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리야락을 조성한 카사파왕의 아버지 다투세나왕이 건립한 칼라웨아 근처에 있는 아뷰카나 불상'은
아프카니스탄의 파미안 불상이 파괴된 이 후 단일암석에 만든 최대 불상으로 높이 11.84m다.
아버지왕은 칼라웨아(호수)에서 재산을 갈취하려는아들에게
'돈은 없고 이 저수지밖에 없으니 가져가라 하여 생매장당했다
◉아누라다푸라 (Anuradhapura)
싱할라족이 세운 왕국의 첫 번째 수도로 플론나루와와 캔디를 잇는 스리랑카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고대의 대 유적군이 남아있는 땅으로 그 규모와 역사적 미술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유적 대부분이 현재에도 기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깨달음의 나무’인 보리수 주변에 건설된 아누라다푸라 신성 도시는
BC 5C~8C까지 1,300년 동안 정치적· 종교적으로 싱할리 왕가의 유력한 상징이자 최대 도시였으나
993년 남인도 타밀왕국의 침략을 받아 철저히 파괴되어 밀림에 버려졌다.
아누라다푸라는 스리랑카 최초의 불교 유래지인 미힌탈레,
중세의 불교성지 플론나루와,
스리랑카 미술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 바위요새 시기리야 등을 잇는
‘문화 삼각지대’의 중심지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다.
도시 곳곳에 고대 유적과 초기 불교 사원이 넘쳐나 지금은 고고학 공원으로 보존되어 있는데
옛 수도의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20세기 중엽에 시가지 대부분이 옮겨졌으며
실론 고고학 탐사부의 본부도 있고 스리랑카 북부의 주요도로로 철도가 지나는 교차점이다.
사람이 살지 않은 채 버려져 정글속에 덮여있던 이 도시는 19C에 영국인들에게 발견되어
1912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 정비되었고 지금은 불교 순례지가 되었다.
2,000년 전에남인도 타밀군을 물리친 기념으로 건설한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거대한 흰탑인 '르완셀리 세야대탑'.
기단을 장식한 900마리의 코끼리가 웅장함을 더해준다
압바야기리 수도승들이 목욕하던 쌍동이 연못 '쿠탐 포쿠나'
문스톤은 스리랑카 주요 사원, 궁전 등 건물 입구 바닥에 반원형으로 조각된 발판을 말하는데
불교의 윤회사상을 뜻하며 조각마다 의미가 있다.
B.C 3C에 건설된 스리랑카 불교사 최초의 사원으로 최초의 불치사인 '이수르무니아 사원'.
◉미힌테힐(Mihintale 미힌탈레)
신할라 왕조의 첫번째 수도 ‘아누라다푸라’에서 동쪽 14km에 ‘미힌탈레’라는 조그만 마을에
스리랑카의 불교 발상지이자 요람인 300m 정도의 높지 않은 야산에 부처님 머리카락을 봉안한 탑이 있다.
아라나다 갈라(Aradhana Gala 마힌다 바위)는 마힌다 스님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곳으로
명상 바위로 불리우며 불교를 새로 전승받은 왕에 의해 불교 전파의 중심지로 발전한 곳이다.
미힌탈레는 BC 247년, 인도의 불교왕 아쇼카왕의 아들 ‘마힌다 테로(Mahinda Thero)스님이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실론섬에 와 있을 때,
사슴 사냥을 나온 신할라 왕을 만나 불교 교리를 설파했는데 왕은 문답식 대화를 한 뒤 불교에 귀의했고,
7일 만에 신하와 백성 8,500명이 불교도가 되었다.
불교에 귀의한 왕은 감사의 표시로 마힌다 스님에게 68개의 동굴과 절을 선물했다고 한다.
미힌탈레의 지명은 마힌다에서 유래했으며 ‘암바살라’는 ‘망고’를 뜻하는데
‘데바남피아 왕’과 스님이 처음 만난 자리에 암바셀라 다고바와 왕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하세야 다고바‘에는 83세에 입적한 “마힌다”스님의 유골이 모셔져 있는데
불탑에 오르면 인공호수와 울창한 숲등 광활한 주변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미힌탈레 순례는 산 중턱에서부터 시작되며 네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언덕 아래 입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200년 전(BC 9년)의 ‘고대병원 단지’ 유적이 있고
1,840개의 계단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옛 스님들의 수행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유적이 남아있다.
플루메리야 꽃(Buddha Flower)나무가 양 옆에 심어진 5m 폭의 계단도 BC 22~AD7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500여 명의 스님들이 함께 공양할 수 있도록 밥을 담았던 거대한 공양기 ‘바트오루와’는
당시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스님들이 함께 수행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BC 1C(60년)에 세워진 칸타카 세티야 불탑(Kantaka chetiya)은
높이 12m 둘레 120m의 크기로 최초의 스리랑카 스님이 세웠다는 설이 있는데
문스톤과 가드스톤 등 훌륭한 조각품들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아누라다푸라가 스리랑카의 수도로 1,3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미힌탈레 역시 싱할라 왕조와 함께 찬란한 불교사의 중심지로 영광을 누리다가
아누라다푸라의 쇠퇴와 함께 정글속에 버려진 채 사라졌던 도시로, 지금은 한적한 시골마을로 전락했다.
*칸타카 세티야 불탑
‘데바남피아 왕’과 스님이 처음 만난 자리에 있는 ' 암바셀라 다고바'.
왕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