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冠禮), 또는 원복(元服)은 동아시아의 유교 문화권 국가(중국, 한국, 베트남 및 일본)에서 이루어지던 관혼상제의 하나로서, 원시 사회에서 미성년자를 한 사람의 성인(成人)으로서 인정하던 성인식에서 유래하였으며, 주로 20세가 되는 남자(여자의 경우는 15세)에게 거행되었다. 미혼(未婚)이더라도 관례를 치르고 나면 성인으로서 대우받았다. 고대 중국의 유교 의례를 정리한 경전인 《의례(儀禮)》17편의 제1편이 관례의 절차를 다룬 「사관례(士冠禮)」인 것에서 관례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사관례」에 따르면 「원복」의 「원(元)」은 「머리」, 「복」은 「착용하다」의 뜻으로, 머리에 관을 쓰는 것을 의미했다. 고대 중국 주(周) 왕조에서 사대부(士大夫)는 나이 20세에 관례를 거행하였고, 왕공(王公)의 경우는 15세에 관례를 행하였다. 《예기(禮記)》관의(冠義)편에는 「已冠而志之,成人之道也」라고 언급하고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 가의 관례는 나이 20세에 이루어졌는데, 반드시 그 부모가 기년(朞年) 이상의 복상(服喪)이 없는 경우라야 했으며, 대공(大功)의 복일지라도 장례를 치르기 전에는 관례를 거행하지 못했다. 일자는 고대에는 길일을 택했던 것과는 달리 정월의 어느 하루를 정하여 관례를 행하도록 했으며, 관례는 보통 조묘(祖廟), 즉 집안의 사당에서 거행하였는데, 관례를 행하는 자도 《논어》·《효경》에 밝고 예의를 대강 안 연후 행하곤 하였다. 관례를 행하는 자의 조(祖)·부(父) 중에 존속이 관례를 주관하는 주인이 되어 거행 3일 전에 사당에 고하고, 친구 중에 덕망이 있고 예를 아는 이를 손님으로 청하여 하루 전에 유숙하게 하며 삼가례(三加禮)를 행했다. 삼가례의 절차는 고사식(告辭式)-초가(初加)·축사식(祝辭式)-재가(再加)·축사식-삼가(三加)·축사식 등이었다. 삼가례 다음은 초례(醮禮)·축사식을 행하고 빈자관자(貧者冠者)라 하여 손님이 관자의 자를 지어주는 축사와 답사의 예를 행하고, 사당에 고한 뒤 윗어른을 뵙고 나서 주인이 관례를 마치는 고사식을 하고 끝낸다. 후일에는 혼례 전날에 관례를 행하되 단가만으로 약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양반가에서는 중국 『주자가례朱子家禮』의 영향으로 남자는 '관례冠禮', 여자는 '계례笄禮'라는 성년식을 치렀다. 남자는 20세 전후에 집안 어른들 앞에서 상투를 틀고 갓 등을 차례로 쓰며, 성인 이름인 자字를 받는 관례를 행하였다. 여자는 15세 전후로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를 행하였는데, 일반적으로 혼례로 성년식을 대신하였다. 농가의 남자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마을공동체로부터 힘과 농기구 다루는 기술 등을 평가받은 후 성인으로 대접을 받았다. 오늘날의 성년식은 과거와 비교해 축소되었지만, 만 19세에 이르면 성년으로서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받고, 법정 대리인의 동의 없이 법률 행위를 행사할 수 있다.
사진 : Google
첫댓글 오늘부터 다시 시리즈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한국의 관혼상제를 주제로 한번 이야기를 시작 해볼까 합니다 관혼상제(冠婚喪祭)는 갓을 쓰는 성인식인 관례(冠禮), 결혼식을 올리는 혼례(婚禮), 장례를 치르는 상례(喪禮), 제사를 지내는 제례(祭禮)등을 일컫습니다. 사례(四禮) 또는 가례(家禮)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일상생활의 변화로 상기의 단축, 상복의 변화, 봉사대수의 축소 등 많은 변화가 사회적으로 자연스럽게 수용되었고 혼례의 이벤트화로 기획 결혼식이 성업하고, 장례식장과 상조회사相助會社가 상례를 대행하면서 장례지도사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제사는 제사음식 대행업체들이 등장하여 새로운 직업군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이 개인의 상례를 대행하여 개인이 의례의 절차나 방법을 모르더라도 의례의 진행에는 문제가 없는 의례의 전문직업화 시대가 되었고 이와 함께 다양한 종교의례가 제 모습을 갖추어 현대사회의 관혼상제는 다양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한국의 관혼상제 혼례를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사진도 훌륭해
관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국립고궁박물관장으로 퇴임하고
15녀전 전 쓴
민속으로 살핀 출생ㅇ[서 축음까지 사람의 한평생(학고재)
개정판을 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선생님의 사진이 좋아 두컷 정도 책에 실었으면 합니다.
염치불구 하고
이렇게 요청드림니다.
무례함을
용서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동연 정종수 드림
010-5293-1501
추신 : 사진 거재시 선생님의 이름과 브로그를 함께 실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신재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작성한 한국의 관혼상제를 감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청 하신대로 자료 사용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