류의 상처난 부위에 흐르는 시큼한 냄새가 나는 수액을 먹고 살지만 그러나 집에서 기를 때는 수액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먹이를 줘야 하는데 사슴벌레와 먹이 판매되는 성충의 먹이는 젤리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사슴벌레는 사과, 포도, 바나나 등 달고 새콤한 과일은 모두 잘 먹는다.
또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일 수도 있는데 먹이를 만드는 법은 물 1컵에 흑설탕 1컵, 요구르트 1개를 넣고 녹인 다음 가열하여 검은색이 짙어지면 냉각을 시키고 소주 컵으로 소주 반컵, 식초 2컵을 넣고 잘 저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넘어지지 않게 고정 시켜놓은 조그만 컵(음료수 뚜껑을 접착제로 붙여서 사용해도 됨)에 따라 줄 수도 있다.
다른 준비물로는 사육통에 깔아줄 참나무 톱밥과 사슴벌레가 오르내릴수 있는 놀이목, 젤리를 끼워 놓을수 있는 먹이접시가 필요한데 놀이목은 사슴벌레가 뒤집힐 경우 잡고 일어날 수 있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사슴벌레가 뒤집혀서 오랫동안 못 일어나면 죽게 되기 때문에 놀이목은 매우 중요하다.
[사육통 꾸미기]
먼저 사육통에 축축한 참나무 톱밥을 깔아 주는데 너무 건조한 상태는 사슴벌레에게 좋지 못하기 때문에 톱밥은 어느 정도 수분이 있어야 한다. 다음에 놀이목과 먹이접시를 넣어 주고, 먹이접시에 먹이를 넣은 다음 사슴벌레를 살짝 넣어주면 사육통 꾸미기는 끝, 사슴벌레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성충의 관리]
잘 꾸며놓은 사육통 안의 넓적사슴벌레 한쌍 사육통을 모두 꾸며서 성충을 넣은 후에는 톱밥표면이 마르지 않게 가끔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주어야 하며 사육통은 햇빛이 들지않고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방이 좋다.
온도가 30도 이상이 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사슴벌레 성충을 관찰할 경우는 큰턱(흔히 집게라고 부름)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데 수컷이 물면 많이 아프지는 않지만 잘 놓지를 않는다. 암컷은 큰턱이 작지만 잘못해서 물리면 피가 날 수도 있다.
먹이는 가능하면 자주 갈아 주어야 하는데 특히 과일이나 집에서 만든 먹이는 하루에 한번씩 갈아주어야 사육통이 깨끗하다. 성충은 가끔 흐르는 물에서 부드러운 솔로 닦아 주어야 하는데 몸에 먹이가 묻어 있으면 조그만 기생충이 달라 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란기의 관리]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은 산란목 사육통에 암수가 같이 있을 경우 7월에 교미를 하는데 이때에는 사슴벌레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사슴벌레 암컷은 8월 말에서 9월초(빠른경우는 7월 말)에 썩은 참나무에 알을 낳는다. 그래서 7월에는 놀이목 대신에 산란목(썩은 참나무)을 넣어 두어야 한다.
산란목은 곤충전문점이나 참나무 숲에서 적당히 썩은 것을 가져오면 되지만 그러나 두께와 썩은 정도가 적당한 것을 찾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버섯을 키운후의 버섯폐목을 많이 이용한다. 산란목을 구입했으면 통에다 물을 담고 산란목을 4시간~6시간 동안 넣어두는데 산란목이 너무 말라 있으면 알을 낳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으로 수분 조절이 적당하게 된 산란목을 놀이목을 빼고 그자리에 톱밥에 반정도 묻히게 놓고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물뿌리개로 자주 물을 뿌려 주며 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뿌리면 수분이 너무 많게 됨으로 살짝 젖을 정도로 뿌려준다.
[산란목에 알을 낳은 흔적들]
암컷은 썩은 참나무에 큰턱으로 구멍을 파고 한번에 1개씩 약 10개에서 2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구멍에다 알을 낳은 후 암컷은 구멍을 감쪽같이 막아버린다. 암컷이 알을 낳을 시기가 되었을 때 썩은 참나무를 물어 뜯은 자국을 여기 저기서 발견할 수가 있다.
이때에는 수컷을 따로 분리해 놓고 암컷을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 알을 안 낳을 수도 있다. 알의 크기는 2mm정도로 계란형의 우유 색이며 부화 시기가 다가올수록 약간은 노란색으로 변하며 크기도 3mm정도로 약간 커진다. 노란색으로 변한 사슴벌레 알 알은 15일에서 20일 정도면 부화해서 1령의 연약한 애벌레로 부화한다.
[알을 찾아서]
애벌레용 사육통에 넣어서 부화시켜 키울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모두 깨지기 때문에 알이 부화해서 1령 후기 때가 되는 10월 말이나 11월초에 산란목을 조심스럽게 부셔서 애벌레를 찾은 후 애벌레 사육통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댓글 필수!! 태클 환영 (지적점) 첫 공략이라서 반응이 어떨지 기대 ㅎㅎ
첫댓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