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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7.23 |
리니지 클래스는 직업을 뜻하고, 현재 총 8개의 클래스가 있다. 정식서비스 16년 긴 시간동안 8개의 클래스로 유지해왔으나 대략 2년에 1개의 신규 클래스가 생성됐다고 봐도 된다.
리니지에서 신규 클래스가 등장할 때마다 유저들은 해당 클래스에 대한 고찰이 이뤄졌고, 오버 밸런스 요소가 섞여잇으면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마법사의 전성기까지 되짚은데 이어 이번에는 굵은 발자취를 남긴 다크엘프의 연대기를 살펴보자.
2003년 무더운 여름,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는 크로스랭커 에피소드1 '빛과 그림자'와 함께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 됐다.
업데이트 전, 기란 던전 인근 몬스터 '다크엘프'도 있기에 유저들은 신규 클래스가 다크엘프가 아닐 것이라고 예측도 했었다.
그러나 스토리 라인과 함께 다크엘프가 정식으로 공개됐고, 전용 무기 '이도류', '크로우'와 특유의 스킬을 바탕으로 근접 물리 공격 특화 클래스로 두각을 드러낸다.
30레벨 '버닝 스피릿츠', 45레벨 '아머 브레이크', '언케니 닷지' 등 강한 공격력과 뛰어난 회피 스킬을 갖춘 다크엘프는 같은 레벨의 기사보다 PvP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여줬다.
아머 브레이크의 최초 설정인 방어 무시 대미지는 정령 마법 '소울 오브 프레임'과 같은 효과 였으며, 그를 바탕으로 다크엘프는 전용 무기 '이도류', '크로우'보다 '고대의 검'과 방패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스킬의 설정 때문에 전용 무기가 의외로 소외받자 엔씨소프트는 아머 브레이크를 현재의 더블 브레이크로 바꾸고, 스킬 일부를 전용 무기를 착용했을 때만 적용받도록 했다.
그 결과 다크엘프의 전용 무기가 다시 전면에 드러났고, 최정점의 '흑왕' 씨리즈 무기는 진화의 열매 제작에 쓰인 '용의 심장'이 핵심 제작 아이템으로 쓰이자 가격이 1억 아데나까지 폭등했다.
다크엘프가 PvP에서 얼마나 효과가 좋았으면, 최초 80레벨 달성 군터 서버의 '포세이든'이 게임을 떠날 때, "10레벨 낮은 다크엘프에게도 이기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사의 양손검이 재조명 받기 전까지는 다크엘프의 DPS(초당 대미지)가 기사보다 월등히 뛰어났고, PvP/PvE 모두 압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높은 강화 마법 저항 아이템을 만들어 낸 '악파' 다엘 등장
다크엘프의 초기 설정 '암살자' 콘셉은 정규 스탯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체력과 마나를 모두 1만 남기고 상대에게 대미지를 입히는 '파이널 번' 스킬 하나만 바라본 스탯이 암살자와 어울렸다.
베이스 스탯을 WIS(위즈)에 특화된 다크엘프는 풍부한 마나를 바탕으로 '파이널 번' 대미지를 극대화했으며, 일정 확률로 체력을 1/3만 남기는 '악운의 단검'과 조합 시 일격사 상황이 자주 연출되어 암살자의 느낌을 폴폴 내었다.
당시 서버의 내로라하는 기사 캐릭터들도 최대 체력은 1000 미만이었고, 요정과 마법사는 턱 없이 낮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더욱이 기사의 면갑, 보호 망토 등 물리 방어(AC) 아이템이 대세인 시기에 다크엘프의 악운의 단검, 파이널 번 조합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마법 저항(MR)에 따른 확률 마법 적용과 파이널 번 때문에 마법 망토, 마법 방어 투구, 마법 방어 사슬 갑옷 등 마법 저항 아이템이 유저들에게 주목 받았고, 마법 저항이 높아진 모든 클래스에게 파이널 번의 위협은 조금씩 감소했다.
그러나 요정의 '이레이즈 매직', 환술사의 '일루젼: 아바타' 등 마법 저항 감소 혹은 대미지 증폭 스킬과 조합 된 다크엘프의 파이널 번은 여전히 일격사 스킬로 그 명맥을 이어간다.
높은 대미지, 뛰어난 회피, 한 방의 스킬 등 많은 특징을 보여준 다크엘프지만, 다른 클래스와는 달리 상태 이상(CC)와 같은 스킬이 부족하고 모든 버프를 삭제하는 '캔슬레이션' 마법에 매우 취약한 모습이 노출됐다.
스탯 재 분배 업데이트로 각 클래스 들의 체력이 높아지고, 높은 체력을 없에기 위해서는 조합이 중요해지자 상태 이상 스킬이 없는 다크엘프는 PvP에서 점점 소외받기 시작했다.
또, 캔슬레이션 마법에 취약하다는 점이 대규모 PvP에서 타겟 1순위로 꼽혀 찬 바닥에 맥 없이 쓰러지는 다크엘프의 모습이 자주 보여 그 위상이 점점 바닥으로 내려왔다.
엔씨소프트는 다크엘프의 이런 취약점이 발견되고, 레벨이 높아질 수록 다른 클래스와 PvP에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 2012년 9월 최초 '클래스 케어'에 다크엘프를 대폭 상향한 바 있다.
현재 다크엘프는 몇 차례 걸친 '클래스 케어'로 상향을 거쳤고, 초기 콘셉 암살자와 거리가 멀어도 매우 강한 클래스로 거듭났다.
클래스 케어에서 신규 스킬 '아머 브레이크' 등장으로 대미지 증폭 스킬을 갖어, PvP 중 마냥 칼질만 하는 위치에서 특정한 타겟을 집을 수 있는 리딩 능력을 갖게 됐고, 캔슬레이션 마법에 전용 스킬이 사라지지 않아 쉽게 죽는 약점도 보완되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특히, 전용 무기 중 진명황의 집행검과 동급인 '붉은 그림자의 이도류'는 리뉴얼을 거쳐 매우 높은 공격력과 무기 자체에서도 상태 이상 스킬이 발동되도록 변경됐고, 아머 브레이크와 조합하면 단 한방에 최대 600 이상의 대미지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클래스 케어로 거듭된 버프(?)만 받은 다크엘프는 현재 유저들에게 PvE 성능이 가장 뛰어나고, PvP에서도 다른 클래스와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클래스로 평가받는다.
-출처: 플레이포럼(http://lineagem.playforum.net/Board/detail/3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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