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하드 록 밴드 <페어 워닝>의 애잔한 록 발라드 <Long Gone> 유독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런 일본을 통해서 성공한 페어 워닝은 1992년 3월 19일에 음반 <Fair Warning>을 발표하면서 데뷔하였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는 것 처럼 페어 워닝은 데뷔 음반 발표 후에도 당시의 독일 무대에서 거의 미미한 존재에
불과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바다 건너 일본에서 그들의 잠재력을 알아보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일본의 음악 잡지인 번(Burrn!)에서 1992년에 데뷔한 페어 워닝을 1993년의 지면을 통해서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자 페어 워닝은 감사 인사차 일본을 방문하게 되었으며 향후의 활동도 당시의 방문을 계기로
주로 일본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활발하게 이루어진 일본에서의 활동은 다시 바다 건너 유럽으로 활동 상황이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더불어 페어 워닝이라는 이름이 유럽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역주행으로 성공을 거둔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있다면 독일에는 역주행으로 성공을 거둔
페어 워닝이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 까지도 페어 워닝이 가장 사랑받는 지역은 독일이 아니라 다름아닌 일본이긴 하다.
하여튼 일본의 음악 잡지 번으로 하여금 올해의 신인으로 지목하게 만들었던 페어 워닝의 데뷔 음반은
유려한 선율의 하드 록으로 채워진 음반으로 독일적인 색채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아마도 이런 점이 독일에서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페어 워닝의 음악은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다.
파워 발라드를 들려주는 <One Step Closer>와 명곡으로 분류해도 손색없는 록 발라드 <Long Gone>등이
더욱 그러하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후에 불쑥 다가오는 공허함을 애잔하게 노래하는 <Long Gone>은
데뷔 음반을 대표하는 명곡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Longing For Love>와 <Out on The Run>과 같은 곡들을 통해서 페어 워닝이 들려주는 수려한 선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