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먹을것이 귀하던시절 이른봄이며 벼를 심으려고 논에 물을 가두어놓은
곳에 자세히 보면 까만색에 동그란것이
꼭 작은 서리태처럼 보여서 두다리를 둥둥걷어올리고 거머리 무서운줄도 모르고
천벙거리며 논으로 들어가 올미를 건져먹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먹을것이 절박했다는 뜻이지요.
한편으로는 농부에게는 골치덩어리 물풀이기도 했구요.
올미는 다년생 초본으로 괴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수생식물이예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연못가나 수로 및 논에서 잘 자라며 뿌리에서 모여 나는 잎은
길이 6~12cm, 너비 5~10mm 정도의
선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털이 없어요.
7~8월에 흰색의 꽃이 피지만 10월인 지금도 의왕시 자연학습장에서 딱 한개채만 볼수 있어서
그래도 행운이라고 생각했어요.
꽃이피여있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여 나는 단성화에는 꽃받침과 꽃잎이 각각 3개이며
암꽃은 소화경이 없고 수꽃은 길이 1~3cm 정도의 소화경이 있었어요.
열매는 편평한 도란형이고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는 날개가 있어요.
벗풀’에 비해 잎이 선형이고 꽃은 단성이며 화상은 구형으로 부풀어나고 수술은 9개 이상이며
수과에 닭 볏 같은 날개가 있으며 요즈음은 관상용으로 많이들 심더군요.
옆에 둥근잎이 올미잎은 아니고 아래를 자세히 보시면 잎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