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량은 지금 모두가 농사일로 하루해가 너무도 짧게 느껴지는 나날입니다.
함께 하고 싶었던 많은 학부모들이 농사일로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멀리 전남 무안에서 가족회원이 교육특강 소식을 접하고 참석을 했습니다. ‘꼭 듣고 싶었던 교육’이라 일을 제쳐두고 참가하게 되었다는 인사와 함께, 무안 특산품으로 개발된 양파음료를 한박스 가져와 참가자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푸른별 자연학교 조정신님의 '아동발달의 비밀'을 주제로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얼굴을 뵙고 보니..과거 자주 뵙던 분이 시간을 고스란히 뛰어넘은 모습으로 등장하셨습니다.
단호하신 표정도 그대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인간(생명체)의 자가 발달 단계에 대한 말씀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사람의 연령으로 하자면 7년마다 특징적인 변화가 있는 단계로 구분되면, 전체 9마디로 정리된다고 합니다.
0~7세, 7~14세, 14~21세, 21~28세, 28~35세, 35~42세, 42~49세, 49~56세, 56~63세
충분히 ‘기는’아이가 신체적, 인지적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하게 된다.
신체적성장과 함께 의식의 성장이 이루어지는데, 특정단계에서 충분한 신체적 성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의식의 성장 또한 더디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직립과정은 전 생애에 거처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유아기의 ‘기는’ 신체활동이 뇌(좌뇌,우뇌)의 균형 발달에 어떤 형태의 영향을 미치는지,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소심, 산만’등의 교육적 훈련방법 등 아동발달의 비밀에 대한 새롭고도 진지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인간의 언어는 직립하는 순간부터 시작 된다’라고 정리하는데, 빨리 서는 아이가 ‘말’의 시작이 빠르나, 부모의 ‘뭐든지 빨랐던 우리아이’에 대한 기대와 달리, ‘밥 먹는 손’에서 ‘왼손, 오른손’을 인지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되며, 아이들의 이러한 신체성장과 인지성장의 불균형이 어른들과의 관계속에서 큰 혼란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는 것,
유치원생의 아이는 사실 ‘기억’능력의 패턴이 달라서, 부모의 기대치로 보자면 ‘기억능력이 없다’라고 볼 수 있는데, ‘유치원에서 어땠니? 점심반찬 뭐 먹었어?..’등의 질문에 ‘몰라’라고 답하는 아이에 대해 대부분의 부모는 여러 가지 형태의 고민을 하게 된다는 것,
0~7세까지의 단계에서는 신체성장에너지가 100%이며, 7세 이후에 의식성장에너지가 생겨나게 되는데, 이러한 아동발달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부모들이 아이들과의 나누는 대화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혼란과 그로인한 성장과정에서의 문제 등등. 그 시기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한사람으로 귀가 번쩍 뜨이는 놀라운 내용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신체적 성장과 의식의 성장 단계에 나타나는 사람의 특성과 그것을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2의 사춘기라 불리는 35~42세, 간디, 예수, 부처의 생애주기로 ‘가치발견의 시기’,‘가치적 선택’을 하게 되는 시기를 설명하였고, 56~63세는 0~7세와 마찬가지로 하늘의 기운을 가까이 받는 시기로 ‘내 삶으로 거두었던 것들을 세상에 내어 놓는 시기’라 설명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자녀의 특이행동, 그림의 해석’등의 여러 가지 사례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으며, 최고령 참가자 강순임님(68세)은 ‘손자녀를 키우면서의 고민과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강의는 특정단계에 대한 관심이 일치되는 참가자들이었다면 보다 심도있는 강의가 이루어졌을 것이며, 조정신선생님께는 짧은 시간에 관심분야(단계)가 다른 여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시기에 큰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행복한 작은학교를 꿈꾸는 교육특강 첫 번째,
많지 않은 사람들의, 길지 않은 강의였지만,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학교 도서관 모여 아이들의 교육을 고민하는 모습이 무척 고무적이며, 두번째, 세번째 교육특강을 바라는 그자체로 우리 행복학교에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작은학교 ‘묘량중앙초등학교’를 위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