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기부여와 그 시작.
1. 기간: 일주일에 3번 월, 수, 금
2. 시간: 저녁 8시부터 8시 50분(50분 동안, 이후에 1시간정도의 유산소 운동)
3. 방법: 트레이너와 1:1을 통한 pt( with 박종규, 한지혁 트레이너님)
지난 7월 중순경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 찾아오게 되어 근처에 있는 병원을 찾아가서 진단을 받게 된다.
검사 결과 허리 척추 부근에 디스크가 유발될 만한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허리의 인대를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주사 치료에 대한 권유를 받았지만 우선 집으로 돌아가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약 6년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178cm의 키에 체중이 무려 98키로나 나가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방이 복부에 주로 쌓여서 평소에 그렇게 티가 나지 않았기에 체중조절에 대한 필요성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허리가 아프다는 것이 그 시발점 이였지만 검사 결과 디스크 유발이 가능하며 고혈압과 나중에는 당뇨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매우 무거운 검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때야 비로소 위험성을 감지한 저는 최근 살을 17kg를 빼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친동생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한다.
PT(퍼스널 트레이닝)의 강력한 추천.
동생의 경우에 평소에 운동에 대해 큰 관심도 없었고 예전에 저의 경우(고등학교 시절과 대학생 시절에 헬스장을 다닌 적이 있다)와 다르게 전혀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경험도 없었지만 '팀레드' PT전문샵을 방문하여 상담과 함께 집중적인 PT를 받게 되었다. 일주일에 3번, 2틀에 한번 꼴로 하여 개인 트레이너가 1:1로 하여 50분을 본인의 체력을 기준으로 해서 매우 타이트한 운동을 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7월 중순에 PT 상담을 받기 위해 집 근처의 PT장에 들어가게 되었다. 팀레드에서 자세한 PT상담을 받게 되었고 가볍게 여러 가지 설명을 들으면서 어떻게 트레이닝을 받을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다음에 다시 와서 계약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잠시 후에 트레이너분이 간단하게 20분 정도 오리엔테이션으로 가볍게 PT를 해주신다고 해서 옷을 갈아입은 후 가벼운 마음으로 PT를 받게 되었다. 20분 후 저의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머리가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고 구토증세 까지 보여서 바닥에 누워서 심호흡을 하고 있는 저를 보았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저의 모습은 매우 낯설고 그리고 너무 뚱뚱했었다!!!
인바디 측정 결과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 나왔다. 키는 178cm로 예상대로 나왔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도 83-4정도 되겠지 싶던 생각과는 달리 98kg이라는 거의 100kg 혹은 1톤에 해당하는 저의 몸무게를 보는 순간 너무도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분명히 나의 몸을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까지 전혀 아무런 의심 없이 그냥 그렇게 살아왔던 것이다. 그리고 몸에서 적신호를 보내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서 저는 간단하게 보이는 20분간의 퍼스널 트레이닝의 결과 정말 체력이 바닥이 금방 드러나면서 몸에서 따라가지 못함을 느끼게 되면서 숨이 차며 현기증 증세가 보여 바로 누워서 심호흡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자 저는 당장 PT 10회를 계약하게 되고 그날부터 바로 식단 조절과 함께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PT의 첫 달.
다음날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에 트레이너와 인사 후에 여러 가지 확인을 하였다. 현재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난 후에 그게 알맞은 트레이닝을 하도록 하였다. 우선 첫째 주에는 기본자세와 체력을 올릴 수 있는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처음에 자세부터 해서 계속적인 반복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2회 차 동안에 기본자세 익히는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집에서 계속적인 반복을 통해 생각보다 빨리 자세를 익히면서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을 했다.
현재의 상태는 몸이 매우 무겁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통해 관절에 무리가 가고 또 허리가 좋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트레이너의 자세 교정을 통해서 제대로 50분간 수업을 받는 것이 혼자서 10시간을 운동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힘들고 또 그만큼 몸에서 반응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운동이 끝난 후 2틀 동안은 정말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으며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가는 게 너무 힘들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것은 바로 식단조절 이였다. 평소에 밤늦게 퇴근해서 야식을 먹곤 하는 게 습관이 되었던 저에게 6시 이후의 금식이라는 식단은 너무도 힘든 하루하루의 연속 이였다.
아침에는 바나나 2개, 점심에는 현미쌀밥과 간단한 반찬들, 저녁은 닭 가슴살과 샐러드로 6시 이전에 이 모든 식단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처음 2주 동안은 그럭저럭 버틸 만 했으나 몸에서 슬슬 갖가지 인스턴트식품과 치킨에 맥주 등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렇게 지쳐가고 있을 때 즈음에 몸의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단 몸무게의 변화이다.
98kg에서 2주 동안 4키로가 빠져서 94kg으로 숫자가 줄어들었다. 몸도 크게는 아니지만 전보다는 분명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아침에 항상 더부룩하던 속이 매우 가벼워지면서 아침 출근길이 5년 동안의 직장 생활 중에 가장 가벼운 날들의 연속이 되었다. 이러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2주 이후에 먹고 싶은 음식들을 참아가면서 여러 가지 유혹을 견뎌 나갔다. 그렇게 2달을 버텨 나갔으며 그 결과 2달 동안 -7kg이라는 큰 성과를 얻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여름이기에 조금 가능했지만 하루에 3리터 정도의 물을 섭취하려고 노력했고 이전보다 아침부터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했지만 분명히 몸이 좋아지고 피부까지 덤으로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사실 3번째 달인 9월 말부터는 개인적으로 1주일 동안 방콕으로의 여행 일정이 잡혀 있었기에 가장 걱정스러웠다. 해외여행의 꽃은 그 곳의 맛집 탐방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1달간의 효과를 통해서 좀 더 동기부여가 되었기에 방콕에 가서도 호텔의 헬스장과 수영장에서 하루에 각각 1시간씩 빼먹지 않고 운동을 하였으며 세끼의 식단도 가능하면 저 열량으로 하여서 섭취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운동을 할 수 없었기에 혼자서 자기 전에 1시간씩 스트레칭과 스쿼트를 꾸준히 하였다.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체중을 제고 인바디 측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걱정보다는 크게 몸무게가 늘어나거나 하는 일은 없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체중이 감소하지는 않았기에 분명히 식단조절과 PT를 통한 운동이 지난 한달 동안 체중조절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였다.
1주일간의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에 나는 좀 더 타이트하게 운동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첫 달보다 가벼워진 몸과 체력으로 인해서 좀 더 힘든 트레이닝과 개인적인 운동을 겸행하기로 하였다.
PT 트레이너에게는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함께 병행하면서 힘들지만 매우 집중적인 PT를 받았고 그 이후에 1시간 정도를 로잉머신과 러닝머신을 통해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난 이후에 집에 바로 가지 않고 근처 공원에서 집까지 돌아서 1시간 거리를 다시 걸으면서 총 3시간의 운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난 이후에 집에 들어와서 샤워를 마친 후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잠자리에 들도록 하였다. 이렇게 3주를 시행하게 되었으며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보이게 된다.
사실 처음 두 달간에는 몸무게가 7kg의 감량은 있었으나 근력이 떨어지고 체지방과 복부지방이 많이 빠지지는 않았다. 단순한 ‘부피감소’ 의 효과정도였다. 하지만 3번째 달에는 몸무게는 3kg이 감량되었으나 체지방과 복부지방이 이전보다 2배정도로 감소하게 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근력이 올라갔다는 매우 기분 좋은 소식을 하나 더 접하게 되었다.
(새로 오신 한지혁 코치의 빡시지만 확실한 PT의 효과!!! 지혁 코치 감사~^^ )
기본적으로 체중이 줄면서 근력이 같이 줄어들게 되는 게 정상이지만 이번 저의 경우에는 근력운동을 통해 지방을 연소하면서 매우 효과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보게 되었다. 다른 말로 하면 ‘요요현상’ 이 없는 다이어트인 것이다. 먹지 않고 빼는 다이어트의 경우에는 어느 순간 다시 먹게 되면 살이 찌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운동과 식습관의 조절을 함께 병행해야 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두 가지 모두를 효과적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은 현재까지도 진행되지 않는다.
팀레드와 함께 한 지난 5개월간의 시간은 저의 삶을 엄청나게 바꿔주었습니다.
강승부 트레이너님~그리고 한지혁 트레이너님~세심한 배려와 그리고 열정적인 코칭이 정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참! 지금은 군대에 있는 종규 트레이너님도 ^^)
사실 혼자서 운동을 하는것과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은 처음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대단한 후기글 감사드립니다~^^
오시면 비타민C 선물로 드릴께요~ㅎ
늘 열심히 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좋습니다~
운동에서의 성공이 앞으로 하시는 모든일에서의 성공으로 연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으허허~이런 장문의 후기글은 어디서도 본적이 없습니다
감사드립니다^^